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올멕의 수수께끼
산 로렌소는 올멕의 땅인 동시에 케찰코아틀의 전설에 나오는 뱀의 성지이기도 하다. 고고학자들은 올멕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올멕은 중요한 문명을 건설하고 거창한 공사를 시행했으며 거대한 바위를 조각해서 운반했다. 그런데 산 로렌소에서 올멕문화가 발전했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 산 로렌소만이 아니라 신대륙 어디에서도 올멕의 문화가 발전하는 단계를 보여주는 유품은 찾을 수 없었다. 흑인의 머리를 조각한 사람들은 어디서 왔는지를 전혀 알수 없다. 여기에는 스무개가 넘는 저수지가 있고 이것들을 현무암으로 만든 수로로 연결해 놓았다. 이 정교한 수문과 수로망의 목적을 고고학자들은 모르겠다고 말한다. 특수하게 배치한 무덤에서는 60개 이상의 귀중한 조각상과 공예품을 발견했는데 비취로 만든 악기와 작은 조각상도 있다. 조각상이 묻혀있는 상황도 수수께끼고 조각상의 연대를 추정하는 것도 곤란하다. 최소한 기원전 1200년 이전에 만들어졌을 이 작품들은 신비한 힘은 느끼게 한다. 산 로렌소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타바스코 주의 비야에르모사로 가는 길에는 트레스 사포테스가 있는데 올멕은 기원전 1500년에서 기원전 1100년 사이에 이곳에 정착해서 기원전 400년까지 산 것으로 추정한다. 기원전 400년경에 갑자기 도시건설을 중단하고 건축물은 파괴되며 머리 조각상이 특이한 무덤에 매장당한다. 라벤타의 무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엄밀하게 만든 것으로 어떤 장소에서는 약 5000세제곱미터의 흙을 파내고 구덩이를 만들었다. 바닥에는 뱀 무늬의 블록을 깔고 다시 흙을 덮기도 했다. 라벤타의 중요한 유적인 피라미드는 남쪽 끝에 있는데 하늘에서 보면 원형이지만 실제로는 원추형이고 벽 면에 10개의 수직고랑이 있다. 높이는 30미터이고 지름은 60미터 정도로 체적은 거의 9만 세제곱 미터다. 나머지 유적은 북쪽에서 서쪽으로 8도 만큼 기울어진 방향의 직선상에 위치하고 있고 이 축을 중심으로 몇 개의 작은 피라미드, 광장, 대지, 언덕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전체 넓이는 4.8미터이다. 사회조직, 의식, 신앙, 인종 등 그 어떤 것도 알려지지 않은 올멕족은 멕시코 연안의 습도가 높아 뼈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다. 머리 조각상은 올멕의 것이겠지만 이 건축물들은 올멕이 아니라 그 전에 만든 것을 물려받은 것일 수도 있다. 일종의 문화로 전승한 것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누구를 올멕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석유채굴시 발굴한 부조는 ‘뱀속의 남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머리에 장식을 하고 향낭을 손에 들고 깃털 달린 뱀에 둘러싸인 올멕인의 모습이라고 한다. 남자는 오른 손에 작은 양동이 모양의 물건을 들고있고 왼손은 레버를 당기는 듯하다. 머리 장식은 기묘한데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머리 장식 위에는 조작판과 같은것에 두개의 X형 십자가를 새겨놓았다. 깃털달린 뱀은 케찰코아틀의 상징이지만 여기서는 굉장히 개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경직되고 구조적이어서 기계의 일부로 보일 정도다. 어떤 조각상은 넓은 코와 두꺼운 입술을 가지고 있고 입술은 약간 열려있어서 마치 이집트 스핑크스를 연상하게 한다. 여러 인종의 다른 특징을 종합해서 창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런 조각상은 한 인물을 모델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올멕의 조각상은 흑인계에 속하는 인종을 묘사한 것이다. |
출처 : | 이선생의 블로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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