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의 구조는 마치 야구장갑속에 야구공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구조는 어깨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어깨관절과는 달리 매우 강력한 인대와 근육으로 엮어져 있기 때문에 쉽사리 빠지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기간 불량한 자세는 엉덩이관절 교합의 변성을 야기하게 됩니다.
이처럼 별 것 아닐 것 같은 엉덩이관절의 부정확한 교합은 휜다리 뿐 아니라 인체 구조 자체에 큰 영향을 미쳐 각종 척추질환 뿐만 아니라 내부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쳐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짝이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면 요통과 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휜다리의 경우에도 엉덩이관절 쪽에서는 작은 각도의 변화이지만 무릎관절 쪽에서는 큰 변화로 나타나 O형다리가 되기도 하고, X형다리가 되기도 합니다.
다리가 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유전이나 인종적인 차이와도 관계가 있고 질병에 의해서도 다리가 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인 원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후천적인 원인은 어렸을 때에 기저귀를 잘못 채워거나 많이 업혀서 자란 사람, 골반과 고관절, 대퇴골이 이루는 정상적인 각도가 비뚤어져 휜다리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들의 경우 출산후 산후조리를 잘못한 경우, 평소 나쁜 생활습관이 있는 경우 이중에 특히 동양인에서는 좌식 생활이 보편화되어 고관절이 내회전 변형되고 골반과 고관절, 대퇴골이 이루는 정상적인 각도가 비뚤어져 휜다리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휜다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드물게는 구루병이나 골연화증, 골단연골성장장애, 내분비 이상 등 특별한 질병을 선행 원인으로 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굽은 자세, 편식, 영양불균형, 운동부족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이나 나쁜 자세가 주된 원인입니다. 또한 만성 질환이나 오랜 기간의 허약 상태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 휜다리
정상적으로 1세 미만의 유아에서는 생리적으로 O형다리를 보입니다. 생후 1년에서 2년 사이에는 무릎이 직선으로 곧아지고, 다시 생후 2-3년경부터 X형 다리를 나타내다가 6~7세가 되면 정상 성인과 같이 됩니다. 이 시기 이후에도 약간의 X형의 형태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다면 굳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유,소아의 휜다리는 85%~90%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성장판의 자극에 불균형을 주어 뼈 성장에 장애가 올 정도라면 꼭 치료를 시행해 주어야 합니다.
구루병성 내반슬 VITAMIN D의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이 원인이 되어 휜다리가 발생하는 경우
골대사성 내반슬 골 대사 이상이나 내분비 이상, 골연화증, 골단연골성장장애 등으로 인한 내반슬
외상성 내반슬 대퇴골이나 하퇴골의 골절이 원인이 된 경우
염증성 내반슬 슬관절 결핵이나 변형성 슬관절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
만성 진행성 내반슬 만성 소화기장애나 만성설사 또는 편식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장기간의 원기허약 상태에 있을 때는 휜다리가 악화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골단연골의 성장불균형이나 편마모, 골관절을 정위치로 견고하게 결합하여 안정적인 지지 구조를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약화됨으로서 중력에 대한 항력이 저하되어 신체 구조의 변형을 야기하게 됩니다. 또한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나 보행습관, 나쁜 자세들도 각 관절 면의 퇴행성 구조 변화를 촉진 내반슬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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