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식물 (허브)

허브의 역사

영지니 2008. 7. 15. 23:52

허브의 역사  

허브는 기원전부터 이용되었는데 이집트시대에는 미이라의 방부를 위한 재료로 사용되었다.

의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약초 치료법, 클레오파트라의 미용법이 바로 허브이던 것이 중세를 거쳐 근세에 와서는 허브의 한 종류인 후추가 화폐와 같은 통화의 역할까지 했고, 그래서 보다 다양하고 많은 허브를 획득하기 위해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 지기까지 했다.


그러던것이 현대에 들어와 합성향료와 약품제조 공업의 발달로 인해 뒤편으로 밀려났던 허브는 합성 조미료, 방부제, 인공향료 등에서 파생하는 부작용과 각종 문제의 빈발로 인하여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가려는 분위기속에 서양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서도 허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대의 허브

 

인간들이 풀과나무열매들을 따서 양식으로 삼으면서 그 풀이나 열매들이 신기한 효력을 가지는 것을 발견했다.


지혈을 해주고,  복통을 멈추게 하고, 고기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 썩는 냄새도 없애준다는 식으로 생활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여 하나의 "특별한 풀"로 다루게 된 것이 허브의 시초이다.  

 


스위스에 있는 호서유적에서도 많은 식품에 섞여서 허브에 해당되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고, 남미 안데스산의 잉카유적에


서도 향료와 훈연의 유적이 발견되어 인류가 식물을 양식 이상의 의미(치료)로 이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특별한 식물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것이 중국의 신농본초경으로서 BC2700년경에 벌써 식물의 치료효과를 열거하고


있으며, BC2800년경의 고대 이집트에서 파피루스에 약초의 사용법을 적은 것이 있는가 하면 BC2000년경의 바빌론의


수메르인들이 수많은 식물을 점토판에 새겨 남기고 있고 메소포타미아의 고대의서에도 허브의 치료효능의 기록이 있다.


 

 

중세의 허브

12세기경의 약제사이자 식물학자였던 허벌리스트(Herbalist)들이 저술한 식물지「허벌(Herbal)」에는 각종 약초가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약효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정원에 약용식물, 과수류와 함께 허브를 재배하였는데 이것이 허브 가든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허브 가든은 처음에는 단순히 실용 목적이던 것이 점차 보고 체험하기 위한 '플라워 가든'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한 '키친 가든'으로 발전하였다.


중부유럽의 열악한 자연조건속에 허브는 채소의 역할을 담당하여 건강 유지와 영양을 공급했고 육류중심의 식생활 문화에서 뺄수 없는 고기의 방부보존의 중요한 역활을 했다.


또한 이때부터 중세의 풍경식정원과 기하학적인 정원 양식이 생겨났으며, 이모두가 허브가 만들어낸 문화유산이다.

 

근대의 허브

근대의 역사는 바로 스파이스(향신료)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고급 스파이스는 아주 비싸게 거래가 되었는데 돈에 곤란을 겪은 독일의 임금이 왕관을 저당 잡히게 되었는데 이 왕관을 찾는데 후추를 대금으로 지불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16세기 허준의 동의보감에 약초로서 허브의 사용이 많이 기록 되어 있으나, 주로 재배 채소나 자생산채등 식용으로만 사용되어 왔다.


후추를 비롯한 여러가지 스파이스를 찾아 대항해의 막이 오르면서 유럽 열강의 나라들이 동양을 지배하는 식민지 획득으로 변하고 뜻밖의 신대륙을 발견하는 신기원을 세우기도 한 것이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유럽인이 신대륙 이주시 가재도구와 함께 허브를 가져가 신대륙에 귀화 식물화 하여, 플라워가든(관상용), 키친가든(채소용), 타니칼가든(식물원)등으로 발전시켜 사용하였다.

 

현대의 허브

18세기부터 합성화학공업, 약품제조공업의 발달로 자연에 바탕한 허브는 경시되기 시작했다. 20세기 월남전 이후 합성신약, 합성조미료나 방부제등의 부작용과 공해 문제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허브 리바이벌 조류가 싹트게 되었다.


허브는 일차적으로는 고대에서 전승되어오는 치료목적의 약효 역활도 크지만 지금은 오히려 요리나 미용, 아트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 조절기능을 강화하는 역활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병을 이기는 건전생활로 유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새로이 인식이 되며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등 유럽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허브가 왕성하게 재배되고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이웃 일본도 이미 20여년전부터 허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현재는 허브의 재배와 이용의 붐이 보편화 되어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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