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에 따르면 볏짚을 논에 재투입하면 벼 쓰러짐이 억제되고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발생이 감소할 뿐 아니라 물빠짐이 원활해져 작물 생육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벼를 수확한 뒤 볏짚을 논에 재투입한 결과 10a(300평)당 유기물 174㎏, 요소 9.3㎏, 용과린 28.5㎏, 규산 252㎏, 기타 102㎏의 투입 효과가 나타나 8만2000원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를 조사료로 판매할 경우 볏짚 가격은 10a당 평균 3만75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유기농업 등 친환경재배 농가들이 볏짚을 재투입할 경우 현장 확인을 거쳐 정부로부터 1㏊당 25만원을 지원받고,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25만원을 별도 보조해 농가는 50만원의 부수입을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볏짚 재투입 방법은 콤바인의 절단기를 이용해 볏짚을 3~4등분으로 잘라 논에 깐 뒤 갈아엎으면 된다. 유기물 함량이 2.5% 이하인 논의 볏짚 투입 적정량은 10a당 400~500㎏이다.
윤경환 회장은 “볏짚을 논에 재투입하면 벼 재배 때 수량과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효과적이다”면서 “농민들은 볏짚을 조사료로 판매하기보다 논에 재투입하는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