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무 병해-노균병

영지니 2013. 10. 10. 20:59


 

1. 발생상황 및 발생생태   

  

노균병은 무 뿐만 아니라 각 종 과수, 밭작물, 관상식물, 화훼류 등 거의 모든 주요작물에 발생하는데, 발병환경이 적당하면 짧은 시간에 전 포장으로 번져 큰 피해를 주는 위험한 병해이다.

노균병은 주로 지상부의 잎에 많이 발생하지만 어린 가지나 과일 혹은 꽃에도 발생하며 하우스 재배시에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상대 습도가 높거나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대 발생한다.

노균병균은 살아있는 식물체에만 생존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식물체 표면에 수막이 형성될 때 주로 침입하고 포자를 형성하며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대표적인 공기전염성 병해이다. 


묘상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아주 크지만 생육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후기에 저온다습해지면 하엽부터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고,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기주를 침입한 다음 잎 뒷면에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공기 중으로 쉽게 전파된다.

병원균은 잎의 기공이나 수공으로 침입하여 세포간극에서 증식하며, 흡기를 내어 주변세포의 영양을 흡수한다.

수분과 온도가 병원균의 증식과 전파 및 침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저온다습한 조건에서는 3~4시간 안에 포자가 직접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고, 4~5일 내에 새로운 작물을 침해한다.

밤 온도가 8~16℃, 낮 온도는 24℃이하일 때 발병 최적조건이 되며 오전 10시까지 무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기간이 3~4일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된다.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균과 발병 온도는 아래 표와 같다.

 

표 1.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수
작 물
병 원 균
발병온도
상추 노균병
시금치 노균병
무·배추 노균병
오이·멜론 노균병
파.양파 노균병
포도 노균병
Bremia lactucae
Peronospora spinaceae
Peronospora brassicae
Pseudoperonospora cubensis
Peronospora destructor
Plasmopara viticola
발병최적온도: 8-15℃
발병최적온적: 8-18℃
발병최적온도: 10-15℃
최적: 15℃, 범위: 5-25℃
최적: 10-13℃, 범위: 4-25℃
 최적: 22-25℃, 범위: 10-30℃



 2. 병원균     

무 노균병균은 Peronospora brassicae로 크로미크터 (Chromista)계의 난균문에 속하는 절대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되지 않고 살아 있는 기주식물체에만 기생한다

포자낭은 단세포로 단생 하는데 계란형 혹은 레몬형으로 쉽게 이탈되어 공기중으로 퍼진다.

포자낭의 크기는 24-27×12-22㎛이고, 난포자의 직경은26~45㎛이다.

포자낭은 직접 발아하여 기주를 침해하는데 유주자는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세대인 난포자는 병든 식물체내에서 환경이 불량해지면 형성되어 월동한다.

포자낭 형성과 발아 최적온도 8~16℃이고. 습도는 96% 이상 되어야 기주를 침입할 수 있으며 발병 최적온도는 10-15℃ 정도이다.

        

그림 1. 무 노균병균 

 

3. 병증상     


묘상에 발생하면 피해가 아주 크며 잎은 쉽게 떨어지고 묘 전체가 죽는다.

생육기 중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 후기에 저온 다습해지면 하엽부터 발생하고 속잎으로 번지는데 잎 뒷면에 형성된 곰팡이가 이슬처림 보이기 때문에 노균병으로 불린다.

이른봄과 늦가을에 발생이 많으며 초기에는 잎에 작은 부정

        

그림 2. 무 노균병징 앞면 (왼쪽) 및 뒷면 (오른쪽) 

형 병반이 퇴록반점으로 나타나고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병이 진전되면 부정형의 병반이 담갈색으로 변하고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생육 후기에 감염된 잎은 잘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다. 

4. 방제대책     

식물체, 병원균, 발생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충분한 병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발생환경이 적합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낮으므로 농약에 의존하는 방제는 환경보존 및 경비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균형시비를 잘하여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라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생육중기 이후 엽면 시비보다는 추비가 더 효과적이다.

노균병은 저온다습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하고 배수를 잘 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 차로 하우스내 상대 습도가 높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져도 엽체내 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아직까지는 무 노균병 방제 전문약제로 등록된 농약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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