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버섯

동충하초의 생활사

영지니 2007. 5. 24. 11:50
 
동충하초의 생활사

 





생활사는 수수께끼 투성이, 향후의 연구과제가 많습니다.


동충하초는 기주에 따라 다르므로 기생 상대는 한정되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반면, 기생을 받는 곤충은 일종의 벌레가 2종 이상의 균의 기주가 되기도 합니다.
균의 침투 경로는 「호흡기관을 거쳐」 「소화기관을 통해」 「체표로부터 체내에」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나방의 번데기로부터 발생하는 동충하초의 균은 수림상의 부엽토 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그 곳에 번데기가 묻히면 10일에 균이 체내에 침입하며, 번데기가 죽기까지 30일 ~ 40일 걸린다고 합니다.
번데기는 먹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외피를 찢고 침입했다는 결론을 얻고 있습니다.

그 외의 종류에서는 감염경로는 정확하게 거의 알고 있지 않습니다.
또, 감염 경로외에 감염 후 벌레가 죽을 때까지, 그리고 자실체를 형성할 때까지, 대다수의 종은 모르는 현실입니다.

동충하초균은 토양 어디서나 살 수 있는 균으로, 자낭포자(子囊胞子)나 분생포자(分生胞子)를 형성하여 곤충들의 활발한 활동 시기인 봄 여름 가을에, 살아 있는 곤충의 호흡기, 소화기, 관절 등의 부드러운 부분에 부착하여 침입한다.


곤충에 부착하여 발아한 포자는 발아관(發芽管)을 형성하여 곤충 체내로 침입하고, 충체 내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균사를 뻗어 결국 곤충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일단 균사가 곤충의 체내를 완전히 메우게 되면 균사는 딱딱한 균핵을 형성하여 곤충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다가 다음 해에 동충하초를 형성한다.


버섯이 나오는 부분을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주로 곤충의  입, 가슴, 머리, 배에서 자좌(子座)를 형성하고 자좌가 성숙하여 자낭포자나 분생포자를 방출, 다시 곤충에 접촉하여 침입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동충하초의 침입 단계를 셋으로 나눌 수 있다.

균핵의 형태로 월동한 균의 포자가 기주의 외피에 부착, 발아하는 것이 그 첫째 단계이다.


공기 중의 기주에 포자를 형성하는 경우 곤충에 포자가 부착할 활률은 외부 환경 조건, 병원성을 가진 감염원(感染源)의 양, 기주 곤충의 밀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병원성 발현의 둘째 번 단계로는, 발아한 포자가 기주의 외피로 들어가는 단계이다.
감염 기관이 곤충의 체내로 들어가는 데는 전적으로 충체의 외피와 상피 세포를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발아관의 능력에 의존하는데, 발아관이 딱딱한 외피를 뚫고 충체 내로 들어가는 데는 발아관의 기계적·효소적 작용이 관련된다.


동충하초균이 충체를 뚫고 성공적으로 들어가는 데는 얇은 외피의 제한된 국부 파괴가 관건이다.
그러므로 병원성이 강한 계통의 경우 단시간 내에 기주의 외피를 뚫을 수 있는 분량만큼의 소량 효소를 생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이 때의 효소역할이란, 얇은 외피의 분해와 더불어 발아관이 외피 속으로 지속적인 생장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병원성 발현과 관련된 마지막 단계는, 일단 곤충의 체내로 침투하는데 성공한 균이 곤충의 체내에서 성장, 증식하는 단계를 들 수 있다.


침투한 곰팡이균은 병원성을 가진 포자 또는 균사와 같은 전염 기관을 신속하게 복제함으로써 기주 곤충의 면역 체계를 파괴시킨다.


이렇게 생장한 병원균은 충체 내에 퍼져 기주를 죽게 하는데, 기주 곤충의 죽음은 병원균이 충체 내에서 생장하는 단계의 종료를 의미하며, 이어 병원균은 기주의 장관(腸管) 내에서 사는 세균에 대항하는 항생 물질을 생산하며 살아가게 된다.


적합한 환경 조건에서는 충체 외피 밖으로 자실체를 형성하지만, 불리한 환경하에서는 균에 따라 휴면 기관(休眠器官)인 균핵(菌核), 후막포자(厚膜胞子), 접합포자(接合胞子)와 난포자(卵胞子)를 생산하여 월동하고, 기주가 없는 상태에서도 생장을 지속하게 된다.


 

 

기주는 주로 곤충입니다.


동충하초의 기주는 곤충 외에 거미나 진드기류는 물론, 과실에 발생하는 것도 있습니다.


버섯이 기생하는 상대를 기주라고 부릅니다.
기주가 되는 곤충으로는 누에, 번데기, 유충, 파리, 매미, 잠자리, 벌, 풍뎅이 등 여러가지입니다.
곤충 이외에 거미류나 진드기류도 기주가 됩니다.


또한 과실에 발생하는 경우에도 동충하초의 일종으로 여겨져 분류상 동충하초속(
Cordyceps속)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충하초가 기생하는 대표적인 곤충은 벌, 개미, 잠자리, 나비, 매미, 노린재, 딱정벌레, 파리 그리고 거미 등이고, 이것들은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의 상태에서 침입을 받게 됩니다.


대부분 땅 속이나 죽은 나무 속에서 동충하초균에 의해 감염된 곤충 들의 체내에서 형성된 자실체(버섯)가 땅 위로 나오게 된다.


그 밖에 나무가지나 잎 뒤에서 발견되는 동충하초도 있다.
지상으로 나오는 버섯의 길이는 작은 것은 몇 mm밖에 안 되지만, 큰 것은 10 cm 되는 것도 있습니다.


동충하초에 의해 감염된 곤충에서 발생한 버섯의 빛깔은  홍색, 황색, 자색, 녹색, 검은색, 흰색, 오렌지색, 올리브색 등 여러 가지로, 버섯류에 공통된 아름다운 빛깔을 가지고 있다.


곤충 등을 기주로 하지 않고 또 자낭포자(子囊胞子)도 형성하지 않으면서, 자실체 표면에 분상이나 점액질의 분생 포자(分生胞子)를 만드는 불완전형(백강균, 녹강균)도 동충하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채집된 것으로는 누에동충하초, 번데기동충하초, 유충흙색다발동충하초, 큰매미동충하초, 큰유충방망이동충하초, 노린재동충하초, 풍뎅이동충하초, 벌동충하초, 나방동충하초, 딱정벌레동충하초 등과 백강균 그리고 녹강균 등 대략 100여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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