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신비

신의 지문 - 14. 뱀의 사람들

영지니 2008. 4. 23. 17:55
14. 뱀의 사람들


저자는 안데스의 비라코차와 고대 멕시코의 주신 케찰코아틀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케찰코아틀은 피부가 희고 붉은 색이 감도는 얼굴이며 긴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다고 전한다. 백인이고 키가 크며 긴 속눈썹, 큰 눈, 긴 머리카락과 덥수룩한 턱수염이라는 기록도 있다.

과일과 꽃 이외의 제물을 비난했던 평화의 신이라는 전승도 있고, 노를 젓지 않아도 달리는 배를 타고 왔으며 사람들에게 불과 요리, 집과 일부일처제와 평화를 가르쳤다는 전승도 있다. 비라코차가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듯 케찰코아틀도마찬가지였다. 구쿠마츠, 쿠쿨칸 등의 이름은 모두 깃털(날개)달린 뱀이라는 뜻이다. 이름의 뜻을 해석하지 못한 마야의 신 보탄이나 이참나의 상징도 뱀이며 하얀피부와 턱수염과 긴 겉옷이 그 특징이다.          

 모든 전설은 이 신인이 먼 동쪽바다에서 왔고 사람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왔던 방향으로 다시 배를 타고 오겠다면서 떠났다. 멕시코에서는 바다 위를 걸어서가 아니라 뱀의 뗏목을 타고서다. 이 외국인들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었던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많은 전승 속에서 조수를 거느리고 있다. 이 뱀의 사람들의 손에 닿기만해도 병이 나았고 죽은 사람도 살려내었다고 전한다.

문자를 전하고 역법을 개발하며 건축의 비술을 가르치고 지구를 계측하며 옥수수를 보급하고 법률을 제정하며 예술을 향유한 이 케찰코아틀의 시대를 제물에 미쳤던 아즈텍인들조차 흠모했다고 한다. 케찰코아틀은 살아있는 것을 다치게 해서는 안되며, 정 하려거든 새나 나비를 쓰라고 가르쳤다. 이들은 무엇이 잘못되어 여기를 떠났을까? 

멕시코의 전설이다. 깃털 달린 뱀의 지배는 암흑의 신 테스카틸포, 즉 연기를 내뿜는 거울이 득세하면서 막을 내렸다. 그 싸움의 무대는 툴라라는 곳으로 천년역사보다 더 오래된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현재 발굴중인 툴라의 피라미드 오른쪽에 있는 긴 운동장에서는 고무공을 갖고 빼앗는 경기를 하다가 지면 목이 잘리는 공이었다. 뒤로 서있는 우상은 무언가 들고있는데 자세히 보면서 상상해보면 어떤 기계장치처럼 보인다.

암흑과 탐욕과 사악을 대표하는 테스카틸포카는 케찰코아틀과 매우 오랜동안 전쟁을 계획했다고 전설은 말한다. 때로는 이쪽이 때로는 저쪽이 우세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악이 선을 이겨 케찰코아틀은 도망한다. 꽃을 제물로 받는 시대의 막을 열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출처 : 이선생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