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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지문 - 13. 인류 생존을 위한 피와 인류 종말의 날

영지니 2008. 4. 23. 17:49
 
13. 인류 생존을 위한 피와 인류 종말의 날


행콕은 멕시코의 유카탄에 있는 치첸 이트사에서 쿠쿨칸의 신전을 찾는다. 30미터 높이의 이 지구라트는 전체계단 수가 365이다. 춘분과 추분에 시계처럼 정확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삼각형의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서 북쪽 계단에서 거대한 뱀이 꿈틀거리고 있는 듯이 보이게 하기 위해 건설한 것이다.

 


스페인이 정복하기 전에 이 지방 일대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빈번하게 거행되었다. 희생자를 돌 위에 눕히고 네 명이 팔과 다리를 벌리게 하고 위에서 누르면 손에 칼을 든 집행자가 나타나 뛰어난 기술로 젖꼭지 아래 늑골 사이로 칼을 집어넣는다. 그 자리에 손을 넣어 심장을 움켜쥐고 접시 위에 얹었다. 멕시코에서 번성한 위대한 토착문명 모두가 인간학살의 의식에 열렬했다.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올멕문명이 이미 정착시킨 이 학살극은 스페인 점령 당시의 아즈텍인들이 이어받아 광적으로 거행했다. 8대황제 아위소틀은 우이칠로포크틀리 신전을 세울 때 8만명의 죄수들을 죽여 제물로 바쳤다.  아즈텍인들은 죽인 제물의 가죽을 벗겨 몸에 걸치기를 좋아했다. 피와 기름을 흘리면서 도시를 뛰어다니면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신전에는 피가 흘러넘치고 계단아래까지 흘려내려 얼어붙었고 공포에 떨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16세기 초반에는 매년 25만명을 죽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랬을까? 그들은 제물을 바쳐 세계의 종말이 오는 것을 늦추려고 했다. 우주의 대 주기가 흘러 스페인 점령시에는 제 5태양의 시기였다고 한다. 4008년동안 계속된 제1태양시기에는 거인이 살았는데 물로 멸망당했다.

제2태양시기는 4010년 동안이었으며 바람의 뱀 때문에 멸망당했다. 제3태양은 4081년 동안이었는데 불로 멸망했다. 제4태양은 5026년동안 계속되었고 사람들은 피와 불의 홍수 속에서 기아로 죽어갔다. 

섯번째 황제 악사야카틀이 만든 태양의 돌은 무게가 24.5톤으로 동심원 모양을 연속적으로 조각했는데 네 개의 태양이 끝났음을 적어놓았다. 제5태양신의 혀는 입밖으로 나와있고 얼굴에는 주름이 많다. 혀를 내밀어 인간의 심장과 피에 굶주린 얼굴을 하고 있다. 제5태양은 운동의 태양이며 지구가 움직이기 때문에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제5태양이 마지막에 와있다고 믿었다. 종말의 시기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즈텍시기에 잊혀졌고 이 필수적인 정보가 사라지고 나자 빈번하게 제물을 바쳐서 불가피한 파국을 늦추려고 했다. 신들이 선택한 아즈텍인들은 성스러운 사명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포로의 피를 토나티우 태양신에게 바쳐 종말을 연장해온 것이다. 올멕이나 아즈텍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가장 위대한 문명인 마야문명이 남긴비문을 현재의 양력에 대입하면, 제5태양이 끝나는 날은 2012년 12월23일이다.

 

 

출처 : 이선생의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