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 (잇꽃)
원산지
이집트, 남아시아로 추정되며 중국, 인디아, 이란, 이집트 등에서 선사시대부터 재배되어왔다.
중세이후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지로 전파되어 유료 및 염료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국
내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어 주로 염료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값싼 합성원료의 출현으로 최근에는 종자를 약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약효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
재배환경
우리 나라 전역에 재배할 수 있으나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중남부가 더 적당하며 북부지역에서 재배할 경우 파종기가 늦어져 개화기에 장마가 오면 결실이 불량해진다.
토양은 물빠짐이 잘되는 사질양토가 가장 좋으며 물빠짐이 나쁘면 뿌리가 썩고, 그늘지고 비옥한 땅에서는 꽃이 제대로 피지 않는다.
품종
재래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청수홍화 등이 육성 보급되고 있다.
홍화는 잎에 톱니모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가시가 있거나 없는 것,
그리고 흰꽃, 노란꽃 등 특성이 다양하다.
외국에서는 식용기름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수확할 때 작업이 용이하도록 가시가 없는 것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주로 봄에 파종하는데 개화 결실기에 비가 많이 내려서 수량이 감소되므로 극조생종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탄저병 발생이 심하므로 내병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배기술
주로 봄에 파종을 하는데, 1m 두둑에 30cm간격으로 2열 파종하여 포기사이를 10cm로 하나 비닐피복 재배할 때는 포기사이를 15cm로 한다.
비닐 피복재배는 잡초발생이 억제되며 수량도 20% 더 증가된다.
이랑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하며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는 포기사이를 넓히고 이랑 사이는 좁히는 것이 좋다.
파종후 10~15일이면 출아가 되며 본엽이 2~3 매정도 자랐을 때 솎음작업을 해주고 6~7 매시 한번 더 솎음작업을 해준다.
질소비료는 성분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kg/10a정도 시비하는 것이 적합하며, 비닐피복 재배할 경우는 15kg/10a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
인산이나 칼리는 성분량으로 각각 7kg/10a정도를 시용한다.
병해로는 탄저병, 녹병, 갈색무늬병, 잿빛곰팡이병, 시들음병 등이 발생한다.
탄저병은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며 고온일 경우에 줄기와 잎 등에 발생되는데, 탄저병 방제 약제를 이용하여 예방위주로 약제방제를 하거나 발생초기에 살포하여 병의 전염을 차단시킨다.
특히 장마기에는 탄저병 등 곰팡이 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발생 초기에 이병주는 제거하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하며 장마기를 피해서 개화결실이 되도록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 및 조제
잇꽃의 생육기간은 약 120일 정도로 개화 후 20일경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며 10a당 수량은 120~300kg으로 환경에 따라 변이가 심하다.
잇꽃은 생육기간이 짧아 채소육묘 등을 하고 난 후 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하우스를 이용하여 비가림재배를 할 때는 4월 하순 이전에 파종하며 탄저병 예방과 결실율이 향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