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장,암

췌장암

영지니 2008. 3. 2. 11:22

 

암을 성공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암에 대한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암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암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적(敵)을 모르는 상황에서 적을 없앨 수 있다는 자신감은 공허할 뿐입니다. 특히 병원 치료를 받는 암환자나 보호자라면 적어도 자신이 받는 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결국 암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의 췌장암 치료 내용 중 췌장암 환자 및 보호자들이 알고 있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췌장의 위치와 기능

 


이자라고도 불리우는 췌장은 길이 약 15~20cm의 길쭉하게 생긴 장기로서 위의 뒤쪽에 위치하며, 오른쪽 부분이 소장의 첫부분인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왼쪽으로 림프기관인 비장까지 인접하여 있습니다. 편의상 오른쪽부터 두부(頭部), 체부(體部), 미부(尾部)로 나누며, 췌장암의 60~70%가 두부에서 발생합니다. 췌장의 두부에서는 담즙을 나르는 총담관과 췌액을 나르는 췌관이 합류하여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며, 두부의 뒤쪽에는 위장과 그 밖의 장기에서 정맥혈을 모아 간으로 나르는 역할을 하는 문맥이라는 굵은 혈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소화액(췌액)을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담당합니다. 췌장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와 관련이 있으며, 췌장에서 만들어진 췌액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과 합쳐져 소장 내에서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를 돕습니다. 내분비와 관련된 세포들은 일명 랑게르한스섬이라 불리며,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액을 통해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므로 당뇨병과 관련을 가지며, 또한 음식물 섭취로서 얻게 되는 에너지를 소비 및 저장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췌장암의 병기


췌장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정도, 멀리 떨어진 장기의 원격전이 여부를 종합하여 1~4기로 구분됩니다. 췌장암은 진행이 빠른 치명적인 암으로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 이하이며, 평균생존기간은 4~8개월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 암 진단 후 3개월 이내에 50% 정도가 사망에 이르며,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90%에 달합니다. 


- 1기

암이 췌장에만 존재하고, 주변 림프절로는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받습니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5~10%입니다.


- 2기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으나, 암이 십이지장, 담관 등 췌장 주위조직에 침윤한 경우. 주요 혈관 침범이 없음.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를 받습니다.  


- 3기

암이 주변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시 방사선치료를 받습니다. 


- 4기

멀리 떨어진 장기로 원격 전이된 경우.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습니다.



췌장암의 증상


- 황달

담낭(쓸개)에 보관되었던 담즙을 나르는 총담관은 췌장의 두부로 연결되는데, 이곳에 암이 생길 경우 총담관이 막혀 담즙의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고여있던 담즙이 혈관속으로 흡수될 경우 혈관 내에 담즙 속 빌리루빈이라는 색소의 수가 증가하여, 피부와 눈 등이 노란색을 띄게 되고 가려움을 느끼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황달은 상당기간 계속될 경우 그 자체로도 위험한데, 이는 음식물을 분해할 정도의 담즙이 가진 강한 독성 때문입니다. 췌장의 두부에 암이 있을 경우 약 80%의 환자에게서 황달 증세가 나타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암이 생긴 경우에는 5~6% 정도만 황달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이미 간까지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좁아진 담관에 인공관(스텐트)을 넣어 좁아진 담관을 넓혀주거나, 밖에서 피부를 통해 담관에 가는 관을 넣어 몸 밖으로 담즙을 빼내는 등의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 통증

췌장의 암은 췌장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여 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증은 주로 명치 부근이나 오른쪽 또는 왼쪽 상복부에 위치하며 종종 등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으로 인한 복통은 식사 후 또는 누웠을 때 심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오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속적이며 그 정도도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급격한 체중감소

체중 감소는 암으로 인한 일반적인 전신증상이나 췌장암의 경우 췌액의 분비 저하로 인한 음식물의 흡수 장애가 더해지면서 그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보통 체중의 10% 이상의 체중 감소를 겪게 됩니다.


- 소화장애

췌장의 암이 십이지장으로 가는 소화액(담즙과 췌액)을 막게 되면 소화에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의 형태를 변화시키는데, 평소와 달리 변이 변기에 뜨고 옅은 색의 기름지고 많은 양의 변을 보게 됩니다.


- 십이지장 폐색

췌장 두부의 암으로 인해 십이지장이 좁아지는 현상으로서 구토 및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십이지장을 절제하였으나 최근에는 수술 대신에 좁아진 십이지장에 장스텐트를 이용하여 넓혀주는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 당뇨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가 원할치 못하여 새롭게 당뇨가 생기거나 또는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회색변

췌장의 두부에 암이 생길 경우 대변의 색을 만들어내는 빌리루빈이 장으로 전달되지 않아 회색변을 보게 됩니다. 췌장 두부암 환자의 62%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내분비 장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내분비 기능이 장애를 일으킴으로써, 우울증, 정서불안, 허약감, 어지러움 등의 내분비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 (수술)


췌장암 치료에 있어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췌장암 진단 환자 중 약 5~22% 정도만이 수술이 가능합니다. 병기상으로 1, 2기에 해당합니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이 40% 정도로 매우 높고,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5~10%입니다. 암이 췌장 내에만 퍼진 경우에 수술이 가능하며 췌장의 일부분이나 전체 그리고 십이지장, 담낭 등 주변 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을 모두 절제하였을 경우 당뇨병이 유발됩니다.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의 보조적 치료로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합니다.



췌장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 한 경우 또는 수술 후 재발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췌장암은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 치료 후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의 치료법 (방사선치료)


방사선 치료는 전이가 없지만 수술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 중 약 40% 정도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완화 및 생존기간의 연장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나 치료 종료 후 관찰에서 암이 다시 자라거나 국소 증상이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독적인 방사선 치료보다는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효과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의 재발과 전이


췌장암은 재발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술 후 재발률은 33~86%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암의 크기가 2cm를 넘으면 이미 주변으로 암전이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췌장암의 전이가 가장 잘 일어나는 장기는 간과 복막 그리고 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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