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경부,암

자궁암-자궁경부암

영지니 2008. 3. 1. 17:07
 성공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암에 대한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암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암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적(敵)을 모르는 상황에서 적을 없앨 수 있다는 자신감은 공허할 뿐입니다. 특히 병원 치료를 받는 암환자나 보호자라면 적어도 자신이 받는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결국 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자궁경부암 치료 내용 중 자궁경부암 환자 및 보호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


임신과 출산의 기능을 하는 자궁은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로서, 골반 내에 위치하며 앞쪽으로는 방광이 뒤쪽으로는 직장이 있습니다. 수정이 이루어지고 태아가 위치하는 자궁체부(體部)는 구형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며, 자궁체부에서 아래 자궁의 입구로 이어지는 부분은 길고 가는 형태로 자궁경부(頸部), 자궁질부(膣部)를 구성합니다. 자궁의 입구로부터 경부에 걸쳐서 생기는 암을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에 생기는 암을 자궁체부암 또는 자궁내막암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자궁체부암보다 약 5배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자궁암이라 할 경우 자궁경부암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형상피증과 상피내암


자궁경부암은 정상세포에서 갑자기 암세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기간(보통 10~15년) 이른바 전암기(前癌期)를 거칩니다. 전암기는 이형상피증(異形上皮症)과 상피내암(上皮內癌)으로 나누어집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도 불리는 이형상피증은 정상 상피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등의 이유로 이상이 발생하여 정상조직과 암조직의 중간과정에 있는 단계라 할 수 있는데, 이형상피증이라고 해서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10~20%만이 암으로 진행됩니다.


상피내암(上皮內癌)이란 말 그대로 상피(上皮, 바깥피부)조직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피조직이란 피부나 장기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세포층으로서 아래 부분에 위치한 기질조직과 기저막을 통해 경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암세포가 상피조직 안에서만 존재하고 기저막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를 상피내암이라 하며 병기로는 0기암으로 표시하며, 기저막을 침범한 경우를 침윤성 암이라 하며 1~4기로 병기를 나누어 분류합니다. 상피내암의 경우 침윤성 암이 되기 바로 직전의 단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진 바이러스입니다. 대부분 일과성 감염으로 면역력에 의해 소실되지만, 일부 바이러스에 한해 지속적인 감염상태를 만들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바이러스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부터 이를 치료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병기


자궁암의 병기는 주로 암의 침윤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누어집니다. 암세포가 상피조직에만 존재하는 경우 이를 상피내암이라 하여 0기암으로 표시합니다. 같은 병기라 할지라도 암의 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침윤 깊이 등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 1기

암이 자궁경부에 국한되어 있으며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80~95%입니다. 수술을 기본치료로 하며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 2기

암이 자궁경부를 넘어서 퍼져 있지만, 골반벽 또는 질하부 1/3까지는 침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60~80%입니다.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 3기

암이 골반벽에 도달하였거나 또는 질하부 1/3까지 침윤한 상태입니다. 5년 생존율은 30~40%입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받습니다. 


- 4기

암이 골반을 넘어서 퍼지거나 또는 방광과 직장의 점막으로 퍼져 있는 상태입니다. 멀리 떨어진 장기로 전이가 이루어진 경우도 해당됩니다. 5년 생존율은 5%이하입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받으며, 일부 골반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증상


- 비정상적인 출혈

암은 스스로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 많은 혈관을 만들어내며, 이로 인해 작은 충격(성생활, 운동 등)에도 갑작스런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상분비물

암에 의한 염증 또는 암의 괴사로 인해 분비물이 많아지며, 암이 진행될수록 분비물의 색깔이 진해지고 냄새가 독해집니다.


- 요통과 골반통

암이 요관을 침범할 경우 신장이 부어 지속적인 요통이 발생합니다. 또한 암이 골반을 침범할 경우 신경을 압막하여 골반통을 느끼게 됩니다.


- 전신증상

이외 암에 의한 전신증상으로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이형상피증, 상피내암)


이형상피증 및 상피내암 등 전암기의 암에 대해서는 암세포를 얼려버리는 동결요법(냉동요법), 고주파의 고열을 사용하는 고주파요법, 레이저를 사용하는 레이저요법 등의 국소파괴요법 및 암이 있는 부위를 원추형태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이 사용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수술)


자궁경부암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서, 병기에 따라 다음의 수술 방법들이 있습니다.


- 원추절제술

암이 발견된 자궁의 경부조직을 원추상의 조직으로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전암기 및 1기초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조직검사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단순전자궁적출술

다른 장기의 절제없이 암이 침범한 자궁만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제거된 자궁은 질 또는 복벽을 통해 적출합니다. 1기초에 한해 시술합니다.


- 광범위자궁적출술

가장 일반적인 수술로서, 자궁과 질의 일부를 포함하여 주변림프절까지 골반벽 근처에서 광범위하게 절제합니다. 1, 2기에 시술됩니다.   


- 골반제거술

암이 자궁경부를 벗어난 경우 자궁, 질과 함께 하부결장, 직장, 방광 등 골반 내 대부분을 절제합니다. 수술 후 인공항문, 요로재건, 질재건 등이 필요합니다. 4기 일부에 한해 시술하게 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방사선치료)


방사선 치료는 신체 외부에서 방사선을 비추는 외조사와 얇은 플라스틱 튜브를 통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 넣어 치료하는 강내조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조사와 강내조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암 2기말부터는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여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자궁경부암에 있어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으로 시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방사선치료와 같이 시행하는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치료법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전에 시행하는 선행항암화학요법,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 시행하는 보조화학요법 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재발


자궁경부암의 치료 후 재발률은 1년 내 50%, 2년 내 25%, 3년 내 15% 정도로서, 약 85%의 환자가 3년내 재발을 합니다. 재발한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기존에 받았던 치료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1차 치료를 수술을 했다면 재발시에는 방사선 치료를 1차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했다면 수술을 고려하며, 두가지 치료가 모두 불가능할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국소재발시 골반제거술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여러 장기에서 일어난 재발이나 다발성 전이에 대해서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표준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재발부위에 따라 각각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데, 일반적으로 병을 고치는 것보다 증상을 경감시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대증요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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