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인삼,각종삼

현삼

영지니 2018. 5. 4. 21:55


환절기  목감기, 열감기에  좋은  현삼차

 

현삼(玄蔘)은  검을 현(玄)자를  써서  검은색  삼이라는 뜻도  있고, 다섯가지  삼을  뜻하는  오삼(五蔘)중에도  포함되는  약초입니다.

 

오삼은  산삼(인삼), 고삼,  단삼,  사삼,  현삼의  다섯가지  약초를  말하는  것으로,

인삼은  사람같이  생겼으므로  인삼(人蔘), 고삼은  맛이  아주  써서  쓸  고(苦)자  고삼(苦蔘),단삼은  붉은색  뿌리이므로   붉을 단(丹)자  단삼(丹蔘), 사삼은  배수가  좋은  모래땅에  많이  나므로   모래  사(沙)  사삼(沙蔘)인데, 현삼은  말리거나  가공하면  검게  된다하여  검을  현(玄)의  현삼(玄蔘)이고,  모두  인삼  삼(蔘)자를  붙여  대접?하고  있습니다.


큰개현삼



큰개현삼  

 

본초에서  말하는   중국현삼과   위  사진의  우리나라  야생의  큰개현삼등은  기원식물이  조금  다른  것으로,  우리나라  야생에는  토현삼, 큰개현삼, 개현삼, 섬현삼  등이  있지만  주로  눈에  띄는것은  큰개현삼과  토현삼의  2종류가  많은  편으로  모두  현삼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약초로  재배하는  현삼은  중국본초에서  북현삼으로   부르는  종자로  중국본초에서는  현삼과  북현삼  2가지를  생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현삼은  맨  위  사진처럼  잎  2장이  마주보고  나는데,  특이하게  3장이  붙어  있습니다.

야생의  현삼은  여러  종류로  분류되던  것이  최근에는  큰개현삼,  토현삼,  섬현삼,  개현삼의  4종으로   통합  되었다고  들었으나,  섬현삼은  울릉도  토산종이니  제외하고  나면  주로  보이는  것은  토현삼과  큰개현삼의  2종류가  제일  많은  편입니다.

잎줄기와  줄기에  날개가  달린  개현삼은  만나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큰개현삼의  줄기  - 줄기가  4각형이다 

 

토현삼, 큰개현삼  등은  꽃받침의  갈라진  열편의  모습으로  구분하여  꽃받침  열편  끝이  둔하면  큰개현삼,  뾰족하면  토현삼으로  구분하는  것이  최종  판단법으로  되어  있고, 보통은  꽃이  줄기  맨  위에  모여  피면  큰개현삼이고,  잎  겨드랑이에서  나온  꽃가지마다 꽃이  피면  토현삼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매번  맞지는  않습니다~^^

결국  꽃받침  열편의  폭과  뾰족함을  보고  최종  판단할  수  밖에  없는  듯합니다.

 

 


늦둥이? --> 

늦여름에  나온  어린  큰개현삼의  잎 

 

현삼은  뿌리를  생약으로  쓰는  것이지만,  잎을  말리거나  덖어서  차로  마셔도  됩니다.

어린  잎이나  가을에  말라서  떨어지기  직전  푸른색이  남아  있는  잎은  차로  마실  수  있는데,  맑고  담담한  맛으로  입안이  개운하여  영롱한  느낌도  듭니다.

 

 


큰개현삼의  꽃과  씨방 

 

큰개현삼은  이렇게  줄기  맨  꼭대기에만  꽃이  집중적으로  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현삼은  비옥한  부엽토질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데,  키가  큰  것은  2 미터  남짓  되는  것도  꽤  많이  보이지만,  비옥한  토양에서  웃자란  것은  꼿꼿히  서지  못해  옆으로  누워  있는  것도  많습니다.

 

 


큰개현삼의  또  다른  꽃차례(화서) 모습 

 

아래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도  꽃가지가  나와  있어  토현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아래  사진의  꽃받침을  보면  큰개현삼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큰개현삼도  자생지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씨방의 꽃받침  모습이  잘  보입니까? 

 

이  정도면  사진이  잘  나와야  하는데,,,,

산에서  거칠게  다루어진  6~7년차  고물디카로서는,,,명쾌한  촛점이  힘에  부치는  듯합니다~^^

씨방  밑을  감싸고  있는  왕년의,,,꽃받침의   갈라진  조각(열편)의  모습이  둥글게  보여  큰개현삼이라  동정한  것입니다.

 

 


큰개현삼의  꽃 


이  사진의  꽃받침  갈라진  조각(열편)은  좀  더  뾰족하게  보이지만,  토현삼  열편이  뚜렷하게  좁고  뾰족 한데  비하면  이것은  넓고  둔한  것으로  큰개현삼에  해당됩니다.

 


큰개현삼의  뿌리  1 



야생의  현삼은  재배  현삼에  비하면  덩이  뿌리인  괴근이  작은  편으로, 야생에서는  이  정도만  되어도  실한  뿌리에  속합니다.

뿌리가  달린  줄기  밑둥치가  어른  손가락  굵기  정도이고  키도  150cm  내외인  개체의  뿌리입니다.

 

 


큰개현삼의  뿌리 2 


같은  큰개현삼이라도  이  녀석은  뿌리에  살집이  없고  억센  수염뿌리에  가깝습니다.

이런  뿌리  모습은  토질이  단단하고  거름기가  별로  없는  곳에서  많이  보이는데, 잘라  보면  뿌리  속심이  굵고  억세어  별로  쓸  것이  없습니다.


현삼은  낙엽부엽으로  기름지고   배수가  좋은  황토마사  토질이어야  뿌리가  실해지므로 현삼은  비교적  토질에  민감한  약초에  속합니다.  

 

 


큰개현삼의  뿌리 - 실뿌리를  떼내고  사용한다 

 

현삼은  지황이나  작약, 지치(자초)등과  함께  청열양혈약으로  분류되어  있어  핏속(혈분)의  열독을  빼내는  작용이  주효능으로  염증이나  출혈,  충혈, 발진  등과  같은  병적인  온열을   다스리는  약초입니다.

핏속에  열독이  차면  열독이  제멋대로  혈열망행하여  다니다가  혈관을  터지게  한다는  기록도  있으니  열독은  무서운  병적  존재입니다.

한방에서  해독(解毒)한다는  의미는  특정한  독극물을  해독한다기  보다는  핏속까지  침투하는  강한  열(熱)등  열독을  없애  준다는  의미로  봐도  무리없습니다.

 

현삼은  신장기능을  도와  음(陰)을  길러  근원적으로  열(火)을  다스리는 자음강화(滋陰降火)의  효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통째로  말라버린  큰개현삼의  뿌리 

 

샘플로  두어  뿌리  채취한  큰개현삼의  뿌리를  쪄서  방치한  모습으로, 좌측  위는  원형의  모습이고  우측은  수염뿌리를  떼어  낸  것입니다.

현삼은  해열제  용도면  생것을  쓰고,  어혈제거이면  술에  적셔  볶아  쓰고  지혈  목적이면  검게  태워  볶아  쓴다는  법제  방법이  있습니다.

 

 


큰개현삼의  뿌리를  썰어  햇볕에  말린  것  - 검은색이  감돈다 

 

야생현삼은  재배현삼에  비해  검은  색이  덜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야생현삼도  꾸덕꾸덕  말랐을  때  가지런히  포개어  놓고  어느정도  무게로  눌러 반듯하게  모양을  잡고   물에  적셔  다시  말리기를  몇  번  반복하거나,  어느정도  마른  것을  물에  불려  쪄서  놔두면  약간의  발효가  진행되면서  색이  검게  변하게  되는데, 눌러  놓는  기간에  자칫하면  곰팡이가  끼어  부패하는  경우도  있어,  적당한  발효및  건조가  검은  현삼  만들기  요점입니다.

 

현삼은  신장과  폐에  좋고  목감기나  열감기등에  많이  사용하며  눈을  밝게하고  건망증, 고혈압, 당뇨, 변비, 가슴답답, 피부트러블에도  사용되는데,  이는  현삼의  약리작용인  혈압내림, 혈당낮춤, 유해균  억제작용, 강심작용, 진정작용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삼추출물이  피부주름을  현저히  개선시키고  피부를  촉촉히  하는  보습작용이  있다고  발표된  기사가  있었지만, 이미  생활속에서  경험으로  알고  있던  것이  밝혀진  셈입니다. 

 

현삼은  성질이  차므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속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  설사의  경우는  피해야  할  약초로,  쇠붙이를  피하고  여로는  상반약(相反藥)이니  당연히  같이 쓰지  않고,   대추, 생강(건강),산수유,황기,고삼등도  같이  쓰면  약성이  약해지는  상오약(相惡藥)이니  미리  알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현삼은  씨앗이  익고  나서  늦가을에  잎줄기가  마를  때라야  약성이  좋고, 잘  터지지  않는  씨방을  비벼  주변에  흩뿌려  주면  다음  해  훨씬  개체가  늘어  납니다.

 

 


그늘에  말린  큰개현삼  잎 -->

잎도  역시  색이  검어진다 

 

현삼의  잎도  말리거나  덖어서  차로  쓸  수  있는데, 뿌리  끓인  것과  맛을  비교해  보면  농도차이가  있지만  비슷합니다. 

한의학에서  약초의  약성은  차고  더운  기운(氣) 과  5가지  맛(味)인  기미(氣味)로 표현되어  맛이  중요한  요소인데  비슷한  맛이니  효능도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  낸  현삼잎차 

 

현삼잎차는  맑고  담백한  맛이  나는데,  밥물로  쓰면  밥맛이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신통한? 것은,  현삼뿌리차를  마시면  속이  꾸룩~ 거리는  사람도  현삼잎차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지  않고  설사기운도  없이  그냥  넘어가는  수가  많습니다.  

 

 


현삼뿌리를  끓여  낸  현삼차 

 

고전에  기록된  현삼의  속성은? 

현삼은  모든  기를  통솔하여  위  아래로  다니면서  맑게하여  탁하지  않게하는  고로 허한  가운데  생기는  뿌리없는  火(무근지화)를  치료하는  성약(聖藥)이다.

신(腎)이  상하면  반드시  현삼을  쓰며  족소신음경의  군약(君藥)이다.

 

검은색이  감도는  현삼뿌리를  끓여  낸  것이  오리지널  현삼차~!

현삼차는  색이  진하고  맛도  구수한  맛이 여운으로  느껴집니다.

 

선선하고  냉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  요즘 ,,,

환절기  건강  지키시면서  올  가을도  활기찬  산행으로  자연과  교류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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