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청소방법

장-간 해독으로 복부비만 해결

영지니 2008. 6. 18. 22:15
장-간 해독으로 복부비만 해결 간해독

 

 

 


자영업을 하는 김만식씨(가명-38)는 키 169㎝에 체중 94㎏이었다. 김씨는 주 2회 정도 소주 1~1.5병을 마신다. 성격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어서 무슨 일이든 강하게 추진하는 사람이다. 그런 김씨가 늘 실패하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특히 복부비만 때문에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요요현상 때문이다. 그러다가 병 원을 찾게 되었다. 병원에서 B형 간염보균자로 15년간 건선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병력을 체크하고 체지방 지수 등도 검사받았다. 그의 체지방은 26.3㎏이었다. 그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지 1개월 반 만에 체중이 14㎏이나 빠지고 피부건선도 좋아졌다. 허리둘레도 105㎝에서 96㎝로 9㎝나 줄었다. 김씨는 대단히 만족했다.

 

내장비만은 '조용한 살인자'

대학강사인 이숙희씨(가명-35)도 복부비만이 문제였다. 이씨는 155㎝의 키에 몸무게는 67.8㎏이었다. 과거 갑상선기능 항진증을 진단받았지만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았다. 이씨는 이외에도 아토피피부질환과 비염, 불면증의 병력이 있었다. 음주는 주1회 맥주 5병 정도를 마셨고 담배는 일주일에 1갑 정도 피웠다. 성격이 꼼꼼하고 예민한 이씨는 수지침, 한방 다이어트, 운동, 식욕억제제 약물치료 등 다이어트를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이씨 역시 요요현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씨는 병원에서 1개월 반 가량 치료를 받고는 56.7㎏으로 약 14.3㎏이 빠졌고 체지방도 25.3㎏에서 17.9㎏으로 11.2㎏이나 빠졌다. 게다가 피부의 아토피 증상이나 피로감-불면증도 호전되었다. 

김씨나 이씨가 받은 치료는 바로 내장비만을 줄여 복부비만을 잡는 해독프로그램으로 관장 형태의 단순한 장세척이 아니라 변형된 내장 형태를 바로 잡고, 장내 유해균은 물론 노폐물과 유해독소를 배출케 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을 제거한다. 또 면역기능 강화와 체내 밸런스 유지, 생체활성화 및 체질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피하지방 비만보다 훨씬 더 위험

이 프로그램은 내장 비만을 잡아 복부비만을 없앤다는 논리다. 먼저 지방과 거리가 먼 식사가 중요하다. 첫날은 장을 비우는 단식으로 출발해 이틀째부터


절식(유동식)→소식→일반식→일반식→소식→절식으로 한 주를 보낸다. 단식 때는 주스를 마시거나 채소, 된장국물을 먹는 게 좋다. 저칼로리의 건강보조식품이나 다이어트 식품 가운데 미네랄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그동안은 장에 좋은 항산화제와 효소,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는 생식이 효율적이다.

몸에 필수적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생선(연어, 정어리, 참치, 고등어)과 냉동 압축된 씨앗류와 견과류 등을 섭취하고 콩이나 곡류 등으로 일급 단백질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장비만을 줄이면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다. 이와 함께 매일 40분 이상 빨리 걷고, 익숙해지면 배에 힘을 주고 크게 호흡하며 걷는 속보가 효과적이다.

복부비만의 진짜 범인은 내장비만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식이요법-속보요법-마사지 등을 규칙적으로 일주일만 반복하면 몸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사실 풍만한 뱃살은 만병의 근원인 '독 덩어리'다. 배가 나오는 복부비만은, 크게 피하비만과 내장비만으로 나뉜다. 피하비만은 피하지방이 쌓인 경우이며 내장비만은 복강 안 각 장기 내부나 장기와 장기 사이의 공간, 장기와 장기 사이를 구분하는 장간막 사이에 축적된 내장지방의 비율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내장비만은 복부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일 뿐 아니라 피하비만보다 훨씬 위험하다.

내장지방은 유전-연령증가(노화)-과식-운동 부족-생활환경 등과 관련이 있다. 남녀 간에도 차이가 있어 남성에게 내장지방이 많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욱 축적된다. 여성에게서는 폐경 후에 현저하게 증가한다. 식생활 중에는 설탕 섭취가 많을수록 내장지방이 증가하며 알코올-스트레스-흡연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

내장지방이 축적되면 심장병-고혈압-뇌졸중-당뇨가 발병하기 쉽다. 간의 혈액순환과 관련된 문맥혈 내의 유리지방산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 결과 간에서 당뇨병과 관련된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구실을 못하게 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지방간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유발되는 것이다.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등은 심혈관과 뇌혈관에도 영향을 주어 심장질환과 중풍을 야기할 수도 있다. 

 

황인원 기자 hi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