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관절

온몸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픈…‘관절염’

영지니 2007. 11. 11. 22:19

 

온몸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픈…‘관절염’

 

햇빛에 노출 비타민 D 보충 반신욕·냉온탕도 좋아  

가정일과 가게일을 겸하고 있는 김씨는 고된 일을 하고 피곤한 몸을 누이려는 어느날 갑자기 온몸 마디란 마디가 다 쑤시고 아침에 일어 나면 몸이 뻣뻣하고 움직일 수 없는 증세가 1개월 이상 지속됐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 온몸 관절이 쑤시고 아파 견딜 수 없어 한방병원을 찾아 치료받고 있다. 관절염이란 글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긴 증세다. 이로 인해 관절이 붓고 아프며 뻣뻣해진다. 이런 염증은 곧 가라 앉는 게 일반적이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염증이 오래 지속되고 부종과 통증 등을 일으키며 결국 관절의 변형과 손상이 온다.

관절염은 류머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류머티스 관절염의 경우 관절의 통증, 부종, 운동 제한, 기능 소실 등이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난 후 30분이 지나도 손목, 어깨, 무릎 등의 거대 관절이 뻣뻣해 풀어지지 않으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제일 먼저 생각할 수 있다.

신체 양측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 끝으로 관절을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것 등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의자나 문 등의 베어링이 오래돼 닳으면 삐그덕거리듯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통증, 관절의 강직감, 점차 심해지는 운동 장애 등이 나타난다. 관절염은 한의학적으로는 痺症(비증)의 범주에 속하는데 풍사(風邪), 한사(寒邪), 습사(濕邪) 등이 몸이 피로하거나 허한 틈을 타 주로 근육과 관절에 침입해 경락(經絡:인체의 기혈 순행의 통로)을 따라 흐르면서 기혈의 운행을 막아 발생되는 것으로 본다. ‘풍사’는 무우에 바람이 들듯 인체에 나쁜 기운이 들어온 것을 말하고 ‘한사’는 추운날 찬 기운에 상하거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많이 쐬어 병드는 것을 말하며 ‘습사’란 습기가 많은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비를 맞고 오래 있은 후 몸이 무겁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세다.

이러한 나쁜 기운들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관절염은 민간요법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엔 아침-점심 식사 전과 취침 전에 매일 감자즙을 마셔야 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엔 따뜻한 물이나 당근 주스를 타 마셔도 된다.

이때 감자는 껍질을 깎아 낸 신선한 감자를 사용해야 하며 3~6주 즙을 마시면 효과가 나타난다. 청국장같은 콩요리를 먹어 단백질을 섭취해야 된다. 생선회, 멸치, 우유 등과 같은 음식들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햇빛에 노출을 많이 시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면 관절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엄나무나 쇠무릎으로 알려진 우슬을 차처럼 끓여 마시면 관절염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신욕 이나 냉온탕도 좋다.

관절염은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 관절에 무리를 줘 관절염이 오는 것과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아 관절 근육과 인대가 노화돼 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있다. 남성의 경우 과도한 음주(酒傷骨)는 관절노화를 촉진하고 여성은 산후조리를 잘못해 오거나 신경을 많이 써 온다.

관절염을 예방기 위해서는 관절염은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에 많이 나타나므로 비만이나 과체중이 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며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취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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