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는 풀관리에는 3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절대 때를 놓치지 않는다.
풀관리에서 때를 놓치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일이 두배 세배 늘어나고 농사 망칠 수도 있습니다.
때를 맞추는 방법은
파종 할 때의 풀관리와
풀 맬 때의 풀관리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때를 맞추면 됩니다.
이 두가지 때를 맞추기 위해서는 일기예보를 늘 잘 봐야합니다.
인터넷으로 주간일기예보를 늘 지켜보면서 포수가 사냥감을 노리듯이
날짜를 셈 하면서 일정을 마추어야 합니다.
작물에 따라 파종 할 때의 관리법과 풀 맬 때의 관리법이 다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콩을 중심으로 얘기 하겠습니다.
1) 파종 할 때의 풀관리
콩을 심을 때 저는 두가지로 합니다.
어떨 때는 콩을 옮겨심기 합니다.
바닥에 비닐을 좌악~~ 깔고 상토를 적당량 깐 다음 콩나물 키우듯이 콩을 키워
비오는 날이나 비 오고 난 직후에 옮겨 심습니다.
옮겨 심기 전 마짝 마른 날을 골라 밭을 관리기로 두어번 두드리면 풀이 사라집니다.
옮겨심은 콩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땅 겉에 있는 풀씨가 발아해서 풀이 날 때쯤이면
콩은 더 많이 자라 있습니다.
2) 두 번 정도의 풀 매기
'풀밀어'라는 기계로 합니다. '풀밀어'는 날이 두 종류가 있으므로
밭 이랑을 탈 때 간격을 잘 마추어야 합니다.
'풀밀어'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풀밀어' 가 들어갈 넓이로 이랑을 만드는 것만 하면 됩니다.
두번 정도 밀면 그 다음은 콩이 완전히 우거져서 더 이상 풀이 못자랍니다.
['풀밀어'] 2003. 6. 찍은사진. 날의 높낮이도 조절 할 수 있어 일 하는 사람의 키에 따라 맞출 수 있습니다.]
(콩의 순 잘라주기 등은 생략. 이 글은 풀관리에 대해서만 씁니다.)
그런데 저는 올해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콩을 직파했습니다.
직파를 할 때는 풀관리 방법이 다릅니다.
1) 비가 오기로 되어 있는 2일쯤 전 바짝 마른 날 관리기로 두어번 두드려준다.
이렇게 하면 밭에 있는 풀이 다 잡힙니다.
2) 줄을 쳐서 반듯하게 이랑을 조금 좁게 타고 콩을 골에다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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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콩 심음.엊그제 비 오기 이틀 전에 타 놓은 이랑. 두둑을 높게 한 것은 1차 밭매기 할 때 까 뭉개기 위한 흙임]
'풀밀어'를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랑을 좀 좁게 타는 것이기도 하지만
풀매기 할 때 괭이질 한번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3) 콩이 가운데 손가락 만치 자랐을 때 두둑의 흙을 괭이로 벅벅 긁어준다.
두둑의 흙이 까 뭉개지면서 골의 풀이 매집니다.
콩 순에는 북주기도 되고 풀도 잡힙니다.
4) 쨍쨍한 날을 골라 아침 일찍 한번 더 풀매기(두벌매기) 해 준다.
두번만 해 주면 대충 콩이 풀을 제압할 만큼 자라 있습니다.
고추는 북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풀을 베어 깔아 줍니다.
[2005. 5. 7. 고추 심기 전. 이랑을 아주 넓게 함. 물빠짐이 좋게 두둑도 높게 함]
[2005. 5. 14. 새벽부터 두어시간 풀을 베어 깔음. 농사에 비닐을 쓰지 않으므로 감자나 고추에 풀을 깖]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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