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스트레스

우울증

영지니 2008. 1. 30. 23:00

 

 

 

방치하면 ‘죽음에 이르는 병’ 우울증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과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우울증’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기 때문에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도 한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를 깊은 절망의 늪에서 고통받게 하는 우울증은 방치하면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렇다면 ‘마음의 병’을 깨끗이 치유해낼 방법은 없을까? 요즘 연예계의 잇따른 자살 여파로 더욱 궁금해진 우울증 관련 건강 정보를 살펴봤다.

30대 초반의 결혼 5년 차 주부 A씨. 결혼 전 다니던 직장이 신혼집에서 너무 멀어 그만둔 후 재취업을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현재 전업주부 상태다. 경제 사정으로 아이를 미루다 1년 전부터 임신을 시도했으나 무소식. 초음파 검사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시댁에 들렀던 A씨는 자신보다 늦게 결혼한 동갑내기 손윗동서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이때부터 A씨는 마음이 초조해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결혼 전 앓았던 우울증이 재발한 것이다. 혼자 고민하던 A씨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했고 다행히 남편의 이해로 본격적인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신경정신과를 찾은 A씨.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면담 후 기본적인 검사를 했다. 질문지 작성을 통해 우울증의 경중을 파악하고 평소 무기력한 몸 상태가 다른 질병에 의한 것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

여성의 경우에 흔한 갑상선기능저하 등의 호르몬 이상은 의욕상실 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간이 좋지 않으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몸에 이상이 생겨 무기력한 것은 아닌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된다. 검사 결과 A씨의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A씨는 약물 처방을 받으며 상담치료에 들어갔다.

 
우울증 자가 진단
다음 중 다섯 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이라고 볼 수 있다.
□ 슬프거나 공허하게 느껴지고 우울하다.
□ 일상생활에 대한 즐거움이나 흥미가 뚜렷이 저하된다.
□ 체중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 잠을 잘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잔다.
□ 꼼짝하기 싫어하거나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 자신이 가치가 없는 것 같고 부적절하게 죄책감에 시달린다.
□ 사고력과 집중력이 감소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다.

□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해서 든다.
 
면담과 기본 검사
· 스트레스 인터뷰
· 일반 혈액 검사 빈혈 검사, 혈당 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 호르몬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 소변 검사
· 심리 검사(Psychometry) : 내가 모르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MMPI, SCT, MBTI, Rorschach, TAT 등 다양한 심리 검사를 통해 내면의 모습을 관찰하고 스트레스와 관련한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 평가하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얻을 수 있다.

· 자율신경 검사(HRV) : 일정 기간 동안의 심박동수를 분석해 전체적인 자율신경계의 활성도와 안정성을 평가한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알 수 있다. 흔히 우울증의 경우 자율신경계의 활성도와 안정성이 떨어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교감신경계의 활성도가 높게 나타난다.

 
우울증이란?
단순히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은 엄연히 다르다. 우울한 기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그것이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한다면 우울증에 해당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집안일, 외출 등이 어렵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지는 것이다.

부조리한 사고와 함께 ‘뇌’의 기능 장애로 여겨진다.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정서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정상이라면 일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우울한 기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된다. 치료 후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하면 재발할 수 있다.
 
우울증의 종류
주요 우울증은 심한 우울증으로 업무 수행 능력, 수면, 식사를 저해하는 여러 증상을 동반한다. 자살 사고, 환청, 망상 등을 보일 수 있다.

○ 경증 우울기분부전장애(우울 신경증)는 가벼운 우울증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완전한 기능을 못하게 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 기분부전장애 환자는 간혹 주요 우울증의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우울증 지속 기간이 길어 침울한 태도가 ‘원래 성격’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우울증의 한 유형이다.

○ 조울증은 다른 형태의 우울증보다 흔하지는 않다. 우울증과 조증(기분이 들떠서 쉽게 흥분하는 상태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증세)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간혹 기분이 갑자기 바뀌기도 하나 대개는 서서히 변한다. 조증은 생각, 판단 그리고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문제나 당혹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조증 시기에 무리한 사업이나 재정적으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흔하다. 우울증일 때에는 중요한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보통의 우울증과는 달리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몸이 천근처럼 무겁고, 다른 사람의 태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비전형 우울증도 있고 환절기나 겨울만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계절성 우울증(오전에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도 있다. 여자의 경우 생리 전에 우울 증세를 보이는 월경전불쾌장애라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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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우울 취약성 성격이 있기도 하지만 우울증을 일으키는 특정 성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잃은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경우, 신체적 질병이 있는 경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나쁜 일뿐만 아니라 좋은 일이 생겨도 ‘변화’ 때문에 우울증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와 환경 요인이 반드시 우울증과 직접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뇌에 있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 중 특정 물질들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호르몬 등 신체 내분비 물질에도 변화가 와서 여러 신체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다른 신체 질환의 치료를 위해 호르몬이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도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감정 상태는 ‘우울감’이다. 마음의 공허함과 무력감을 느끼며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무표정하다.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감정표현불능증). 이러한 무감각, 무관심한 상태이면서 자신에 대해 비관적, 부정적인 생각을 주로 한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신이 괴로운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다가 자주 깨고, 새벽에 잠이 깨면 더 이상 잠을 자기 어렵다. 생각이 꼬리를 문다.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줄어 살이 빠진다. 반대로 살이 찌는 수도 있다. 평소보다 말수가 적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금방 했던 일도 잘 잊어버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무슨 일이든 결정을 내리지 못해서 질질 끌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기분은 괜찮은데도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만 보이는 수도 있어 다른 과에서 필요 없이 장기간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가면 우울증신체의 병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우울증이라는 뜻). 쉽게 피곤해지고 소화불량, 두통, 목과 가슴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변비와 설사, 성욕 감퇴 등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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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진행되면?
우울증은 다른 정신 질환에 비해 경과가 좋다. 적절히 치료를 받는다면 환자 5명 중 4명은 완전히 회복하게 되고, 1명만이 만성적으로 계속 병을 앓는다.

우울증은 일단 좋아지면 다른 정신질환과는 달리 원래 상태로 회복한다. 그러나 재발이 잘되는 단점이 있다.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재발률은 더욱 높아진다. 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경우에는 1년 안에 3명 중 1명이 재발한다. 특히 치료 시작 후 3개월 이전에 성급히 약을 끊는 경우는 더욱 재발하기 쉽다. 우울 증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술이나 다른 약물을 복용해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받지 않은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을 시도하며 그 중에서 10%는 사망하게 된다.
정도가 약한 경우울증이나 감정부전장애(우울 신경증)가 계속 진행될 경우 주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우울증은 제대로 치료만 받는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질환이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무서운 병이다.
 
우울증 치료
약물치료, 정신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전기충격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는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지치료는 과거의 경험에 의해 왜곡되고 역기능적인 인지 도식을 바꾸는 데 주안점을 둔다. 세상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부분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극단적인 우울증 환자에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재발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지체계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에 걸렸을 때 스스로를 돕는 방법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양가 감정에서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대상, 사건의 양면을 보면서 부정적인 것에 유별나게 집착하는 양상이다. 때로는 좋은 면만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자신(분노억압)에게 돌려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또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너무 큰 목표를 세우거나 실제 여건보다 너무 큰 것을 기대하지 않도록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만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꿈 해석과 글쓰기 등을 통해 억압된 감정을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여럿이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취미생활을 갖는 것도 좋다. 걷기,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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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 받을 것을 권유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하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린다.

가벼운 운동, 영화나 전시회 감상, 취미 활동 등을 하도록 권유한다. 단, 본인이 싫어하거나 능력에 벅찬 것을 강제로 무리하게 요구하면 안 된다. 무리한 요구는 좌절감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주요 우울일 경우 사람들을 접하고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움직일 때 지나친 감정의 노동으로 우울증이 더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경증 우울은 기분 전환 등을 통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높은 이상으로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가 큰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소한 것에도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우울증으로 무기력해 있는 사람에게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게을러서 그렇다’는 등의 말은 오히려 죄책감을 불러일으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매사 의욕이 없고 비관적인 생각이 대부분이며 무기력한 A씨. 상담을 통해 자신이 어렸을 적 부모에게 살가운 정을 못 느꼈고 이 때문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책감이 심해 매사가 불안했다는 것을 알았다. 상담을 하면서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 이해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남편에게조차 하지 못했던 생각의 ‘말하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고 감춰두었던 비밀, 분노 등을 뱉어냄으로써 감정이 정화되는 것 같았다.

A씨는 가임기임을 고려한 약 처방을 받았고 처음 한 달간 복용한 약은 차도가 없어 바꿨다. 약을 바꾼 후 더 이상 극심한 우울감은 사라져 경과를 지켜보며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Tip 진료비 궁금증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것과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치료는 대부분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간단한 검사는 2~3만원. 상담의 경우 시간과 상담의 깊이에 따라 가격이 차등 적용된다. 보통 상담과 약값을 포함해 1회 1~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처음엔 주1회 상담이 적절하며 3개월 이상 경과를 보며 치료를 한다. 심리적 문제나 성격적 특성이 우울증의 원인인 경우엔 인지치료나 심리치료 같은 깊이 있는 상담을 50분 내외(주 1~2회)로 진행하며 비용은 10만원 내외.
 
 
정신건강을 지켜줄 10 가지 수칙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된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생활에 활력이 된다.
3 반갑게 마음에 담긴 인사를 한다.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성공의 바탕이
된다.
4 하루 세 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건강의 기본이요, 즐거움의 샘이다.
5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핏대를 올릴 일이 없어진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
칭찬하는 만큼 내게 자신이 생기고 결국 그 칭찬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7 약속시간엔 미리 가서 여유 있게 기다린다.
애가 달지 않아 좋고 신용이 쌓인다.
8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웃는 표정만으로도 기분이 맑아진다.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거짓말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지기 쉽다.
10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당장 내 속이 편하고 언젠가는 큰 것으로 돌아온다.


# 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Mini Interview
도움말&인터뷰/ 김정수 원장
(클리닉 비(VIE) 5562701)
여성 우울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결혼을 전후로 여성들은 또 다른 틀 안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즉,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불안정한 시기인 거죠. 배우자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관계가 스트레스의 주된 요인이 됩니다. 직장에서의 문제, 고부갈등, 자녀 양육 등 관계로 인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울증이 정신병(정신분열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나요?
이 두 가지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정신병적 우울증은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공유되는 증상이 있어 이런 병명이 붙었지만 우울증과 분열증은 별개입니다.

가임기 여성이 우울증인 경우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회복 상태(관해 상태 : 겉보기에 나은 것처럼 보임)에서 아이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불완전하게 회복했다든가, 진행 중인 경우 태아에게 좋지 않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약을 쓰지 못하며, 임신 중(중기)에 발병하고 중등도 이상 심각한 상황이라면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양육자의 우울성향 전가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숨겨져 있던 억압된 분노가 화살이 되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인 아동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많은 여성들이고 있는데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감’입니다. 이러한 산후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50% 이상으로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우울증이 몇 주, 몇 달 지속되는 것과 달리 산후 우울감은 2~3주 내에 사라집니다. 일부는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한 감정이 심해진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출산 후 우울함을 호소합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보통 산후 우울증으로 알
자살자 중 70% 이상은 우울증 환자라고 합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나요?
과거의 자살력, 가족의 자살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분 변동이 나타나는 불안정한 우울증인 경우 자살 기도를 많이 합니다. 또 극도우울에서 바닥을 치고 회복할 때 자살할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에서 ‘이젠 괜찮아졌나 보다’ 방심할 때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조울증 환자가 우울할 때도 자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울증이 발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있다면 최선의 도움은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돕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 적절한 임무를 통해 자존감을 강화하고 사회적 능력을 회복하도록 조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도는 좋지만 의지를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보통 자존감이 낮습니다. 스트레스에 무척 예민하고요.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