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료

신장벙

영지니 2008. 2. 3. 12:07
콩팥이 망가져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가 20년 동안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생긴 말기 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콩팥은 사람의 허리뼈 양쪽에 위치해 몸에서 나온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며 인체의 체액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 조절하는 장기다.

대한신장학회는 1986∼2005년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을 받은 4만4333명의 말기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첫 대규모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신장 기능이 90% 이상 상실되면 말기 신부전이 되며 회복이 불가능해 혈액투석 등의 치료를 받게 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6년 말기 신부전 환자는 2534명이지만 2005년 12월 말 현재 4만4333명으로 15배로 급증했고 또 2005년 환자 수만 해도 8623명에 이르렀다.

2005년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발병 원인은 ‘당뇨병 합병증’(38.5%), ‘고혈압 합병증’(16.9%), ‘만성 사구체 신염’(14.5%)의 순이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2001∼2005년)은 39.9%로 비당뇨 환자의 5년 생존율(65.1%)보다 크게 낮았을 뿐 아니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49.5%)보다도 낮았다.

대한신장학회 김성권(서울대병원 내과) 이사장은 “당뇨 환자의 콩팥은 피 속에 필요 이상의 당(糖) 성분과 결합한 단백질이 있어 신장 부위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고장을 일으킨다”면서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 신부전 환자 발생 비율은 멕시코 말레이시아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4위”라고 말했다.

신장 질환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감퇴되거나 △밤에 쥐가 잘 나고 발과 발목이 붓거나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밤에 자다가도 소변 때문에 일어나야 한다면 한번쯤 신장 질환을 의심하고 요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학회는 ‘콩팥을 망치는 5가지 잘못된 생활습관’을 △단백질 과다 섭취 △염분 과다 섭취 △흡연과 과도한 음주 △불필요한 약제 복용 △비만 등이라고 밝혔다.

콩팥질환을 노인 질환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한창 나이인 30, 40대에 생겨 수 십 년을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콩팥질환은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송두리째 파괴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당뇨-고혈압환자 검사 정기적으로

콩팥의 기능과 손상

콩팥은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는 장소여서 흔히 ‘인체의 필터’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다기능 인체 조절 시스템’이다.

콩팥은 혈압, 수분, 전해질, 산성도 등을 조정한다. 또 비타민D를 활성화하며 적혈구를 만드는데 방아쇠 역할을 하는 호르몬도 만든다.

콩팥은 약물을 다량 복용하거나 출혈, 수술, 특정 질환 등으로 인해 나빠지는 ‘급성’과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은 수액주사 투여나 투석, 약물 치료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문제는 만성인데 △당뇨병으로 인한 콩팥염 △면역시스템이 고장 나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혈액의 노폐물을 거르는 장소인 ‘사구체’를 공격하는 사구체 신장염 △고혈압으로 인한 콩팥염 △약물중독으로 인한 콩팥염 등의 순으로 많다.

음식은 싱겁게, 고기섭취 적게

 

 

투석과 이식

입에서 소변 냄새가 나거나 구토 등이 생길 때에는 투석을 해야 할 때가 많다.

투석은 한번 받기 시작하면 대부분 평생 받아야 하므로 투석 대상자는 대부분 처음에는 ‘인생 끝’이라며 낙담하지만 제대로 받기만 하면 삶의 질을 정상인의 80% 정도로 유지할 수 있다.

투석은 두 가지가 있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피를 빼내 정화한 뒤 다시 몸 안에 넣는 것으로 투석전문병원에서 받는다. 수술로 팔에 특수한 혈관을 만들고 2∼4주 뒤부터 매주 2, 3번 정도 한번에 4∼5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다. 이 때 분당 20mL의 혈액을 빼내 투석기를 통해 정화한 뒤 다시 환자의 몸 안에 넣는다.

반면 복막투석은 수술을 통해 복강(腹腔)에 관을 삽입한 뒤 하루 네 차례 매번 15분 정도씩 2L의 투석액을 관을 통해 넣었다가 6시간 뒤에 버리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피 속의 노폐물이 투석액으로 빨려 들어가 피가 정화된다.

직장에 다니는 환자들은 밤에 저절로 혈액이 투석되는 ‘자동복막투석기’로 비교적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석은 영구적이지 않은 만큼 이식수술을 받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간염, 심장병, 뇌중풍 등 다른 합병증이 있거나 고령이면 수술을 받지 못한다.

 

예방법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각각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해야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증세가 없더라도 이들 병의 환자와 노인,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3∼6개월 마다 소변 및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에 치료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때에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고기를 적게 먹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고기를 아예 먹지 않으면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므로 최소량은 섭취해야 한다. 또 의사와 상의해 콩팥에 영향을 주는 약의 복용을 피하고 콩팥을 보호하는 약을 복용한다. (도움말=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김순배 교수)

▼콩팥의 위험신호 ▼

①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는 등 불편하다.

②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서 일어나는 일이 계속 된다.

③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나오거나 소변 색깔이 오렌지색으로 바뀌었다.

④눈 주위 또는 팔다리, 손발이 붓는다.

⑤늑골 바로 아래쪽 배나 등, 옆구리가 아프다.

⑥소변 검사에서 단백뇨, 요잠혈 등의 소견이 나왔다.

⑦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역질이 난다.

⑧빈혈 증세 때문에 어지럽다.

⑨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

⑩입에서 소변 냄새가 난다.

▼콩팥기능 저하증 환자의 일반적 식사 수칙 ▼

①고기,생선,계란,우유를 적게 먹어 단백질 섭취를 일반인의 절반 정도로 줄인다.

②투석을 시작하면 단백질을 투석전보다는 좀 더 많이, 일반인보다는 적게 섭취한다.

③짬 음식을 먹지 않는다.

④수분을 덜 섭취하기 위해 물 대신 얼음을 먹고 양치질할 때는 얼음물로 입을 헹군다.

⑤곡류나 설탕, 기름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⑥현미, 콩 등 잡곡류와 육류,콩류, 탄산음료, 우유, 치즈, 피자, 햄버거 등 인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적게 먹는다.

⑦야채는 부피 10배 이상의 미지근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그거나 5배 이상의 뜨거운 물에 데쳐 포타슘을 배출시킨 뒤 먹는다.

⑧개인마다 식사 원칙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식사법에 대해 수시로 묻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손 등이 푸석푸석하고 붓는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종(浮腫)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처럼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그 자체가 병은 아니다. 그러나 몸 전체에서 부종이 나타나고 장기간 지속될 때는 각종 질환의 ‘경계경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종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와 세포 사이의 조직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주로 모세혈관 속의 수분이 갑자기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와 세포 사이에 고인 때문이다. 다리와 얼굴, 손 등 신체 일부 또는 전체에서 나타난다.

부종의 증세

전형적인 증세는 신체 각 부위가 이유없이 붓는 것이다. 대개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 등 얼굴이 붓거나

저녁이 되면 발이 부어 신발을 신기 힘들고

손가락이 부어 반지를 끼기 힘든 경우 등이다.

특히 몸 전체가 붓는 증세가 오랫 동안 지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부종의 종류

주로 간과 심장, 신장 등에 이상이 생기면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질병과는 무관하게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다.

특별한 질환이 있을 때

판막과 심근 이상 등 각종 심장 질환으로 인해 혈액 순환에 차질이 생겨 혈관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혈관 속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갈 경우 부종이 나타난다.

신장 질환의 경우 주로 당뇨병으로 인해 단백질이 소변으로 과다하게 빠져나가는 단백뇨 때문에 부종이 생긴다. 단백뇨가 심해지면 혈관내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혈중 알부민 농도가 낮아져 수분이 혈관에 머물지 못하고 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간경화 등 간 질환이 생길 경우에도 간의 알부민 생성 기능이 떨어지고 미세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부종의 발생 위치와 증세에 따라 관련 질환을 추정할 수 있다.

간과 심장 질환은 주로 다리가 많이 붓고 신장 질환은 팔과 다리가 함께 붓는 사례가 많다.

심장 질환은 부종과 함께 숨이 차거나 호흡 곤란 증세가 동반되며 신장 질환은 혈뇨(血尿)가 생기거나 단백뇨로 인해 소변에 거품이 많이 발생한다.

질환이 없을 때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주로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할 때

자기 전에 너무 짜게 먹거나 과식했을 경우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특히 여성들은 월경을 전후해 신체내 여성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와 예방

부종이 생겼다고 무조건 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우선 간단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받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밀 검진을 받으면 된다.

진단 결과 별다른 질환이 없으면 여러 병원을 다니며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약을 사먹기보다는 식습관 등을 먼저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유없는 부종이 자주 나타날 때는

가급적 한 자리에 오래 서거나 앉아서 일을 하지 말고

자주 누워 다리를 높이 올려놓거나

물과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취침 3∼4시간 전부터는 가급적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부종을 다스리기 위한 생활 원칙
- 소금 섭취량을 하루 10g이하로 줄인다
-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자세로 쉰다
- 하루 30분씩 유산소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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