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는 우리에게 친숙한 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당귀와 비슷한 모양의 개당귀를 당귀로 잘못 알고 먹은 후 사망이나 중독사고가 있습니다.
*당귀란 말의 유래* 옛날 결혼을 한 처자가 냉병이 있어 신랑으로부터 소박을 맞았답니다. 친정으로 쫓겨 가면서 어떤 풀을 뜯어 먹고 허기를 면하게 되었고 또한 냉병이 호전되었다 합니다. 친정에서 계속 그 풀을 뜯어 먹고 냉병이 나아서 시집으로 다시 돌아 가게 되었다는 고사가 있어요. 이 일로 인해 이 풀을 먹으면 마땅히 집에 돌아간다는 의미로 當歸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참당귀는 약성이 있어 어린잎과 뿌리는 식용하며 뿌리는 차나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당귀는 사실은 독성이 있는 지리강활이라 독성이 있어 그냥은 식용을 하면 안 됩니다.
[당귀의 효능]
피가 부족할 때 피를 생성해 주는 보혈작용, 활혈 작용이 있고
항암효과, 혈압 강하, 관상동맥 혈류량 촉진, 적혈구 생성 촉진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구분 법]
<줄기>
참당귀와 개당귀 구별법은 꽃, 잎, 줄기, 뿌리 등 여러 가지 구별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줄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참당귀는 줄기에 홈이 파져 있는데 비해서 개당귀는 줄기 단면이 원통 모양으로 홈이 없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잎>
참당귀는 개당귀보다 잎이 넓고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당귀는 잎이 뚜렷하게 갈라집니다.
참당귀와 개당귀
<자색 반점>
참당귀는 줄기 갈라지는 부위에 반점이 없으나 개당귀는 줄기 갈라지는 부위에 자색 반점이 있습니다.
줄기 갈라지는 부위에 반점이 없는 참당귀, 줄기 갈라지는 부분에 반점이 있는 개당귀
<뿌리 부분>
참당귀는 뿌리 부분이 녹색이나 개당귀는 뿌리 부분이 자주색입니다.
<향과 유액>
참당귀는 줄기나 잎을 잘라내면 하얀 유액이 나오고 향도 진한데 개당귀는 향이 조금 역하며 하얀 유액은 나오지 않습니다.
강원도에서 개당귀는 금죽이라고 해서 한참 성장할 시기인 6~7월에 잘라내어 묵나물로 만듭니다. 먹을 때는 묵나물을 물에 우려내어 육개장이나 찌개 종류에 넣어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