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구마재배

영지니 2013. 11. 13. 23:08

1. 묘 기르기

 

가. 묘조건과 생산력
고구마의 싹은 보통 길이가 30㎝ 내외이고, 굵고 마디사이가 짧으며, 지나치게 연하지 않고 잎이 크며 싱싱하고 두꺼우며 윤택이 있고, 마디마다 액아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활착, 괴근의 형성 및 비대, 경엽의 생장 등이 모두 좋아 표준묘라고 할 수 있다. 싹의 크기가 달라지면 생산력도 달라지게 되는데 묘의 길이가 45㎝인 대묘는 표준묘와 같은 재식밀도로 심으면 수량이 매우 증대되지만 소식하면 감수경향을 나타내고, 묘의 길이가 15㎝ 정도인 소묘는 표준묘와 같은 재식밀도로 심으면 상당히 감수되지만 밀식하면 감수되지 않으며, 또 싹을 길게 키워 3등분한 분단묘는 그 선단부의 생산력은 낮지 않지만 중부 및 기부로 갈수록 생산력이 낮아진다고 한다.
싹을 아주 성기게 키워 25~30㎝로 자란 다음에 순을 쳐서 측지가 돋아나게 한 다음 밑동으로부터 자른 것을 복아묘라고 하며, 이전에 이것을 다수확에 적응하는 육묘법으로서 권장된 일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생산력이 상당히 높은 반면, 묘상 면적과 육묘노력이 매우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별로 보급되지 못하였다.
나. 육묘환경

 

 

건실하고 크며 싱싱한 우량묘를 키우려면 육묘환경이 알맞아야 하는데, 고구마의 싹을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온도 : 고구마의 싹이 트는 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30~33℃이다. 그러나, 싹이 자랄 때에는 23~25℃가 알맞으며, 그보다 온도가 높으면 도장할 우려가 있다.
(2) 일조 : 일조가 부족하면 싹이 도장하고, 과다하면 경화될 우려가 있다. 육묘 후기에는 묘상의 양·수분이 넉넉하고 일조가 충분해야 좋다.
(3) 수분 : 상토의 수분은 넉넉해야 좋으며, 수분이 부족하면 싹의 생장이 저해되고 경화되기 쉽다.
(4) 비료 : 특히 질소 및 칼리비료가 충분해야 싹이 튼튼하고 싱싱하게 자랄 수 있다.
(5) 생육밀도 : 싹을 너무 배게 자라도록 하면 묘상면적은 줄어들지만 싹이 연약해지기 쉽다.
다. 상토넣기와 씨고구마 묻기
상토는 육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비료분이 넉넉할 뿐만 아니라 부식이 풍부히 들어 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병균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상토는 짚이나 낙엽 등을 병이 없는 산흙이나 논흙과 층층으로 쌓아 두고 몇 차례에 걸쳐 뒤집어 쌓으면서 뒷거름이나 석회를 뿌려 잘 썩혀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것을 어레미로 쳐서 쓰거나 또는 지난해의 양열재료와 상토를 혼합하며 쌓아 두었다가 어레미로 쳐서 쓰기도 한다. 준비된 상토는 병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소독을 하여야 한다. 양열재료를 밟아 넣고 4~5일이 지나면, 제대로 밟아 넣었을 때는 상온이 대체로 50~60℃정도로 오르는데 이때 상토를 넣되 12~15㎝정도로 깊게 넣는 것이 뿌리가 잘 발달하고 묘의 생육도 좋다. 상토를 넣은 후 씨고구마를 묻기 전에 3.3㎡당 요소 30~50g, 과린산석회 25g 내외, 염화칼리 30g내외를 주고 상토와 잘 섞는다.
상토를 넣고 4~5일이 지나 상온이 30~35℃ 정도로 안정되면 씨고구마를 묻는다. 씨고구마는 3.3㎡당 40~60㎏을 요한다. 씨고구마는 4~5㎝ 간격으로 줄지어 묻되 줄 안에서는 서로 거의 닿을 정도로 묻는다. 또 잔등이 위로 가고 머리와 꼬리가 모두 일정한 방향이 되도록 묻어야 발아가 고르고 좋다.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에는 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토를 덮어 보온에 힘쓴다. 장치는 비닐을 이용하는 것이 자외선을 잘 통과시키므로 효과적이다.
라. 온상육묘
(1) 육묘법의 종류
(가) 양열온상육묘법
양열재료를 밟아 넣고 발열시켜 상온을 유지하는 온상을 양열온상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양열온상에서 육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양열 재료로는 발열주 재료와 발열 촉진재료를 사용하며, 때로는 발열지속재료를 섞어서 쓰는 것이 좋다. 발열주재료로는 볏짚, 새 두엄, 건초 등이 쓰이고, 발열 촉진재료로는 겨, 닭똥, 말똥, 목화씨, 목화씨 깻묵, 인분뇨, 황산암모늄, 요소, 석회 등이 쓰이며, 발열 지속재료로는 낙엽이 쓰인다. 양열재료는 넉넉히 알맞게 밟아 넣어야 발열이 충분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표 1. 양열재료의 배합례 (단위 : 3.3.㎡ 기준)
1예 2예
양열재료

배합량

양열재료 배합량
볏짚 75~94㎏ 볏짚 75㎏
말린 새 두엄 94~113㎏ 새 두엄 113㎏
36ℓ 낙엽 9ℓ
목화씨(목화씨 깻잎) 36ℓ 18ℓ
150~180ℓ 인분뇨 108ℓ
75㎏
3예 4예
양열재료 배합량 양열재료 배합량
새 두엄 570~750㎏ 볏짚 118㎏
54~72ℓ 54~72ℓ
낙엽(건초) 57~75㎏ 인분뇨 90~108ℓ
인분뇨 90~108ℓ 적량
발열이 잘 되고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3등분하여 3회에 걸쳐 매회 재료를 고루 섞어 넣고 물을 뿌리면서 단단하게 밟는 것이 좋다. 물은 재료가 완전히 젖고 꽉 쥐면 물이 스며 흐를 정도로 주며, 밟는 정도는 물을 흡수한 재료가 잘 다져지고 밟을 때마다 발자국에서 물이 약간씩 스며 나올 정도가 알맞다. 물기가 적고 엉성하게 밟혀지면 열이 속히 왕성하게 나지만 지속되지는 못하고 물기가 과다하고 너무 단단하게 밟혀지면 발열이 잘 되지 않는다. 양열온상에서의 육묘과정의 개요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묘상설치 및 양열재료 밟아넣기 : 3월중, 하순경 실시한다.
○ 상토넣기 : 밟아 넣은 후 4~5일 지나서 상온이 50~60℃로 높아졌을 때 넣는다.
○ 씨고구마묻기 : 상토를 넣은 다음 4~5일이 지나서 상온이 30~35℃로 안 정되었을 때 묻는다. 씨고구마를 너무 일찍이 묻어, 묻은 후에 상온이 50℃ 이상으로 높아지면 씨고구마가 썩게 되는 경우가 있다.
○ 발아 :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 약 10일 후에 발아한다.
○ 채묘 : 발아 후 30~40일 경에 첫 싹을 자르고, 7~9일 간격으로 3~4회 자르게 된다.

(나) 비닐냉상육묘법
비닐냉상육묘법은 양열재료를 전혀 밟아 넣지 않고 상토 밑에 짚 등의 단열 재료만을 두께 3~5㎝로 넣고 비닐을 덮어서 보온하는 비닐냉상에서 싹이 트지 않은 씨고구마를 묻어 육묘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자연온도가 어느 정도 높아진 후에야 안전하므로 육묘시기가 늦어지고, 또한 싹의 자람도 양열온상의 경우보다 더디므로 극남부지방에서 늦게 이식할 때에나 이용성이 있다. 그러나, 싹이 돋은 씨감자를 냉상에 묻어 육묘하는 최아 비닐냉상욕묘법을 이용하면 육묘기간이 보통의 냉상육묘보다 짧아지므로 남부지방의 맥후작 같은 경우에는 이용성이 있다.

(다) 전열온상육묘법
전열온상육묘법은 전열식의 온상을 만들어서 육묘하는 방법으로서 이 방법을 이용하면 고구마뿐만 아니라 모든 경우에 상온을 자유롭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용할 때는 다음과 같다. 열원으로서는 3.3㎡당 250~300W의 전열선이 흔히 이용되는데. 그 배선방법의 한 예를 보면 그림 1과 같다.
그러나 동일 전열선을 이용하는 온상면적을 난지에서는 늘리고, 한지에서는 줄여서 일정면적당 발열의 다소를 조절해야 한다.
전열온상에서 단면구조는 온상 구덩이를 약 30㎝의 깊이로 파고, 맨 밑에 짚, 맥간, 낙엽 등을 약 10㎝ 깊이로 단단히 밟아 넣어 단열층을 만든 다음 그 위에 모래나 상토를 3~5㎝ 두께로 깔고 전열선을 배치하되 굵은 말목을 박고 이에 걸쳐서 전열선을 배치해야 접선, 파손, 절단 등을 적게 할 수 있다. 전열선 위에는 상토를 15~18㎝의 두께로 넣는다. 상토층이 깊어야 상온이 균일해지고 또한 건조도 덜 된다. 전열온상에서 육묘하면 육묘기간이 양열온상의 경우보다 10~15일 정도 단축된다. 그러나, 온도관리에 항상 주의해야 하고, 특히 자주 관수하여야 한다.

(라) 지중온수보일러 온상육묘법
지중온수보일러 온상 육묘법은 가정에서 이용하는 석유보일러를 이용 온수관을 육묘상에 배관하고 보일러에 붙어있는 온도 감지기를 육묘상에 넣고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온수관을 배관할 때는 온상 밑에 단열층을 만들고 온상의 주위에만 배관할 때도 있고 온상의 바깥쪽은 촘촘히 하고 가운데는 성기게 배관한다. 상토는 다른 온상과 같다.
(2) 묘상설치 및 관리
(가) 묘상위치와 면적 : 방풍이 잘되고 볕이 잘 들며 지하수위가 낮고 배수가 잘 되어 침수의 우려가 없고 관수 등의 관리가 편리한 곳이나 하우스 안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묘상면적은 보통재배보다 늘려야 한다. 보통 3회 채묘할 경우 본밭 10a당 6.6~9.9㎡(2~3평)가 필요하나 조기재배의 경우 배로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나) 씨고구마 : 저장중 냉해를 입은 것이나 병든 것, 모양이 이상한 것 등을 골라낸다. 씨고구마가 너무 크면 싹은 충실하나 묘수가 적어지고 씨고구마가 너무 작으면 묘수는 많아지나 싹이 연약하다. 크기가 적당한 고구마를 종저로 쓸 경우 묘상 3.3㎡(1평)당 30~40kg이 소요된다. 씨고구마는 각종 병해를 방 지하기 위하여 소독해 쓰는 것이 좋은데, 호마이 수화제 200배, 벤레이트 수 화제 200배액 등에 침지하거나 47~48℃의 온탕에 40분간 침지한다.

(다) 상토 : 상토는 육묘기간 동안 수분과 각종 무기영양소의 공급원으로서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으며 통기성이 좋아야 하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하여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지니는 비옥한 흙이 좋다. 또 유효 미생물이 많고 병해충이 없는 토양이어야 한다.

(라) 씨고구마 묻기와 묘상관리 : 씨고구마를 묻을 때는 줄 사이를 4~5㎝띄어서 묻되 줄 안에서는 씨고구마가 서로 닿을 정도로 완전히 뉘어서 묻으며 머리와 꼬리의 방향을 언제나 일정하게 하여야 싹이 균일하게 튼다. 묻은 다음 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상토를 덮고 충분히 관수한다. 싹이 틀 때까지는 30~33℃를 유지하여 주고, 싹이 튼 다음부터는 25℃정도로 유지한다. 싹이 10㎝ 정도 자라고 기온이 높아지면 한낮에 2~3시간씩 환기시켜 도장을 방지하고 싹을 건실하게 한다. 채묘기에 가까워질수록 환기시간을 늘려 싹을 튼튼하게 하며, 이 무렵에는 증발산이 심하므로 자주 관수한다.

(마) 채묘 : 온도와 습도가 알맞게 관리되었을 때는 씨고구마를 묻은 후 약 10일 이면 싹이 트기 시작한다. 맹아 30~40일 후 30~40㎝로 묘가 자랐을 때 첫 싹을 자르고 그 후 약 7~10일 간격으로 3~4회 채묘한다. 채묘할 때는 지제부로부터 5~6cm 정도 남기고 자르는 것이 새싹을 돋아나기 쉽게 하고 흑반병 등 병의 전염을 억제하게 된다. 싹 자르기 3~4일전과 싹 자른 직후에 요소 1%액을 3.3㎡당 4~6ℓ정도 엽면살포하면 자른 싹의 발근력을 높이고 새로 자라는 싹의 생육을 조장하게 된다.

(바) 염류피해와 진딧물 방제 : 비닐을 오래 씌워둔 하우스를 묘상으로 이용할 경우 염류가 지표면에 집적되어 발근과 생장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진딧물이나 응애가 묘상에 발생될 때는 철저히 구제한 후 본포에 삽식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1) 묘를 심을 때 주의할 점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는 지온이 빨리 높아져서 건조하여 활착이 나쁘므로 다소 굳은 묘를 심어야 하며 습한 밭에서는 연한 묘를 심어도 좋다. 큰 묘와 작은 묘를 섞어서 심으면 작은 묘는 생육장해를 받으므로 구분하여 심어야 하고 심을 때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맨 위에서 4~6마디가 땅속에 묻혀야 고구마가 많이 달리게 된다. 묘는 얕게 심는 편이 고구마 형성에 좋으나 건조하기 쉬운 밭이나 제초제를 뿌릴 때는 다소 깊이 심는다.
(2) 심는 방법
고구마 묘를 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묘의 소질, 심는 능률, 활착정도 등 조건에 따라서 적당한 방법을 택한다.

(가) 수평심기
덩이뿌리가 얕게 묻힌 마디에서 잘 형성되는 특성을 살려서 묘를 3~4㎝의 깊이로 수평으로 심는다. 각 마디에서 고구마가 많이 생기나 얕게 묻히므로 건조할 경우는 활착이 나빠서 좋지 않다.

(나) 개량 수평심기
수평심기의 단점을 보완해서 묘의 밑 부분만 깊게 눌러 심는다. 활착은 좋으나 능률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다) 휘어심기
묘의 가운데 부분을 깊게 심으므로 활착이 좋으나 고구마가 형성되는 마디수가 적다. 심는 능률이 높으며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라) 빗심기, 구부려심기 및 곧추심기
작은 묘를 심을 때나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 땅에서 묘의 밑 부분이 깊게 묻히게 심는 방법으로 활착이 잘 되며 심는 능률도 높고 윗 부분의 1~2마디에서 고구마가 형성되므로 다소 배게 심어서 단위면적당 고구마 수량을 많게 하여야 한다. 따라서 큰 묘를 심을 경우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나. 심는 시기
지온과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시기가 고구마 묘를 심는 시기를 정하여 준다. 묘에서 뿌리가 내리는데는 15℃ 이상의 지온이 필요하며 17~18℃ 이상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뿌리가 내린다. 또한 서리를 맞으면 묘가 상하므로 조기재배에서는 비닐피복, 비닐터널, 비닐하우스 재배법이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묘를 심는 적기는 단작으로 심는 경우 남부에서는 5월 상순, 중북부에서는 5월 중순이며 이모작의 경우는 6월 중순에 심는다. 조기재배를 할 때는 비닐피복재배의 경우 남부는 4월 상중순, 중북부는 4월 중하순이고 비닐터널이나 비닐하우스 재배의 경우는 남부에서 주로 이용되며 각각 4월 상순과 3월 중하순에 심는다. 비닐하우스에서는 피복방법에 따라서는 심는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도 있다.
다. 재식밀도
고구마의 재식밀도는 품종 및 심는 시기, 토양의 비옥도, 묘의 조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공업용 고구마를 단작으로 일찍 심고 토양이 비옥할 때는 이랑폭을 90㎝로 하고 포기사이는 25㎝로 하며 이모작으로 심을 때는 이랑폭 75㎝, 포기사이 25㎝로 심는다. 식용고구마는 비닐피복재배시 이랑폭을 75㎝로 하고 포기사이는 15~25㎝로 비교적 배게 심으며 비닐터널재배에서는 비닐폭에 맞추기 위해 이랑폭을 60㎝로 좁혀서 2줄을 1개의 비닐터널로 만든다. 포기사이는 15~20㎝로 심는다.
이랑의 높이는 비옥한 밭이나 점질토양의 배수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높게 하고 건조하기 쉬운 밭이나 사질계통의 밭에서는 너무 높으면 건조해를 받기 쉬우므로 다소 낮게 한다. 비닐하우스 재배시 재식밀도는 비닐피복재배에 준하면 된다.
라. 시비량 및 시비방법
고구마의 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준다. 퇴비를 10a당 1,000㎏을 넣은 후 전포장을 경운하고 로타리를 친 다음 고구마 전용 복합비료를 10a당 100㎏을 전면살포하거나, 질소 6㎏(요소 13㎏), 인산 7㎏(용성인비 35㎏), 가리 19㎏(염화가리 32㎏)을 전면살포한 후 이랑을 만든다.
고구마의 생육초기에는 줄기에서 발생한 가는 뿌리가 토양중에 얕게 분포하며 후기에는 고구마에서 생긴 뿌리가 토양중에 깊게 분포하여 양분을 흡수하게 된다. 그런데 고구마는 생육 후반기 즉 고구마가 왕성하게 비대하는 시기에 비료성분 특히 칼리가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비료성분을 후기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추비의 효과는 크게 인정되지 않지만 비료분의 유실이 심한 사질토양에서는 비료를 몇 차례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3. 포장관리
가. 중경 및 배토
중경배토 작업을 하는 목적은 묘를 심은 후에 이랑의 표면에 생긴 딱딱한 부분을 부수어 토양 통기를 좋게 하고 빗물이 잘 스며들도록 하며 새 뿌리의 발생을 촉진시키어 양분의 흡수를 좋게 하고 잡초의 발생을 막는데 있다.
작업시기는 덩굴이 땅 표면을 덮기 전이 좋다. 이때는 작업을 하기가 수월하고 잡초방제의 효과도 크다. 작업횟수는 토양의 굳기, 잡초발생 정도에 따라 다르나 1~2회 정도가 알맞은데 첫 번째는 묘를 심은 후 10일 정도, 두 번째는 그 후 20~30일 쯤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나. 김매기
고구마 밭에 김을 매면 잡초를 없애는 동시에 토양통기를 좋게 하여 효과가 있다. 토양표면에 딱딱한 층이 형성된 경우에는 이를 깨뜨려 주어야 한다. 비가 와서 이랑의 흙이 씻겨 내렸을 경우에는 김을 맬 때 흙을 긁어 올려서 북을 주는 요령으로 맨다. 김매기는 항상 잡초가 번성하기 전에 흙을 긁어주는 요령으로 매는 것이 노력도 적게 들고 고구마의 생육도 좋다.
고구마는 김을 매지 않는 경우 고구마 수량은 40~50% 정도 감수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김매기하는 시기는 묘를 심은 후 한 달 이내에 완료하여야 잡초에 의한 수량감소가 적어진다. 중경배토 작업과 함께 실시하면 되고 그 후는 큰 풀만 손으로 뽑아주면 충분하다.
다. 제초제 사용
제초제를 사용하여 풀을 방제하려면 뿌리는 시기, 약의 종류, 토양조건, 사용할 때의 기상조건에 따라서 방법이 다소 틀리므로 정확을 기해야 한다.
고구마 싹을 심은 후 2~3일내에 10a당 알라유제(라쏘) 200㏄를 물 100ℓ에 타서 뿌려 주거나 알라입제(라쏘) 3㎏을 적당량의 모래에 섞어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바람이 없을 때 뿌려야 좋다.
밭이 너무 건조할 때는 약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물을 많이 타서 주거나 토양수분을 알맞게 해준 후에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 모래가 많은 땅에서는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약량을 줄여서 뿌린다.
고구마 생육중에 일년생 화본과 잡초가 많은 경우에는 지호프유제(상표:원싸이드)를 쓰기도 한다. 사용적기는 잡초가 3~5엽기 무렵이 좋으며 약량은 물 20ℓ당 15㎖(10a당 물 100ℓ에 약량 75㎖)를 잡초의 경엽에 골고루 묻도록 뿌리면 20일경에는 완전히 고사하게 된다. 화본과 작물에는 약해가 심하니 주위에 화본과 작물이 있을때는 약이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라. 기타 관리
(1) 순지르기
묘가 활착된 후에 순을 질러서 분지발생을 촉진시키면 덩굴이 빨리 퍼지지만 재식밀도가 높을 때는 웃자라기가 쉬우며, 생육이 빈약할 경우에는 순을 지르는 것이 오히려 생육을 더디게 한다. 따라서 재식밀도와 시비량이 알맞을 때는 순을 지를 필요가 없다. 생육중기에 줄기가 과번무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순지르기를 강하게 하여 생육을 억제함과 동시에 잎자루를 나물용으로 이용하기도 하지만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2) 짚깔기
덩굴이 퍼지기 전에 짚을 깔아주면 잡초발생이 억제되고 토양수분의 증발이 적으며 지온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

(3) 물대주기
토양수분이 포장용수량의 50%이하로 떨어지면 물을 대줌으로서 수량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구마 밭은 물대기에 불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한발의 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짚을 깔아주거나 초기생육을 촉진시켜서 토양표면을 고구마 잎과 덩굴이 덮도록 해야 한다.
덩이뿌리의 비대기에 가뭄이 계속될 때 특히 토양수분을 잘 유지시켜야 고구마 표피의 갈라짐을 막을 수 있다.

(4) 덩굴뒤집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덩굴 뒤집기는 줄기에서 뿌리가 돋아 잔 고구마가 생기는 경우 이것을 방지하고 지상부의 생육이 너무 좋은 경우 생육을 억제시킬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고구마에 해롭기만 할뿐 이로운 점이 하나도 없는 작업이다.
덩굴을 뒤집으면 고구마 잎의 배열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광합성능력이 저하되며 줄기가 끊어져서 분지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동화산물이 지하부로 축적되지 못하므로 수량이 낮아지게 된다. 또한 생육 후기에는 싹에서 자란 뿌리의 기능이 쇠퇴해지고 줄기에서 자란 뿌리로부터 상당량의 수분이 공급되는데 이 뿌리를 모두 끊어 버리므로 잎의 수분함량이 감소되고 결과적으로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어 수량이 감소한다.
덩굴을 뒤집어 줌으로서 고구마에 미치는 영향은 생육초기보다도 생육후기에 더 크다. 더욱이 최근에 육성된 품종들은 줄기에서 고구마가 달리지 않으므로 덩굴을 뒤집을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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