배추, 심기부터 수확까지

배추의 특징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로 가을에 김장을 위해 빠지지 않고 심는 작물입니다.

배추는 잎줄기 뿌리 모두 먹으며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배추과 작물로 고온기엔 해충의 피해가 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재배일정

심기 

① 씨앗 심기 
씨앗을 심어 재배한다면 깊이 6~8mm 정도로 파서 한 줄로 씨를 뿌립니다.

거리는 두둑 60cm에 고랑 30cm가 적당합니다.

흙은 씨앗의 두세 배 두께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② 모종 심기 

모종을 직접 기르는 것보다 가까운 농장이나 화원에서 튼튼한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여섯 매 정도인 모종을 30~4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는 물을 많이 줘 뿌리가 잘 내리도록 합니다. 

키우기 

배추는 90~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일)가 시작될 때 수분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므로 건조하지 않게 해줍니다. 

웃거름 주기 

웃거름은 심고 나서 15일 간격으로 포기 사이에 구멍을 내고 줍니다.

이후 웃거름은 이미 준 위치의 반대편에 구멍을 뚫어 번갈아 가면서 줍니다. 

병해충 관리

배추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해충으론 진딧물, 민달팽이와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있습니다.

특히 민달팽이는 낮엔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배추를 갉아 먹어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달팽이 전용 약제를 뿌리거나 맥주와 담배 1개비 가루를 섞어 밭에 놓고 유인해 달팽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배추 잎 주변에서 애벌레 똥을 발견할 경우 배추 중심부를 잘 살펴보면 애벌레가 보입니다.

애벌레는 발견하는 대로 나무젓가락으로 잡아주고 전용 약제를 뿌립니다.

배추를 심은 후 바로 해충 방제용 부직포나 모기장 같은 망을 씌워주면 약제를 뿌리지 않고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수확하기 
배추 모종을 심은 후 약 60일경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배추 QnA

가을배추는 묶어줘야 하나요?

배추의 속이 잘 차려면 묶어줘야 한다고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는 묶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결구가 됩니다.

오히려 배추를 묶으면 광합성량이 적어져 배추가 자라는 데 지장을 줍니다. 

남부지방에선 12월이 지나 수확할 경우 얼지 않기 위해 묶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중하순까지 수확을 마친다면 묶어줄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