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생기액-백혈병치료

영지니 2008. 2. 3. 22:41

지난 달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40대 중반으로 보였다.

아버님이 중병에 걸렸다면서 나한테 도움을 받고 싶어 왔다고 한다.

"5년 전에 아홉 살 된 조카가 백혈병에 걸려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아서 나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님이 암에 걸려서 도움을 받으려고 왔습니다."

내가 물었다.

"저는 기억이 없는데요.

그 때 저한테서 무슨 약으로 치료를 받았습니까?"

그가 말했다.

"선생님은 모르실 것입니다.

아홉 살이던 조카가 백혈병 말기로 사경을 헤매고 있어서 죽는 것을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열이 심하게 나면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자기를 데리러 왔다고 헛소리를 하는 등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이삼일 정도밖에 목숨이 안 남았다고 했지요.

그 때 선생님이 텔레비전에 나온 것이 생각나서 선생님의 사무실로 연락을 했었지요.

빨리 와 보라고 하셔서 즉시 달려갔더니 선생님께서 생기액이라고 하는 조그만 병에 담긴 물약을 한 병 주시면서 이것을 물에 타서 수시로 먹이면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것을 갖고 와서 의식이 없이 헛소리를 하고 있는 조카한테 생기액을 억지로 입 안에 떠 먹였습니다.

맛이 쓰다고 하여 꿀물에 타서 숟가락으로 떠서 입 안에 넣어주었지요.

밤을 새면서 계속 조금식 입 안에 흘러넣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었을 뿐 살아날 것이라고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카가 생기액을 먹고 나더니 호흡이 편안해지고 새하얗던 얼굴빛이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그 다음에는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이제 며칠은 더 살 수 있겠구나 하고 안심을 했지요.

그런데 조카는 이틀 동안을 계속 잠을 자더군요.

전혀 고통스러워 보이지도 않고 얼굴이 매우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렇게 자고 난 뒤로 일어나서는 밥을 달라고 하더군요.

참 신기했습니다.

그 길로 나아서 완전히 건강해졌습니다.

벌써 5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합니다.

선생님은 제 조카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진작에 와서 인사를 드려야 했습니다만 그 때는 경황이 없었고 그 뒤에는 우환이 집안에 없으니 잊고 있었습니다.

늦엇으나 이제 와서 선생님한테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생기액은 백혈병에 매우 잘 듣는다.

나는 생기액으로 백혈병 환자를 꽤 여럿 고친 적이 있다.

역시 5년쯤 전에 있었던 일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한 농부가 찾아왔다.

50대 초반으로 보였고 얼굴이 시커멓게 햇볕에 그을리고 손마디에 굳은 살이 박힌 것으로 보아 깊은 산골에서 사는 가난한 농사꾼임에 틀림 없어 보였다.

그는 병원의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를 내보이며 말했다.

"선생님,

제가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좀 살려 주십시오."

내가 물었다.

"저를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습니까?"

"저희 집은 삼척읍에서 40리나 떨어진 깊은 산골마을에 있습니다.

저희 마을에서 5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이웃 마을에 사는 사람이 작년에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시골에서는 어느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를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잘 압니다.

그 사람이 백혈병으로 서울에 가서 큰 병원에 입원해서 돈을 많이 써서 집안이 다 망하고 사람은 죽게 되었다고 소문이 났어요.

이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며 누워 있던 중에 역시 서울에 있는 어떤 도사한테 이상한 물약을 가져다 먹었는데 그것을 먹고 두세달 밖에 못 산다는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지금 매우 건강해져서 험한 산도 잘 다니고 온 동네 힘든 일을 도맡아서 하다시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열이 나고 어질어질 어지럽고 해서 감기가 아닌가 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약을 먹었으나 아무리 해도 낫지를 않아요.

큰 병원에 한 번 가 보라고 해서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갔더니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백혈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이 생각나서 그 사람한테 찾아가서 무슨 약을 먹었냐고 물었더니 선생님한테서 노란 물약을 몇 병 갖다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은 선생님의 사무실 전화번호도 모르고, 또 서울에 별로 안 가 본 사람이라서 종로 어디리고만 알지 선생님이 어디 계신지를 몰라요.

그래서 제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종로를 찾아와서 물어 물어서 찾아왔습니다.

서울에 와서 선생님을 찾는데 사흘이 걸렸습니다.

선생님 제발,

그 노란 물약을 좀 주십시오.

그것을 먹으면 저도 살 수가 있겠지요?"

나는 그에게 생기액을 몇 병 주었고 병이 낫건 낫지 않건 반드시 자주 연락을 해 달라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연락이 왔다.

4개월 뒤에는 건강해졌다고 전화가 왔고 병원에는 검사 받는 일이 귀찮고 돈 드는 것이 싫어서 아예 가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 뒤로 한 두번 건강하다는 연락이 왔고, 이제 연락이 끊긴 지 여러 해가 지났다.

지금 나는 그의 이름도 연락처도 기억하지 못한다.

아마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 있을 것이다.

 

백혈병은 특히 골수성 백혈병에 잘 듣는다.

물론 임파성 백혈병에도 효험이 있다.

만성보다는 급성 백혈병에 효과가 빠르고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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