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당뇨병

치료의허와실

영지니 2008. 2. 11. 19:52

 

적절하지 못한 치료가 병을 키운다

여러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를 접하게 된다.

병원에서 난치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권하는 치료를 다 받아보는 동안 심각하게 진행돼버린 병을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 없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만약 처음부터 자신의 병을 잘 판단하여 어떤 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인가에 대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았더라면 의외로 쉽게 치료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의사의 지시에 의존함으로써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오래 끌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게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아왔던 터였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으면 빨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이고 차선인가를 빨리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만일 자신이 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결정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결정이 효과를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이 자신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방해가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다.

환자 스스로가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며, 어떤 방법이 도움을 줄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치료법이 있는지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하다.

서양의학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검토해 보는 일은 병을 치료하기 위한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서양의학은 외상을 다루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고를 당해 몸에 부상을 입었다면 곧바로 첨단 시설을 갖춘 병원의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몸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치유 과정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담당의사들의 지시에 따라 순응하면 대개가 빠른 시일 안에 완치할 수도 있다.


서양의학은 출혈, 심장마비, 폐수종, 급성 심부전, 급성 세포 감염, 급성 맹장염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의 개발로 병에 대한 분석력 또한 뛰어나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에게 어떤 병적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또 어떤 증세의 상태가 진행중이고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정작 필요한 부분의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작해 공연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증상을 분석하고 그 증상이 심각한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데에는 상식과 직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두통을 앓고 있는데 만일 전에는 한 번도 두통을 앓은 적이 없었다든지, 혹은 그 통증이 전에 겪었던 통증보다 훨씬 심하고 정기적으로 나타나거나 새로운 증상을 수반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기 몸의 변화에 대해서 어디까지가 정상적인 범위인지를 잘 알고 있으면 그 범위를 벗어나는 증세를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증세가 어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주의를 기울여 판단할 수 있고 전문가의 진단을 구하게 될 것이다.

서양의학의 진단능력을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에 의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치료법의 성공을 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에 대해 판단하는 것 역시 의사가 아닌 환자 자신의 몫이다.


만일 그 치료가 자신의 몸에 대해 억압적이거나 혹은 독성을 갖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도움을 찾는 것이 좋다.
'몸이 아프면 시설 좋은 병원(종합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것에 왜 의문을 제기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서양의학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여기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한 내과 의사의 얘기는 서양의학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사가 되기까지 내가 배운 치료법의 대부분은 병의 진행 과정을 억제하거나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들을 없애주거나 약화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질병의 근원을 찾아내어 치료를 촉진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한 적이 없으며, 질병의 예방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

이것은 엄청난 과실이다. 서양의학의 본질은 억제의 의학이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면 늘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약품의 이름 속에서도 쉽게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약품들의 이름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항(anti-)'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 항염증제(antiinflammatories), 항경련제(antispasmodics) 등 서양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품의 성격은 항의학적이다.

본질적으로 서양의학은 길항(특정 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에 대해 그 작용과 정반대로 작용하는 것을 길항한다고 하고 이러한 약물을 길항제라고 한다)과 억제의 의학인 것이다.

 

그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만일 위험한 상태까지 열이 올라갔다면 해열제를 사용하여 열을 내려야 한다.

매우 심각한 상태를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다루는 데는 이런 치료법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을 주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약이라는 것은 그 성질상 강력하고 독성이 있기 때문에 종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즉, 환자가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더 걱정스러운 문제로, 이처럼 증상만을 억제하는 치료를 거듭할수록 병을 해결하기보다는 병의 진행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한 예로, 피부에 붉은 발진과 가려움이 있어 피부과 병원을 찾았다면 그 사람은 발진과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밖에는 받을 수 없다.


의사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피부연고제나 내복약을 처방한다.

길항제를 사용하여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치료되지 않아 질병이 내부로, 좀더 중요한 기관으로 진행하게 할 수도 있다.


또, 억제에 의한 치료를 계속 받다 보면 나중에는 가장 강력한 억제 치료법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

즉, 약에 대한 내성이 키워지게 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는 피부연고제는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발진이 생기면 이 약품을 가장 먼저 바른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연고제를 사용하는 동안 발진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치료가 중단되면 증세는 즉시 전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병의 진행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단지 유보된 것으로서, 치료를 중단하면 내부에서는 그 즉시 새로운 병세를 나타낼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서양의학 치료의 한계

서양의학에서는 사람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대개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라고 보고있다.

따라서 병을 고친다는 것은 항생제,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항종양제 등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암 세포를 죽이는 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에 투여했을 때 생겨나는 치유의 속도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이 치료법은 눈에 보이는 원인만을 없애주는데 불과하다.

왜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서 병에 걸렸는지 근본적인 원인은 간과해 버린 것이다.


사람에게는 백혈구나 자연살생세포, T세포 같은 여러 가지 면역기능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나쁜 균이 번식하여 병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침범되는 것은 결국 면역력이 떨어진데서 온 것이다.

서양의료의 방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주력한다.

따라서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병은 이런 방법으로도 잘 나을 때가 있다.

그러나 흔히 난치병이라고 말하는 당뇨병, 고혈압, 만성간염, 고지혈증, 신장질환, 심장질환, 아토피질환, 천식 등 만성질환 등에 대해서는 근본치료라는 것이 없이 그에 의한 증상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 상례다.


이런 질환들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서양의학적으로만 대처한다면 병의 진행만 악화시킬 수 있다.


'인과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는 결과의 해결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

즉, 어떤 증세로 나타나는 결과만 해결한다고 해서 그 원인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성병에서 서양의학의 방법이 실패하는 것은 이 법칙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서양의학에서 불치병이라고 여기는 동맥경화나 당뇨병은 한의학으로는 결코 치료하지 못할 질병이 아니다.

그것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에 근본적인 치료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에서 약으로 혈당치를 내리려하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면 인슐린 주사 같은 것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서양의료에서 인슐린 주사는 필수적이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는 병을 치료하지 못한 채 평생 동안 인슐린 주사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것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고지혈증을 예로 들면, 고지혈증을 약으로 내린다는 것은 게으른 사람을 더욱 게으르게 하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약으로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내려봤자 근본적으로는 나아지는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생활 속에 뿌리를 둔 질병의 치료를 근본개념으로 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무리를 하지 않고 치료와 회복을 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의학에서 '치료'라고 하는 것의 의미와 서양의학에서의 '치료'라고 하는 의미는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서양의학에 의한 치료라는 것은 병명진단에 따라 이루어지므로 원인을 치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결과에 대처하고 있을 뿐이다.


병명이란 것은 결과로서의 이름이고 나타난 결과를 아무리 치료한다 해도 병을 일으키는 것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 치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사람과 기계가 틀린 점이다.

자동차라는 기계가 고장이 났을 때는 부품을 교환하든지 수리하든지 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될 수 없다.

췌장이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을 떼어내고 다른 것으로 바꿔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의 발달로 인공장기가 개발되고는 있기는 하지만 원래의 장기에 비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을 떼어낼 것이 아니라 췌장의 기능을 살려줄 수 있는 치료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한의학의 근본이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기본적 차이
서양의학에는 '표준화'의 개념이 있다.

즉, 육체적인 기능으로서 표준적인 인간을 정해 놓고 있다.

주어진 틀 안에서 미리 정해진 표준이라는 것을 설정해 놓고, 환자를 표준적인 기준으로 다루는 것이다.

만약 그 환자가 표준에 맞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치료를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신체를 중요하게 여긴다.

한의학에서는 인간을 몇 갈래의 타입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신체적인 개성에 알맞은 치료와 처방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고혈압을 예로 들어보자. 혈압계의 위치에서는 똑같은 수치를 나타내는 고혈압이더라도 저항력이 있는 환자와 저항력이 없는 환자가 있다.


어느 정도 혈압이 높더라도 일상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더러 원기 있게 생활을 하는 데는 조금 혈압이 높은 듯한 쪽이 좋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알고 있는 한 사업가는 고혈압 치수가 매우 높았다.

그런데 그는 그런 혈압인 상태로 76세까지 활발한 경영을 펼치며 살 수 있었다.

만일 그가 서양의학적인 치료를 바탕으로 혈압을 내리기 위해 강압제를 복용했다면 분명히 혈압계상의 수치는 정상이고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는 동안에도 늘 혈압을 걱정하느라 활기 있는 생활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고혈압에 대하여 강압제를 투여하는 기준이 있다.

그런데 혈압이 140미만이면서도 뇌혈관이 파열되어 사망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260이나 되어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즐기면서 자기 수명을 다한 사람도 있다.

이것은 분명한 체질의 개인차를 보여준다.

혈압이 높은 체질의 사람에게 만약 표준치를 넘어섰다고 하는 이유만으로 강압제를 투여하면 때로는 저혈압증세를 가져오게 됨으로써 활동력을 상실하게 되는 일도 있다.

당뇨병 판단기준인 혈당치도 그것과 똑같다.

한방의학적으로 생각하면 사람마다 적정 혈당치는 서로 다르다고 하는 점에서 치료를 출발한다.

하지만 서양의학은 이것 또한 표준화되어 있어서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약물이나 주사를 투여한다.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경우에는 그런 표준화가 치료에 있어서 커다란 장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서양의학과 한방의학의 근본적인 차이다.


한방의학과 서양의학의 치료의 차이 가운데 또 하나는 개방치료와 폐쇄치료이다.

폐쇄치료는 질병이 생기는 원인을 폐쇄·차단함으로써 그 이상 질병의 원인이 침입하고 파고들지 않도록 만든 환경 속에서 치료하는 것이 서양의학의 치료체계이다.


바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위궤양이 되었다면 생활 속에서 차단되어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치료하는 방법이 폐쇄치료이다.


러나 한방의학에서는 개방적인 치료를 선택한다.

개방치료는 생활환경에서부터 그 질병의 원인을 찾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 및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다.

매일 이어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면역력이 저하됨으로써 췌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가운데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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