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모밀은 야산의 산 속 그늘지고 물기가 많은 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 모양은 고구마 잎을 닮았고 줄기는 붉다.
초 여름철에 줄기 끝에서 4개의 흰 꽃받이가 있는 노란 꽃이 하나씩 핀다.
잎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를 닮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魚腥草)라고도 부른다.
어성초라는 이름 말고도 중약초, 즙채, 십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약모밀은 뇨도염, 방광염, 자궁염, 폐렴, 축농증, 기관지염, 치루, 탈홍, 악창,고혈압에도 사용하고, 해독작용도 있어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데에도 사용한다.
축농증
약모밀 20∼30그램(날것은 100∼150그램)을 500밀리그램의 물로 300밀리그램쯤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이 달인 물에다 소금을 한 찻숟갈 넣어 하루 2∼3번씩 콧구멍 속으로 흘러 넣었다가 입으로 뱉어 내기를 반복한다.
만성 중이염 및 화농성 중이염
약모밀 20∼30그램을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마신다.
변비
약모밀 말린 것을 날마다 20∼30그램을 달여 마신다.
치질·치루
말린 약모밀을 진하게 달여 날마다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약모밀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거나 찜질을 수시로 한다.
약모밀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약모밀 삶은 물을 욕탕에 넣어 허리까지만 담근다.
치루에는 날 약모밀을 은박지로 싸서 까맣게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참기름으로 개서 고약처럼 만들어 붙인다.
습진·무좀
약모밀 15그램, 인동꽃 5∼10그램을 잘게 썰어 물 300그램에 넣어 반이 되게 졸여서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이와 함께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는다.
완선, 버짐 등의 갖가지 피부병에도 사용한다.
약모밀은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강하다.
말린 약모밀과 도라지를 2대 1의 비율로 섞어 날마다 20그램씩을 진하게 달여 3∼4번 나누어 마신다.
약모밀 20그램을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고 이와 함께 약모밀 생즙을 하루 3∼5번 바른다.
그라목손을 마셨을 때에는 마신 지 3∼4일 이내에 약모밀 생즙을 먹어야 회복이 가능하다.
제초제 그라목손은 비선택성 독극약으로 현대의학으로는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는... "약모밀의 다른 이름은 중약초, 즙채, 어성초, 십약이다.
높이는 15~30센티미터 되는 여러해 살이풀이다.
달걀 또는 심장 모양의 잎이 어긋나게 붙고 줄기 윗부분에 꽃이삭이 돋아난다.
작은 노란꽃들이 모인 꽃이삭 밑에 4개의 흰 꽃쌈이 열십자 모양으로 있다.
중부와 남부의 낮은 산, 들, 길섶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라고 한다.
성분은 생전초에는 정유가 0.005퍼센트가 들어 있다.
그 주성분은 메틸노닐케톤, 미르센, 라우린알데히드, 카프린알데히드, 카프르산이고 이 밖에도 기체 크로마토그래피에 의하여 28개의 성분이 밝혀졌다.
이 식물의 불쾌한 냄새는 데카노일아세트알데히드와 라우린알데히드에 의한 것이다.
이 두성분은 신선한 식물에만 들어 있으며, 수증기 증류하여 얻은 정유에는 변화 생성물인 메틸노닐케톤, 미르센, 카프르산 등이 있다.
잎에는 쿠에르시트린과 물에 풀리는 무기성분 2.7퍼센트가 있다.
주성분은 칼륨염이다.
꽃과 열매이삭에는쿠에르시트린이 없고 이소쿠에르시트린이 있다.
응용은 전초는 염증, 이뇨해독용으로 임질과 뇨도염, 방광염, 자궁염, 폐렴, 기관지염, 물고임, 무좀치루, 탈항, 악창 등에 쓴다.
풍악과 축농증에도 달여 먹는다.
민간에서는 즙을 내어 헌데, 무좀, 치질과 뱀독, 옻이 올랐을 때에 붙인다.
약모밀즙은 생즙과 짓찧은 것은 상처가 불어나는 데 바르거나 씻는다.
약모밀 달임약 10~15그램을 200밀리리터의 물로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렴증약, 오줌내기약으로 폐렴, 유선염, 방광염, 뇨도염, 자궁염증에 쓴다.
약모밀 합제는 도라지 뿌리 15그램에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낮은 온도에서 10~20분 달이다가 약모밀 전초 30그램을 넣고 다시 5분 동안 달인 후 찌꺼기는 짜 버린다.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포도알균성 폐렴(대엽성 폐렴)에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어성초에서 나는 특이한 고기썩는 것 같은 비린내는 싱싱한 상태에서는 냄새가 많이 나지만 말리면 냄새가 사라지고 달여먹으면 오히려 구수한 맛이 난다.
큰 나무 아래 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뒷뜰이나 텃밭이 있다면 몇뿌리를 잘 가꾸어 기르게 되면 번식력이 강해서 주위에 개채수가 급격히 불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