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구조와 기능
신장의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비뇨기계는 신장(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의 4개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등쪽에 위치하여 척추 양쪽 허리 바로 위에 있습니다. 크기는 주먹크기 정도로 무게는 약 150g정도이며 적갈색을 띤 완두콩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비뇨기계의 여러 기관과 이식신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장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정상 신장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된 음식물이나 약물의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체내의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합니다.
혈액과 체액의 전해질 및 산염기 평행을 혈압 조절을 합니다.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적혈구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빈혈을 예방합니다.
신장은 모세혈관으로 구성된 네프론 (nephron)이라 불리는 작은 여과기가 한쪽 신장에 약 백만 개씩 모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하루에 약 150L의 혈액을 네프론에서 여과하여 이중 99%의 여과액은 신세뇨관에서 재흡수되고 나머지 1.5L의 농축된 여과액만 배설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소변입니다.
이와같이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여 소변을 만들어내며, 소변은 신장에서부터 방광까지 요관이라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흘러내립니다.결국 소변은 방광에 모여져 요도를 지나 몸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것의 신장의 배설기능입니다. 배설기능은 음식물의 대사와 신체조직에서 발생한 대사 산물중 물에 녹는 요소, 요산, 크레아티닌, 황산염등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들 노폐물은 신사구체의 여과(혈액을 걸러내는 것)에 의존하므로, 사구체의 여과력이 떨어지면 혈액내에 이들노폐물이 축적되게 됩니다.
나트륨, 칼륨, 칼슘, 인산 등과 같은 전해질과 산.염기농도 조정은 신체내의 모든 세포의 생활 환경을 일정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들인데, 신장이 이들 전해질의 농도조절을 정확히 하여줌으로써 세포대사가 원활히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장의 조절기능이라 합니다.
신장은 여러가지 호르몬을 합성하는 합성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음식을 통해 흡수된 비타민-D3는 간과 신장에서 두 단계를 거쳐 활성화된 후 장에서의 칼슘과 인산염 흡수와 그 작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레닌(renin)과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을 합성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은 여러가지 약제나 호르몬등을 분해 시키거나 변화시키는 대사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약제 등을 제거해주고 혈당대사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위에 언급된 여러 기능을 볼 때, 신장은 실로 놀랄만한 기능을 지닌 장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와같은 놀라운 기능을 가진 신장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두개의 신장중 한쪽을 절제하더라도, 나머지 한쪽 신장이 그 기능을 보충하여 위에 기술한 여러 신장기능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해 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한쪽 신장을 이식받았거나, 신장 하나를 다른사람에게 제공한 후 나머지 한쪽 신장만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