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관절

계단오르기 무릎 건강에 해로워

영지니 2007. 11. 11. 20:47
 
계단오르기 무릎 건강에 해로워
 
김태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55세 가정주부 A씨. 특별히 다친 기억이 없는데도 몇 달 전부터 가끔씩 오른쪽 무릎이 아프고 부기가 있었다. 평탄한 곳을 걸을 때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바닥에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했다. A씨는 퇴행성 관절염은 아닌지, 수술이 필요한지 궁금해 병원을 찾았다.
최근A씨처럼 많은 사람들이 퇴행성 관절염을 걱정해 병원을 찾는다. 이렇게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조기에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관절염 소견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예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마모 과정에 의해서 관절이 점차 손상돼 구조나 기능에 제한이 오는 병적 상태를 의미하며, 보통 중년 이후의 나이에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은 무릎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끔씩 무릎에 통증과 부기가 나타나다가 그 정도가 심해지면 다리가 점차 안으로 휘고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관절에 약간의 마모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며 퇴행성관절염으로 불구가 되거나 수명이 단축되는 예는 거의 없다. 따라서 노화 과정으로 이해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첫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체중 감량은 대단히 중요하다. 1kg의 체중은 무릎에 3kg의 부하를 준다. 몸무게를 5㎏ 줄이면 관절염 증상은 50%가 줄어든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한
두 번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본인이 즐겨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주 3~5일, 하루 1시간가량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무릎관절에좋은 운동은 평지에서 가볍게 뛰기, 영어로 ‘파워 워킹’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이다.
 
세 번째로는 무릎에 해로운 운동이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하거나, 무릎 꿇고 일하는 것은 무릎관절에 해로운 활동이다. 운전할 때나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 한 위치에서 오래 있는 것도 무릎관절에 해로울 수 있다.
새벽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데 무릎만을 고려한다면 경사가 심한 산을 매일 무리해서 오르는 것은 무릎에, 특히 무릎 앞부분 관절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계단 오르기도 무릎에 좋지 않으며 여성은 특히 그렇다.
초기 관절염은 위에서 말한 관절염 예방을 위한 세 가지 방법으로 치료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후기 관절염에서는 통증 및 기능장애가 심각한 경우에는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관절 수술이 고려되는 경우

▶ 아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되는 경우
1. 심한 통증 및 기능 장애
2. 객관적 관절 손상 소견(방사선검사)
3. 비수술적 치료법 무반응

▶ 수술방법
- 급성 반월상 연골 파열: 관절내시경 수술
- 부분 관절 손상: 관절보존 교정 절골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 전체 관절 손상: 인공관절전치환술
 
관절 수술이 고려되지 않는 경우
1. 증상 및 기능 장애는 심하지만 방사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인 경우 => 감염, 심인성 통증 등의 다른 원인 의심해야
2. 방사선 검사에서 관절손상이 심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 급하게 수술할 필요 없음.
3. 중년 이후의 외상에 의하지 않은 반월상 연골 파열 => 몇 달에 걸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 많음.  
원본: 몸무게 5kg 줄이면, 관절염 증상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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