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마늘·양파 수확과 안전 저장 요령

영지니 2013. 11. 5. 23:29

마늘은 6월 이후가 되면 제때 수확해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저장중 병해발생도 줄일 수가 있다. 마늘·양파 수확과 안전하게 저장하는 방법, 그리고 저장중 병해발생 예방요령에 대해서 알아본다.

마 늘

상처나지 않게 수확 후 볕에 말려야

 

 

 

 

 

 

 

 

 

 

 

 

마늘은 고온기에 접어들어 통이 굵어지면 동시에 잎과 줄기가 마르는데 대체로 잎과 줄기가 반 이상(½∼⅔ 정도) 말랐을 때 맑은 날을 택하여 수확한 다음 밭에서 2∼3일간 햇볕에 충분히 말려서 저장해야 병이 적고 오래 저장할 수 있다.
수확한 마늘의 수분함량은 약 80% 정도 되는데 오래 저장하려면 65% 정도가 되도록 말려서 온도는 0∼3도(℃)로 관리한다. 말리는 방법에는 자연건조와 열풍건조방법이 있다. 자연건조는 수확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2∼3개월 말리는 방법이고, 열풍기는 온도를 40∼43℃로 맞추고 2∼3일 건조한다. 이때 씨마늘로 쓸 마늘은 열풍건조를 하지 않아야 한다. 줄기는 1∼2㎝ 정도만 남기고, 뿌리를 제거하고 저장하면 편리하다.

간이저장은 바람이 잘 통하는 시설에

간이저장기간은 10월 하순까지로 한다. 수분증발과 호흡열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고 습하지 않은 간이저장고, 창고, 헛간, 햇볕이 쪼이지 않는 곳, 덕시설 등에 0∼20도(℃)로 저장한다.
엮어 달기방법은 통의 굵기별로 골라서 줄기를 20㎝ 정도로 자른다. 20∼100개 단위로 엮어 가급적 서로 닿지 않게 덕에 매달되 천장에서 30㎝(1자), 지상에서 50㎝ 이상 떨어지게 한다.
그물망 저장방법은 줄기와 뿌리를 1㎝정도 남기고 잘라, 통 굵기별로 골라서 그물망에 3∼4접씩 담아 덕에 서로 닿지 않게 매단다. 3.3㎡(1평)당 900kg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상자는 높이 10㎝, 가로 35㎝, 세로 5㎝ 정도가 알맞다. 줄기와 뿌리를 1㎝ 정도 남기고 잘라 상자에 3∼5kg씩 담는다. 상자 쌓는 높이는 10단 이상 되지 않도록 한다.

본저장-비닐밀봉저장이 오래 간다

보통 상온에서 저장하는 방법에는 물빠짐과 보수력이 모두 좋은 질참흙에서 재배한 마늘이 알맞다. 적기에 수확한 다음 간이저장하여 마늘 껍질의 수분이 60∼65%로 잘 마르고, 통이 너무 크지 않은 중정도의 마늘을 고른다. 저장습도는 70∼75%, 겨울철에도 알맞은 0∼2도(℃)정도로 유지할 수 있고 가장 추울 때에도 영하 4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저장고나 창고 등이 좋다. 저장가능 시기는 10월 중순∼11월 중순까지이다.
비닐밀봉 저장방법은 장기저장이 가능한 것을 골라 줄기와 뿌리를 1㎝정도 남기고 자른다. 포장시기는 10월 중순∼11월 상순경이 알맞으며, 비닐봉지는 두께 0.05∼0.1㎜, 지름 30㎝ 정도의 PE필름 호스를 40∼50㎝로 자른 것을 준비한다. 비닐봉지의 한쪽을 인두나 다리미로 밀봉한 후 마늘을 100개 또는 3kg 정도씩 넣고 반대쪽을 밀봉하여 덕에 올려놓거나 상자에 넣어 저장하는데 상자는 3층 이상 쌓지 않는다. 또 겨울에 얼지 않도록 하고, 비닐에 구멍이 나거나 쥐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장기저장시 호흡으로 인한 탄산가스 농도 장해로 인편이 황갈색으로 변하면 마늘 100개당 바늘구멍 10개 정도씩 뚫거나 즉시 출하한다. 다음해 2월경부터 가격이 좋을 때 장에 내며 3월말까지 저장한다.

마늘저장 중 발생하는 병해 예방요령

마늘을 저장하는 동안에 생기는 병에는 마른썩음병, 푸른곰팡이병, 자주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있다. 이러한 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재배할 때 닭똥이나 유기질비료 또는 비료성분이 너무 많은 밭에서 기른 마늘은 저장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수확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에 마늘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수확한 다음 저장용 마늘을 선별할 때는 크기뿐만 아니라 상처나 병해충이 감염된 것을 철저히 제거한 후 저장한다. 저온저장을 하면 저장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양파

양파는 쓰러짐을 기준으로 수확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쓰러짐이 진행될수록 수량은 증가하나 저장중 부패가 많아지고 움(맹아)도 빨리 나오게 되므로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쓰러진 상태에서 오래두지 말고 일찍 수확하도록 한다.
중만생 품종은 출하하고자 하는 시기에 따라 9월까지 저장할 예정이면 거의 모든 잎줄기가 쓰러진 후에 수확하고, 11월까지 저장하고자 할 때는 60∼80% 쓰러졌을 때, 그리고 이보다 더 오래 저장하려면 좀더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요령은 맑은 날을 택하여 상처가 나지 않도록 제때 수확하도록 한다. 수확할 때 양파의 줄기를 잘라보면 즙액이 있어 빨리 마르지 않으면 이 부분으로 부패를 일으키는 병원균이 쉽게 침입하여 번식하게 된다. 따라서 수확한 후 밭에서 2∼3일 동안 햇볕에 말려야 저장할 때 썩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밭에서 말릴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양파를 수확하여 망에 담은 후에 간이하우스에 옮겨 쌓은 후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우스 비닐을 30cm 정도 올린 상태에서 2일정도 둔 다음 하우스 옆부분을 모두 걷어올려 충분히 환기시키면 부패를 줄일 수 있다.
수확한 양파는 크기별로 골라 그물망이나 상자 또는 소형컨테이너 등에 담아 바로 출하하거나 저장방법에 따라 저장한다. 양파를 수확하여 대부분 20㎏ 용량의 그물망에 담아 운반이나 저장 또는 출하를 하는데 담는 노력이 많이 들고 상처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골판지나 플라스틱 상자를 활용하면 노력절감과 저장력을 높일 수 있다.
저장용 양파는 상처를 입거나 병해충 피해를 받은 것은 골라내고, 너무 크거나 비료성분이 많은 밭에서 생산된 양파는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저장방법에는 간이저장고 이용 저장, 노지 야적 저장, 조립식 간이하우스 저장 등이 있으며, 저장중에 비를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