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는 강가에서 처마 끝에 떨어지는 낙숫물이 돌을 뚫는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댐을 이루어 동력을 일으킨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개울물에서 나는 인간사를 배우고 익힌다 깊은 산골은 어지간한 가뭄에도 개울물은 줄지 않는다 밤이고 낮이고 항상 흐르고 있지만 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다 항.. 좋은글 2007.05.24
꽃의 동화 상상의 계절 여름에 그린 설경은 너무도 하얘서 차마 밟지 못하고 되돌아가네.... 조용한 바닷가 누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닙니다. 비움의 고요를 그대와 함께 하고 있을 뿐입니다. 찻잔속의 개화 원동 배냇골 가는 길목 성요한수도원을 찾았더랬지요. 사순의 성체조배를 하고, 구두 뒷굽에 해동의 젖은.. 좋은글 2007.05.24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대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립다 말하십시요 그리운 걸 그립다하지 못함은 당신을 속이는 아픔입니다. 삶이란 그리움 속에 이어지고 성숙해지는 세월... 그 그리움을 막을 수는 없을겁니다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의 발걸음도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그리움에 젖어 가는 세.. 좋은글 2007.05.24
삶의 한 가운데 서서 삶의 한 가운데 서서 말갛게 누워 하늘 머금은 가슴에 억센 외로움, 초라한 그리움으로 한기를 앓을 때 아무런 느낌 없이 아무런 향기 없이 진실의 짙은 색 입고 찾아온 인생아! 차마 할 말을 무거운 가슴으로 새겨 처음 만난 미소 보다 더 환한 미소로 나에게 담긴 너의 의미를 안으로 안으로만 어루만.. 좋은글 2007.05.24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 잔잔히 반짝이는 물결의 비늘을 헤치며 우울한 너의 영혼 부서지도록 껴안으러 너의집 문밖에 단풍나뭇잎이 지면 너에게 밟히는 그런 흙이 되더라도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어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 .. 좋은글 2007.05.24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 안에는 소중한 꿈이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이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불안하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에 작은 촛불을 하나 밝혀두면 어떤 불안도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 좋은글 2007.05.24
차의 향기를 노래하며 차의 향기를 노래하며 자그마한 찻잔에 차가 담기니 팔만사천 번뇌가 거품처럼 사라지네 구름 같은 인생은 꿈결 같은데 차를 마시니 꿈속의 꿈이 확연히 분별되는 구나. 도법자연 경지에선 물과 불이 빛과 그림자가 하나인데 무엇이 道고 무엇이 法인가. 道도 없고 法도 없네. 차거품 꽃은 도법자연의.. 좋은글 2007.05.24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얼버무리지요. "목적은 무슨 그냥 사는 거지 뭐." 라거나 "뭐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것 있나? 그냥 살다가 가는 거지 뭐." 하면서요. 당신도 그렇게 대답하시나요? 직장과 일이 있는 젊은 시절에.. 좋은글 2007.05.24
세월아 내 뒤를 따라 오렴 세월아 내 뒤를 따라 오렴 먼길을 돌아와 얼마쯤일까 산모퉁이 자갈길에 다리가 무거워서 가던길을 쉬어갈까 두리번 거리지만 내 쉴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바위위에 걸터 앉아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몰아쉬니 지나온 반평생 너무 허무하다. 젊음의 시절엔 그 세월이 더디 가기에 어서.. 좋은글 2007.05.24
세월은 가는 것도 - 법정스님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 좋은글 200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