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식물 (허브)

허브 키유기 실패하는 이유

영지니 2010. 4. 27. 17:51

 

1.환기의 중요성 무시

 

식물을 키울 때 빛의 양(일조량)과 물주기의 적절한 타이밍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환기(통풍) 이다.

 

특히 허브는 환기, 즉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 이므로 다른 조건이 다 충족된 환경이라 하더라도 통풍이 잘 안 되는 장소에서 허브를 키운다면 각종 곰팡이성 질병에 걸리거나 허브가 점점 쇠약해 지면서 시들어 죽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허브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다면 실내에서 가장 외부 공기와의 접촉이 잘 되는 곳(창가.베란다등)을 선택해서 허브화분을 두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환기는 허브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매우 이로우므로...)

 

 

2.화분을 놓는 장소가 잘못된 경우

 

허브 놓는 장소는 따로 있다.

다른 관엽 식물들은 빛이 양이 적고 환기가 잘 안 되는 장소라도 잘 자랄 수 있지만 허브는 그렇지 않다.

허브가 좋아하는 장소는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실내에서 가장 햇빛이 잘 비치는 곳

 

허브의 상당수가 햇빛이 풍부한 지중해가 원산지이므로 만약 빛이 부족하게 되면 식물 자체의 면역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금세 쇠약해지거나 웃자람 현상등이 일어나기 쉽다.

 

(2) 실내에서 가장 환기가 잘 되는 곳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허브는 통풍에 민감한 식물이므로 실내에서 가장 통풍이 잘 되고 또 환기시키기가 용이한 곳을 찾아보도록 한다.

아파트라면 베란다(베란다에 놓더라도 창문이랑 가장 가깝게 놓는 게 중요) 가 가장 좋고 일반주택이라면 마당이나 햇빛이 잘 드는 방의 창가에 두는 게 좋다.

 

 

3.물주기의 실패

 

우리가 흔히 듣는 말 중에 하나가"어떤 어떤 식물은 몇 일에 한 번 물주면 된다"라는 말이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상식 중 하나로 만약 이대로 키운다면 빠르면 한 달, 늦으면 수 개월 내로 애지중지 키우던 화초가 당신의 곁을 떠날 수 있다.

물주기의 가장 올바른 방법은 겉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면 되는데 여기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허브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허브, 보통인 허브, 건조함을 좋아하는 허브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는데 물을 아주 좋아하는 허브는 겉흙이 마르기 바로 직전에 주는게 좋고(특히 개화중인 허브) 보통인 허브는 육안 상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면 되고 건조함을 좋아하는 허브는 겉흙뿐만 아니라 손으로 살짝 파보아서 안쪽에도 어느 정도 건조했을 때 주는 게 가장 좋다.

 

만약 이렇게 주는 게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냥 겉흙이 말라보였을 때 물을 흠뻑 주면 무난하게 잘 키울 수 있을 것이다.

 

 

4.분갈이를 늦게 해준 경우

 

시중에서 흔히 판매하는 허브는 구입한 후 바로 분갈이를 해 주는 게 좋다. 보통 농장에서 출하할 때는 더 큰 사이즈로 분갈이하기 직전에 출하되는 경우(10cm 분화 사이즈) 가 많으므로 구입 후 빠른 시일 내로 분갈이를 해 주는 게 제일 좋다.

 

분갈이가 너무 늦을 경우 화분내의 뿌리가 금세 꽉 차버리게 되므로 뿌리 막힘 현상이 일어나 과습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분갈이를 해 줄 화분의 크기는 현재의 화분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해주는 게 제일 좋으며 너무 큰 사이즈로 해 줬을 경우 뿌리의 수분 흡수능력 보다 흙의 양이 월등히 많게 되므로 화분이 항상 과습한 상태가 되기 쉽다.

 

분갈이를 할 때는 흙의 배합에도 신경을 써 줘야한다.

 

상당수의 허브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하므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분갈이용상토와 마사토 등을 혼합해서 해주되 분갈이할 화분에 허브를 빼고 먼저 혼합한 흙만 넣고 물을 부어본다.

그렇게 해서 물이 쑤욱 하고 잘 빠진다면 좋은 비율로 배합이 된 것이고 만약 물이 고인 듯 느리게 빠진다면 마사토의 비율을 좀 더 늘이고 화분안의 제일 밑 부분에 굵은 자갈이나 스티로폼 부순것을 더 넣어주면 좋다.

 

 

5.비료의 과다 투여

 

영양분이나 비료를 너무 많이 공급해줘서 허브가 쇠약해지거나 죽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반가정에서의 비료투여는 항상 모자란 듯 하는 게 실패가 없다.

예를 들자면 영양제나 비료 사용설명서에 1000배 희석해서 사용하라면 약 2000 배정도 희석해서 사용하자.

그리고 속효성 비료(물에 가루나 액체를 타서 사용하는 형태가 많음)보다는 완효성 비료(주로 알갱이 형태나 앰플형) 가 지나친 비료공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덜 하다.

 

구입한 지 1~2개월 내에는 영양제나 비료를 공급해주지 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농장에서 출하 된 허브는 이미 충분한 비료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또 영양분을 공급한다면 영양과다 상태가 되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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