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와효능

인진쑥

영지니 2008. 1. 23. 22:21

 

 

학명 Artemisia princeps var. orientalis

  

 

원산지 

유럽, 아시아, 북미, 북아프리카, 남유럽 


역사와 문화

쑥과(Artemisia)에 속하는 식물은 약 300여 종 에 이른다.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허브로는 써던우드(abrotanum, Southernwood), 쑥(absinthium, Common Wormwood),

타라곤(dracunculus, Tarragon), 약쑥(vulgaris, Mugwort) 등이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현재 약초로 쓰이는 것은 쑥(Artemisia vulgaris)과 약쑥(Artemisia absinthium)이고, 타라곤과 서던우드는 주로 요리의 향신료로 쓰인다.

약초로 쓰이는 쑥과 약쑥은 약효가 비슷하지만 약쑥의 효과가 훨씬 강하다.

 

쑥과에 속하는 식물을 지칭하는 학명 아르테미시아(Artemis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왕 아르테미스(Artemis)에서 유래한다.

아르테미스는 신선한 이슬로 식물들의 원기를 북돋아 주고 그녀의 쌍둥이 형제인 태양의 신 아폴로는 햇빛을 내려준다.

이 쌍둥이 형제는 식물의 성장과 안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여성들의 보호자로서 그리고 수호신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여성들의 수태에 영향을 끼치고 월경주기를 조절하며 출산시에 여성들을 보호한다.

아르테미스에 따라서 명명된 식물들은 아르테미스가 여성들의 건강에 대해서 끼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이는 쑥이 히포크라테스나 디오스크리데스(Dioskurides)가 활동했던 시대부터 최고의 여성치료제로 이용된 이유를 잘 말해준다.

 

쑥은 또한 아주 오래 전부터 마술적 힘을 가진 약초이기도 하였고 피로를 씻기 위해서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하였다.

프랑스 속담에 "쑥을 지니고 여행을 떠나면 지치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민간요법에서는 쑥으로 만든 오일을 발과 다리에 발라주면 발과 다리의 피곤과 통증이 완화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발과 다리에 대한 쑥의 약효는 쑥의 독일어 명칭 바이푸스(Beifuss)가 잘 나타내 주는데, 이 낱말은 다리(Bein)와 발(Fuss)이 겹쳐서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기에 쑥은 세례자 요한의 허리띠(cingulum sancti Joannis)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세례자 요한이 황야에 있을 때 쑥으로 만든 허리띠를 차고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성 요한의 밤이라고도 하는 하지(夏至)에 쑥으로 만든 화환을 머리에 꽂거나 허리띠를 만들어 차고 모닥불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었다고 한다.

춤을 추고 나서 화환이나 허리띠를 불속에 던져서 태웠는데, 이렇게 하면 이듬해에 위험과 질병을 막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약쑥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하던 잘 알려져 있고 역사가 오래된 약초 중의 하나이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Hildegard von Bingen, 1098-1179)은 한 수녀회의 원장이었는데 대단히 유명한 허브치료 전문가이기도 하였다.

그녀가 살았던 독일의 중부지역에 있는 마인츠 근처의 빙엔(Bingen) 지역에는 그녀를 기리는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독일의 허브치료에 지금까지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폰 빙엔은 이 약쑥을 베르무다(Wermuda)라고 지칭하였다.

이 낱말은 영어의 웜우드(Wormwood)와 독일어 베어무트(Wermut)의 옛날 언어 형태인데, 그 어원적 출처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혹자는 약쑥이 구충제로 쓰였기 때문에 벌레를 뜻하는 웜(worm)에서 기원한다는 설을 밝히고 있지만 이는 오해이며 어원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

 

 


 
Artemisia capillaris Thunb, 사철쑥(인진쑥)



 


식물적 특성 

 

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키는 1.3m까지 성장한다.

많은 곁가지를 치는 줄기는 각이 져있으며 여린 털이 나 있다.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아래 쪽은 흰색 또는 회색의 솜털이 나있다.

잎은 잎자루가 있으며 2회 깃털모양으로 찢어져 있다.

꽃이 피는 시기는 7월과 9월 사이로서 계란 모양으로 생긴 노란색의 수많은 작은 꽃은 피라미드형의 꽃차례를 만든다. 

 

약쑥

역시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식물로서 2m까지 성장하며 줄기의 상부에 곁가지가 무성하게 난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아래 부분의 잎은 잎줄기가 있고 2-3회 깃털모양으로 찢어져 있다.

줄기의 위로 올라갈수록 잎의 모양은 단순해지고 잎줄기가 없이 줄기에 붙어 있는 경향이 있다.

 

잎에는 은빛 털이 나있다. 꽃은 작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며 작은 구슬 모양이다.


이용부위

 

 

7-8월에 꽃이 달린 줄기의 끝 부분,  

약쑥 6-9월에 잎과 꽃이 만개하기 전에 꽃이 달린 줄기의 끝 부분

주요 성분 

Capillene, Capillone, Capilline, Capillarin, 6,7-Dimethyl aesculetin, Folic acid, Caffeic acid.Capillene, Capillone, Capilline, Capillarin, 6,7-Dimethyl aesculetin, Folic acid, Caffeic acid.


효능

쑥과 약쑥의 효능과 이용범위는 위에서 이미 기술한 대로 거의 일치하나 약쑥이 쑥에 비해서 효과가 더 강하다.

약쑥이 가지고 있는 고미질은 주로 혀의 쓴맛을 감지하는 부분에서 작용을 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작용이 미미하지만 소화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또한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개연성이 있다.

정유는 세이지의 오일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미약하나마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염증치료 효과가 있다.

위와 장의 경련과 복부팽만감 그리고 가스 등을 수반하는 소화장애, 식욕부진이나 담즙의 분비촉진이나 담도의 경미한 경련성 기능장애 등에 대해서 약초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법

1 차 숟갈(1.5g)의 쑥 또는 약쑥에 뜨거운 물 150ml를 넣고 10-15 분간 우려낸 뒤, 식욕부진의 경우에는 하루에 두 번 식전 30분 그리고 위와 장의 질환에는 식후에 한 잔을 마신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임산부는 사용을 금한다.

또한 알콜과 혼합하여 장기간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중독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불명의 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정량 이상으로 과다하게 복용하면 구토나 위와 장의 경련 그리고 요폐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불명과 신장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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