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당뇨병

치료가실패한이유

영지니 2008. 2. 11. 19:56

 

 

서양의학에 대한 맹신

당뇨병이 쉽게 치료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증가한 혈액 속의 혈당량을 경구용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로 조절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서양의학의 치료법이 잘못된 것이지 당뇨병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슐린이 개발되었을 때 서양의학계와 매스컴 등에서는 당뇨병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등장했다면서 난리를 피운 일이 있다.


그러나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 약물인 인슐린은 췌장 내분비세포의 급격한 퇴화를 초래한다.

그로 인해 그나마 조금이라도 인체 스스로 분비할 수 있었던 인슐린마저 췌장에서 생산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평생을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게 하고,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인슐린 외에도 경구용 혈당강하제라는 약물들 역시 인슐린 못지 않은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

이런 약물들은 당뇨병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하며, 환자 스스로 질병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구적인 노력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폐결핵이나 심부전,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의 발현을 더욱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한다.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면, 특정한 약물을 사용하여 상승된 혈당치를 억지로 낮추려 해서는 안 된다.

혈당치는 사람에 따라 혹은 나이나 감정, 체질, 식생활습관, 성별, 식전, 식후, 시간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한다.

그러므로 표준적인 혈당치에 얽매여 혈당치를 일정한 어느 수준 이하로 강제로 떨어뜨리려고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서양의학적 치료방법은 출발부터 많은 모순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개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치료방법이다.

정상혈당치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 뿐 아니라, 우리 몸은 각자 자기에게 적당한 혈당치를 스스로 조절하여 유지하고자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람의 몸은 스스로에게 과다한 포도당이 혈액 내에 유입되면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요구한다.

이때 마신 수분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면 포도당은 희석되어 곧바로 혈당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 혈액 속에 많은 양의 혈당이 생기게 되면 인체는 스스로 소변이나 땀으로 혈당을 배설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여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혈당치도 혈압처럼 지극히 가변적인 것이다.

평소에 혈압이 높지 않았던 사람이 큰 스트레스를 받아 잠시 혈압이 올라갔다고 해서 그 사람을 고혈압환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혈당치라고 하는 것도 혈압과 똑같이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서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기도 하며 정상적인 혈당치라고 하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혈당치가 서양의학이 설정해 놓은 혈당치를 초과한다고 해서 무작정 강제로 혈당치를 내리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임신중인 여성이나 성장기의 어린이는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된다.

당연히 서양의학이 정해 놓은 정상혈당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당뇨병 환자로 보아 혈당치를 내리기 위해 약물을 투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당뇨병 환자가 아니며, 또한 그들에게 당뇨병성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식후에 한 시간 정도를 걷기만 해도 그 사람에게 알맞은 정상적인 혈당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당뇨병은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 발병률도 증가했다.

옛날보다 현재가, 농촌에서보다 도시에서 발병률이 더 높다는 것은 당뇨병이 신체의 활동량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준다.

즉, 신체적 활동이 적을수록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 혈당량이 증가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운동의 효과는 인슐린 주사나 혈당강하제처럼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혈당을 그 자신에 맞는 지극히 정상적인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혈당은 운동하는 근육 속에 들어가 에너지의 원천으로 이용된다.

동시에 운동을 하면 혈액 속에 혈당이 상승했을 때 수반되기 마련인 혈액 속의 인슐린 양의 증가가 억제된다.


따라서 운동은 인슐린을 소모시키지 않으면서 혈당을 내려가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비되는 인슐린을 보존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고혈당으로 인한 췌장에서의 무리한 인슐린의 분비로 말미암아 초래될 수 있는 췌장조직의 손상을 막아준다.
따라서 약물이나 주사에 의존하려 하지말고 자신의 생활방식을 먼저 개선하여 그것에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아는 것이 병(?)이다
당뇨병은 예전에는 주로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났으나 요즘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 당뇨병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소아는 주로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을 앓게 된다.

제1형이라고도 하는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의 손상으로 인하여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가 줄어들어 혈당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열이 많다.

성인보다 체온이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크게 분노하게 되면 어른보다 몸 속에 열이 많이 생기게 되고, 그 열로 인해 혈액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바로 분노나 스트레스로 인해 '피가 마른다'고 하는 상황이 어린아이일수록 훨씬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높은 열로 인해 혈액이 줄어들게 되면 췌장의 베타세포에 혈액이 채워지지 않게 되어 인슐린의 분비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췌장세포가 크게 손상된다.

췌장의 조직이 괴사되어 없어지거나 췌장이 줄어들어 위축되는 것이다.


소아 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요소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의 부모이다.


사실, 예전에는 소아형 당뇨병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어린아이가 갑자기 물을 많이 먹고 체중이 줄면서 식사량이 크게 늘었다면 그 자체가 당뇨병을 낫게 하려는 자구적인 노력이다.


그것은 스트레스나 감기 등으로 인한 해열진통제의 복용으로 인해 상승된 혈당을 정상혈당으로 내리려고 하는 인체 스스로의 기능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모가 당뇨병으로 판단하여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인슐린 주사를 맞게 했기 때문에 췌장이 퇴화되고 혈당치가 상승하고 심각한 합병증까지 얻게 되었다.


만약 부모가 혈당이니 당뇨니 하는 것을 몰랐다면 아이는 절대로 소아형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지 않았을 것이고, 인슐린 주사를 맞게 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췌장의 기능도 퇴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린아이의 혈당치는 다양한 이유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식욕의 항진과 갈증이라는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다시 정상 혈당치로 내려오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수시로 거듭하게 된다.


어떤 이유로 잠시 혈당치가 상승되었다고 하더라도 인체는 자기 스스로 즉시 혈당치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러한 노력은 방해만 받지 않는다면 성공하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자연면역시스템이다.


소아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잘 먹고, 열심히 뛰놀게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식이요법을 시킨다고 무리하게 먹는 것을 제한하거나, 피곤하지 않도록 뛰놀지 못하게 한다면 아이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더욱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당뇨병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인슐린이니 하는 치료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당뇨병 환자가 되지 않는다.


인슐린 의존형 환자는 대부분 인슐린 주사요법에 의존한다.

그러나 인슐린을 외부에서 투여하면 췌장의 내분비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할 필요가 없게 되므로 급격히 퇴화한다.

심지어는 췌장이 없어져 버려 결국 외부에서 투여하는 인슐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인슐린 주사요법을 시행할수록 췌장은 급격히 퇴화하여 그나마 조금씩 분비하던 인슐린도 스스로 분비하지 못하게 될 수가 있다.

따라서 정상적인 혈당수치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점점 더 높은 단위의 인슐린 양이 필요하게 되는 사례는 너무 흔한 일이다.


물론 고단위의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갈증은 없어진다.

그러나 갈증이라는 것은 당뇨병 환자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인체의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이에 순종하여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런데 인슐린을 투여하면 환자의 갈증을 강제로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물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물을 먹지 않게 되면 인체의 모든 세포가 건조해지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빨리 나타나는 것이다.


무리한 식이요법도 인슐린 주사요법 못지 않은 문제가 된다.

제2형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인 경우에도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식이요법을 하게 되면 혈액이 췌장세포에 충분하게 채워지지 않아 점점 췌장의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그로 인해 점점 인슐린 분비가 약해질 뿐만 아니라 췌장이 위축되거나 소멸되어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인슐린 비(非)의존형 당뇨병환자가 식이요법과 함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다가 결국 인슐린 요법으로 들어가게 되는 비일비재한 사례는 비의존형이 췌장조직 소멸을 수반하는 의존형으로 진행되고야 만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입증한다 하겠다.


더욱이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신에 인슐린을 환자에게 투여하면 췌장이 퇴화하여 소멸하게 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된다.


우리 옛말에 '아는 것이 병이고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섣불리 알고 행동하는 것이 위험하며, 차라리 알아서 골치 아프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모르는 채 지나가다 보면 나아질 수도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만난 어느 환자의 이야기는 아는 것이 얼마나 병이 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원래 낙천적이고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부터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도 잘 내게 되었다.


그는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면서 매일 매일 혈당을 체크했는데, 혈당치가 높을 때는 기분이 나빠지거나 짜증이 나며 모든 게 귀찮아지고, 혈당이 낮을 때는 기분이 좋고 생활에도 활력이 생기는 그야말로 혈당치에 매달려 사는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나 편하게 살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약 먹는 것을 중지해 버리고 매일 하던 혈당검사도 그만두었다.

그는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잊고 열심히 생활하며 매일 매일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했다.

몇 개월 동안 그렇게 하다보니 생활에 활기가 돌고, 주위로부터 안색이 좋아졌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다 해보았지요.

그런데 당뇨병이 문제가 아니라 그 선입감 때문에 짜증이 나고 기운이 없어서 더욱 못살겠더라구요.

괜히 집사람한테 짜증만 내고, 매일매일 혈당 체크하는 것도 못할 짓이고 해서 어차피 못 고치는 병이라면 마음이나 편하게 살자고 생각했지요.

아는 게 병이라는 말이 꼭 맞습니다.

혈당이니 인슐린이니 하는 거 다 잊어버리니까 오히려 살 맛 납니다.


실패사례

"병원 찾아 약 찾아 놓쳐버린 시간"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여 병이 중증으로 악화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 환자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40대 중반의 이 여성 환자는 30대 후반 무렵 이미 당뇨병 증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동안의 피곤과 예민한 성격 탓이려니 하고 가볍게 여기고 가까운 내과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도 신경성 증세로 진단하여 증세에 대한 치료만 받고 시간을 놓치게 되었다.


"저는 좀 예민하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 성격이어서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편이었어요.

런데다 남편이 하는 사업마다 잘 안 돼서 그것 때문에 경제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좀 힘들었지요.

자꾸만 눕고 싶고 모든 게 귀찮아지더군요.

자꾸 갈증이 나서 물만 마시고 싶고 밥맛도 없어졌어요.

그전까지는 몸이 약하거나 특별히 아픈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저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러려니 하고 집 근처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세를 말씀드렸더니 진찰을 하고는 신경성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약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르니까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고 혹시 나쁜 병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과 별거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고 몇 주를 더 보냈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이 환자는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필요하지도 않은 약물을 복용하며 아까운 시간을 놓치게 된 것이었다.


이 환자는 증세가 심각하게 느껴져서야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담당 의사는, 당뇨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고 좀더 지나면 눈이나 신장, 신경조직에 합병증이 나타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 하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뒤의 얘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알 수 있었던 것은 당뇨병이라는 말과 심각한 합병증이라는 그 말뿐이었습니다.

더구나 제가 당뇨병에 걸렸다고 하자 주위에서는 무서운 병이라느니,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느니 하며 크게 걱정들을 했습니다.

그런 말들을 듣자 저는 마치 사형선고라도 받은 것 같았지요."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 환자는 무척 겁이 났고,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 의사의 권고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

당뇨병이라는 것에 너무 큰 두려움을 느껴 의사의 지시에 매달리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병원에서의 치료라는 것이 하루에 두 번 혈당 측정을 하고,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식후에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일반 환자식과 별 차이가 없는 당뇨식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일 주일 가량 입원치료를 받자 혈당치가 정상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래서 더 이상 입원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자진해서 퇴원했다.


"치료라는 것도 특별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치료하니까 혈당도 내려가기에 퇴원을 하겠다고 했어요.

퇴원할 때 식이요법과 약 먹는 것을 철저히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부들 생활이란 것이 어디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그것들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어요."


퇴원한 지 일주일이 못돼 이 환자는 치료 전의 증상이 재발되었다.

그래서 또다시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권유로 재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그전과 같은 치료를 받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자 혈당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또다시 퇴원을 했다.

하지만 역시 퇴원해서 가정생활을 하다보면 혈당치가 높아져 있었다.

더구나 그동안 백내장 증상까지 생겨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렇게 하고 보니 병원치료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주위에서도 민간요법으로 당뇨병을 고친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좋다는 약들을 권해주었다.


이 환자가 복용했다는 것들은 누에가루, 번데기, 달개비, 누릅나무 뿌리, 홍삼액, 또 당뇨병을 낫게 한다는 이름도 낯선 무슨 무슨 약제 등이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과연 당뇨병 치료 될 수 있을까.

물론 이런 약들도 어느 정도 당뇨병의 부분적인 증세를 개선하는데는 효능도 있고, 한방적인 근거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을 통하지 않고 임의대로 단편적인 약제만 복용해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좋다는 약은 안 써본 것 없이 다 써봤어요.

왜, 있잖아요.

공중화장실이나 길가에 '당뇨병 확실하게 치료함'이라고 써 있는 광고 스티커 말예요.

그런 거 보고 전화해서 약도 사 먹었지요.

하지만 몸은 점점 더 마르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져서 남편이나 시댁하고의 사이도 나빠지게 되었어요.

물론 좋다는 약들을 먹느라 돈도 많이 썼지요."


이 환자는 거의 절망적인 심정이 되어 친지 중 누군가 의약관련 잡지에 난 기사를 보고 권해 주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찾아오게 되었다고 했다.


나는 진찰을 하기 전에 오랫동안 환자의 얘기를 들었다.

그래야만 의사와 환자는 보다 건설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물론 상담시간도 길어진다.

그러나 몸의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그동안 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치료를 받으면서 느꼈던 실망감이나 두려움 그리고 지쳐 있는 마음을 먼저 풀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온한 마음과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 좋은 약과 좋은 치료방법은 더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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