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잡초방제 ‘제초제 선택과 물관리’가 중요

영지니 2019. 7. 16. 10:20


벼농사 잡초방제 ‘제초제 선택과 물관리’가 중요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초제에 저항성이 생긴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써레질할 때(모내기 전 3∼5일)와 모내기 후 12∼15일 두 차례에 걸쳐 적정 제초제를 살포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벼농사에서 발생하는 잡초종은 약 28과 90종에 이르고 있으나 실제로 20∼30여종만이 벼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2011∼2012년에 제초제 저항성잡초 발생면적을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 176천ha로서 전국 논면적(친환경 재배논 제외)의 22%에 달했으며 전남지역에서 52천ha로 타 도에 비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초제 저항성잡초는 1999년도에 서해안 간척지 논에서 우점한 물옥잠이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에 대한 저항성 잡초로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물달개비, 알방동사니, 올챙이고랭이, 피 등 15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남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저항성잡초는 매년 농가 민원이 발생되고 있어 이들 잡초를 방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년도 논에서 문제시 된 잡초 종류에 따라 방제 가능한 제초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제초제의 사용시기를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 벼농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 제초제의 처리시기는 일년생 화본과 잡초 피의 엽령에 따라 제초제의 종류가 다르며 토양처리제초제는 피 3.0엽기까지만 방제할 수 있어 중기제초제(써레질 후 10∼15일) 및 경엽처리제초제(이앙 후 30일)는 적정 사용시기보다 2∼3일 정도 앞당겨 처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제초제 처리 전과 후의 물관리이다.

논에 사용하는 제초제는 물이 없으면 잡초를 방제하기 어려우므로 적어도 논물을 4∼5cm 정도의 깊이로 대어주어 수면 위로 흙이 보이지 않게 한 후 제초제를 살포해야 하고, 약제를 뿌린 후 적어도 4∼5일 정도 수심을 유지해야만 토양 표면에 균일한 처리층이 만들어져 만족할 만한 잡초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에서는 “최근 벼농사에서 수량감소는 잡초피해가 가장 클 뿐만아니라 잡초발생 초기에 방제를 놓치게 되면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므로 벼 이앙 전후에 잡초방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역공보뉴스/김만석기자(mskim55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