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효능

부자와초오 그리고 바꽃

영지니 2008. 7. 8. 13:58

부자와 초오(附子와 草烏) 그리고 바꽃

부자(附子)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오두(烏頭)의 자근(子根)을 건조시켜 만든 한약재이다.
초오는 옛날 임금이 죄를 지은 신하에게 사약을 내리던 독초이다. 
그러나 초오는 독초이기도 하지만 잘 법제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데 좋은 약초이기도 하다. 
초오를 많이 먹으면 중독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조금씩 먹으면 기운이 세어지고 뱃속이 더워지며 위와 장, 간, 신장이 튼튼해진다.

초오에 중독되었을 때는 검정콩과 감초를 진하게 달여서 먹거나 잔대 뿌리 또는 청미래덩굴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풀린다. 

하지만, 맹독성의 약재로 잘못사용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음으로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초오두의 뿌리는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예를 들면,
흑순편은 부자를 서슬 4에 물 3에 며칠 동안 담갔다가 잠깐 끓여서 꺼낸 다음 사탕과 기름으로 밤색을 띠게 가공한 것이다. 
백부편은 흑순편과 같으나 색을 내지 않고 겉껍질을 벗겨 희게 한 것이다. 

때로 유황으로 표백하기도 한다. 
부자의 맹독성 알칼로이드가 어미뿌리에서 새끼뿌리가 6~7월에 생겨 가을까지 크게 자란다. 
어쨌든 초오속에 속하는 맹독성 식물을 조심스럽게 잘 다루고 주의하여 독을 약화시켜서 잘 사용해야 한다. 

즉, 부자(附子)는 한방에서,‘바꽃의 어린뿌리를 말린 것’ 을 약재로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초오두(草烏頭)는 한방에서, 중국 사천성(四川省) 이외의 지방에서 나는 ‘바꽃의 뿌리’를 약재로 이르는 말로 오두·초오.라고도 한다.

그럼 바꽃은 무엇인가

바꽃 (Aconitum)은 미나리아재비과 바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의 총칭.

식물로서는 가장 강한 독을 함유하며 천연물로서는 복어독 다음이다.
바꽃류는 독성이 강한 아코니틴계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원 전부터 가열하여 감독(減毒) 하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감독한 것을 포부자라 한다.
또 열병에 걸려도 열감(熱感)을 느끼지 못하고, 오한을 심하게 호소하는 상태에는 다량 복용해도 중독되지 않으므로 부자적응증이라 한다. (한방에서는 이것을 陰證이라 한다) 
 

민간요법

한방에서는 조혈제로 쓰여 허하고 체온이 차가운 병에 유효하고 평소에 수족이 찬 데는 신기할 정도로 잘 들어서 냉증의 선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약성이 극렬하여 열이 많은 사람이나 열증(熱症)에는 상당히 위험한 약이 된다.
부자는 신진대사 기능을 회복, 보강하고 흥분을 가라앉혀 강심, 진총, 이뇨제로서 중풍으로 인한 마비증상에 쓰이며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다리부위의 동통, 냉증, 음위, 실정(失精) 등에 다른 약과 배합하여 쓴다.
부자의 독성은 식물성 중에서는 가장 강하며 천연물로는 복어의 독성 다음 가는 것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죄인에게 내리는 사약으로 썼는데 일반적으로 독성을 감하는 방법으로, 소금물에 담가두었다가 씻어내고 목회를 바른 후 석회에 처리한다.
이것은 부자에 함유되어 있는 아코니系의 맹독 알칼로이드를 분해하는 것이다.

[본초학]에서도 "대독(大毒)하고, 오두, 오훼(烏喙), 천웅(天雄), 부자, 측자(側子)가 모두 같은 것"이라고 하였으며 "인삼과 숙지황은 세상을 다스리는 어진 정승이요,

부자와 대황(大黃)은 난세를 다스리는 용감한 장수"라고 했다.
부자를 잘 다루는 의사를 명의로 여겼을 정도로 극히 신중히 취급해야 하고 함부로 처방하거나 투약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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