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말기암에서살아난두사람

영지니 2008. 2. 3. 22:33

 

운림동천에 한 손님이 왔다.

50대 후반의 남자다.

체격이 건장하고 건강하게 보인다.

부산에서 왔다고 했다.

5월 초 산청 약초축제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나한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최선생님 책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 좋은 책이더군요.

저는 암이 온 몸에 퍼져서 일곱 군데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15일 밖에 못 살 것이라고 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런데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지금 내 몸 상태로 봐선 금방 죽지는 않을 것 같으니 지리산으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보름이 지난 뒤에 그는 운림동천으로 왔다.

"간, 담도, 췌장, 위, 대장, 폐, 십이지장....

일곱군데로 암이 번져서 다 잘라냈습니다.

췌장을 3분지 1을 잘라냈지요.

그래서 장어 같은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도 의사가 권하는 대로 다 받았지요.

그런데 마지막에는 의사가 15일치 약을 주면서 해 볼 것은 다 해 봤으니 이제 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나와서 최선생님 책 <약이 되는 우리 풀 꽃 나무>를 샀습니다.

그 책을 들고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면서 산으로 갔습니다.

그 책에 나온 대로 약초를 채취해서 달여서 먹었습니다.

미련하게 먹었지요.

까마중은 수십 가마니를 먹었을 겁니다.

부처손도 수십 가마니 먹었지요.

그 책을 보고 암에 좋다는 모든 약초를 채취해서 푹 달여서 먹었습니다.

꾸지뽕나무, 느릅나무, 까마중, 부처손, 청미래덩굴....

그리고 숯가루도 열심히 먹었지요.

무엇을 먹고 효험을 봤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7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금방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께 다른 한 남자가 왔다.

요 가까운 곳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역시 암환자이나 지금은 건강하게 보인다.

집은 대전이고 본디 병원 원무과에 근무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을 보고 물어서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책을 읽고 그 책에 나온 대로 산에서 약초를 채취해서 열심히 달여서 먹고 있습니다.

효험을 많이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4년 전에 대장암 수술을 했습니다.

직장과 에스결장을 많이 잘라냈습니다.

항암제 치료를 스물 한 번을 받고 방사선 치료도 받았습니다만 별 효험이 없더군요.

1년 뒤에 재발하였는데 폐로 전이했더군요.

폐에 큼지막한 종양이 여덟개가 생겼더군요.

ㅇㅇ병원의 원장님이 저한테 절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죄송합니다.

선생님, 저희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지리산으로 왔습니다.

동네에서 떨어진 곳에 방을 하나 정하고 민들레, 냉이, 쑥, 마가목, 구지뽕나무, 청미래 덩굴...

선생님의 책에 나온 대로 약초를 채취해서 열심히 달여 먹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녹나무도 구해서 달여먹었지요.

1년이 넘었습니다.

의사는 2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했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직장을 잘라내서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아픈 곳이나 불편한 데가 없습니다.

지리산 천왕봉까지는 못 가더라도 주능선까지는 자주 올라다닙니다.

병원에는 아예 안 갑니다.

병원의 의사 선생님 말대로라면 저는 이미 죽은 사람이니까요."

그는 두 번째 운림동천에 왔다.

10일쯤 전에 한 번 와서 몇 시간 놀다가 갔고 그저께는 두어시간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

 
운림(wun123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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