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도라지

영지니 2008. 1. 21. 23:54
별처럼 빛나는 보라빛 사랑 
 
도라지 꽃이 한창이다.
노랫가락처럼 심심산골에서 만나는 도라지꽃도 반갑기 그지 없고, 이즈음 국도를 지나다 만나는 도라지 밭에 꽃이 가득하여 마치 꽃밭처럼 보이는 모습도 곱디곱다.
 
사실 도라지를 모르는 이는 하나도 없고 구색 맞추어 나물을 무칠 때면 어김없이 끼게 되니 자주 보는 식물이면서도 도라지라고 하면 꽃보다는 뿌리가 먼저 생각난다.
따라서 도라지가 재배식물이 아닌 자생식물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고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숲 속에서 다른 식물들과 어울어져 피어 있는 도라지꽃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보통 40~100㎝까지도 자란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도라지꽃은 6월에서부터 8월까지도 볼 수 있다.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는 이 꽃은 통으로 붙어 있는 다섯장의 꽃잎이 펼쳐지면 마치 깊은 산골에 떨어진 별들을 만난 듯 아름답기만 하다.
누군가는 벌어질 듯 부풀어 오른 꽃봉오리를 보고 산처녀의 봉곳한 가슴과도 같다고 했다.
자르면 흰 유액이 흘러 나오는 줄기에는 잎이 네 장씩 돌려 나는데 이렇듯 독특한 잎나기 때문에 산에서 꽃이 없는 도라지를 만나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생육 환경
도라지는 우리나라 국토 어디에서나 잘라 주며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이나 비옥한 사질 양토에서 잘 자라며 충분한 광선을 요한다.
알 맞는 토양조건으로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가는 모래가 약간 섞인 참흙에서 좋은 모양의 뿌리를 생산할 수 있다.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곳이나 가뭄이 심하게 드는 토양에서는 잔뿌리 발생량이 많아 품질이 떨어진다.
내건성 식물이며,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환경 내성은 보통이고 이식이 용이하다.
 
블로그의 경험으로는 도라지는 발아가 몹시 더딘 식물이다.
씨앗이 나기 전 잡초가 밭을 덮는다.
첫해 잡초 제거에 노력하면 이듬해는 수월함을 느꼈다.
각종 농약으로 오염된 중국산 도라지에 비하면 직접 심어 삼처럼 초장에 찍어먹는 멋과 요리의 멋은 가히 신선이 되는 기분이 된다.


 

 

 

 

 

 

 

 

 

 

 

 

 

 

 

 

 꽃/번식방법

 

실생, 때로는 분주로 번식한다.
파종적기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이 좋고, 20℃에서 잘 발아한다.
발아기간은 10일 정도 걸린다. 
개화기 7월, 8월  흰색, 하늘색, 꽃이 핀다. 


재배특성
1)재배기술
①파종 - 봄 파종시기는 3월하순~5월상순,가을

파종시기는
10월상순~11월중순 이다.

파종량은
10a당 3-4ℓ로 파종량을 약간 많게 할수록 증수된다.

파종방법은
종자량 4-5배의 톱밥과 잘 혼합하여 뿌릴 때 쉽게 뿌릴 수 있도록 하고 관리가 편하도록 이랑넓이 90-120㎝로 짓고 이랑높이는 20㎝정도높게 하며,종자는 흩어뿌림을 하고 헛골 흙으로 한다.
복토 후에는 짚을 깔아 덮고 물을 준다.

②시비
밑거름은 전량 밭갈이 후에 고루 흩어뿌림 한다음 로타리 하여 밭이랑을 만들고 파종하기 전 15일경에 실시하여 종자 발아시 피해를 막는다.
웃거름은 6월 하순 꽃망울이 생길 때와 7월하순 장마가 끝난 다음 2회정도 주며, 사용량은 일반적으로 유기질 비료 50㎏이 적당하나 밭의 거름기 정도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좋다.

③옮겨심기 재배법
제초작업과 경지이용 차원에서 옮겨심기 재배를 하는 때는 1년간 묘판에서 육묘했다가 본 밭에 옮겨심기를 한다.
시기는 가을보다 봄에 실시하는 것이 활착율을높이고 생장이 양호하다.



2)관리

①솎음질
싹튼 후 본 잎이 3-4매 되었을때 포기사이를 사방 4-6㎝정도 되도록 솎아준다.
비가온 후 땅이 습할 때 하면 줄기가 끊어지지 않아서 완전 솎음질이 되지만 땅이 굳었을 때 솎음질을 하면 줄기가 잘라지고 그 부위에서 재차 새싹이 돋아 나와 솎음질을 다시 하게된다.

②김매기
첫 번째 풀매기는 6월 상순경이 되며 두 번째는 7월 초순경 장마 오기전이 된다.
풀매기 시기가 늦어지면 어린 도라지도 함께 뽑혀지므로 가급적 풀이 어릴 때 뽑아주는 것이 좋다.

③꽃대제거
도라지의 뿌리 자람은 꽃망울이 생길 때부터이다.
이것은 꽃피고 종자 결실을 위해 모든 영양분이 종자생산으로 옮겨지므로 생기는 현상으로 꽃대가 발생하면 즉시 제거해 주면 뿌리가 14-15% 더 자랄 수 있다. 




이용방안
뿌리를 건조시킨 것을 길경(桔梗)이라 하여 약초나 산채로 이용해 왔으며 단백질, 지질, 당류, 회분, 철, 사포닌, 이뉴린, 회이트스테린, 프라티코디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기침, 거담, 해열진해, 배농의 치료제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고, 식이섬유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하여 수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식용 뿐만아니라 마당 꽃이나 꺾꽂이용으로도 널리 이용될 가능성이 많다.

 

근(根)은 桔梗(길경), 근경(根莖)은 桔梗蘆頭(길경노두)라 하며 약용한다.


⑴桔梗(길경)

①봄, 가을에 채취하며 가을에 채취한 것은 重質(중질)로 비교적 품질이 좋다.

②성분 : 뿌리는 saponin을 함유한다. 또 도라지에서 3종의 triterpen류(類) 즉 platycogenic acid A,B,C를 얻어낼 수 있다.

③약효 : 肺氣宣開(폐기선개), 祛痰(거담), 排膿(배농)의 효능이 있다.
外感咳嗽(외감해수), 咽喉腫痛(인후종통), 胸滿脇痛(흉만협통), 痢疾腹痛(이질복통)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3-6g을 달여서 복용한다.
혹은 丸劑(환제)나 散劑(산제)로 해서 복용한다.


⑵桔梗蘆頭(길경노두) - 上膈風熱痰實(상격풍열담실)에는 날 것을 가루로 만들어 3g을 끓는 물로 調服(조복)하고 痰(담)을 吐(토)하게 한다. 

 보호방안
우리의 고유식품(요리)인 더덕이나 도라지요리는 건강식품으로써 관광상품으로 세계시장에 보급할 가치있는 산채들이다. 또한 도라지꽃은 꽃꽂이 소재로서 절화의 수요도 만만치 않다. 

 유사종
백도라지(P. grandiflorum A. DC. for. albiflorum Hara) : 백색 꽃이 핀다.
겹도라지(P. grandiflorum A. DC. for. duplex. Makino) : 겹꽃이 핀다.
흰겹도라지(P. grandiflorum A. DC. for. leucanthum Hara) : 백색 겹꽃이 핀다.
 

 특징
품질이 우수하여 일본, 홍콩 등지에 수출되며 자유중국(대만)에서는 한국에서만 수입하도록 지정하고 있는 유일한 수출약재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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