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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명 : 벵에돔 ●방언 : 혹돔·깜정이·구릿·구로 ●學名 : Girella punctata ●英名 : Opaleye, Girella, Rudder fish ●日名 : 메지나(メジナ, 眼仁奈) ●中名 : 瓜子魚 ※유사 어종 1.긴꼬리벵에돔 ●學名 : Girella melanichthys ●日名 : 구로메지나(クロメジナ) ●특징 : 아가미뚜껑에 비늘이 있고(벵에돔은 없다), 벵에돔보다 꼬리가 길면서 약간 오목한 형태의 끝이 뾰족하다. 예전에는 검정벵에돔이라 부르기도 했다. 2.양벵에돔 ●學名 : Girella mezina ●日名 : 오키나메지나(オキナメジナ) ●특징 : 긴꼬리벵에돔·벵에돔보다 소형 종이며, 긴꼬리벵에돔처럼 아가미뚜껑 전체에 비늘이 덮혀 있는데, 우리 나라에선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들 한다. 우리가 바다나 하천에서 마주치는 고기들의 눈동자 또한 그 생김새나 색채가 매우 다양하다. 붕어의 까맣고 순박한 눈, 역사를 간직한 듯한 잉어의 눈, 놀란 토끼눈 같은 볼락의 눈, 낚시꾼의 조그만 실수도 놓치지 않는 쏘가리나 감성돔의 날카로운 눈, 자바리나 능성어의 음흉한 눈, 기분 나빠 보이는 녹색의 복어 눈, 무표정 속에 살기를 감춘 상어의 눈에 이르기까지 물고기의 눈 역시 그들의 생태나 속성을 감추지 않는다. 이러한 눈 중에서 가장 예쁜 눈매를 가진 고기를 꼽는다면 필자는 담수어 중에서는 붕어를, 해산어 중에서는 '벵에돔'을 꼽고 싶다. 돔이란 명칭을 가지고도 참돔·감성돔처럼 그렇게 멀리 있지 않고 연안 웅덩이나 갯바위 곁을 떼지어 다니면서 항상 우리들 곁에 있는 친근한 벵에돔은 까만 몸체에 신비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푸른 눈동자로 꾼들을 유혹한다. ●이름 벵에돔은 푸르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미국(캘리포니아)에선 오팔아이(Opaleye)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또 주걱같이 생겼다 하여 프랑스어인 girelle(작은 주걱)에서 유래한 지렐라(girella)로 불리우는가 하면, 학명도 Girella punctata이다. 또 검정벵에돔과 구별하여 largescale blackfish(큰비늘 검정고기)라고도 부른다. 벵에돔은 갯바위 또는 방파제낚시에서 망상어·감성돔과 함께 대표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한편, 넓은 지역에서 잡히고 있는 것에 비해 방언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 몸이 검다는 뜻의 흑돔(부산·경남), 구로·구로다이(부산·경남·: 일본 방언인 クロダイ<구로다이;규슈지방>에서 전해진 것), 깜정이·깜정고기(전남), 구릿(제주) 등으로 불리운다(표준명인 벵에돔을 사용하는 곳도 많다). 일본에선 지방에 따라 구로, 구로다이 등의 방언이 있으나(실제 일본명 구로다이는 감성돔이 표준명) 눈이 머리 앞쪽에 위치한다는 뜻, 또는 어릴 때 떼지어 노는 모습을 상징하는 뜻의 '메지나(メジナ, 眼仁奈)로 부른다. 대만에선 瓜子魚이다. ●특징 한 마디로 '검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정 가운데는 보라 빛의 자수정이 더 가치가 있고, 진주 중에선 흑진주가 더 진귀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처럼 이 벵에돔도 까만 몸매에 푸른 눈동자의 신비한 매력 때문인지, 연안에서 쉽게 대할 수 있고 돔으로서의 짜여진 몸매나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 않으면서도 돔이란 명칭이 어울리는 종이다. 주둥이는 짧고 앞 끝이 둔하게 생겼다. 몸은 전체가 검지만 그다지 짙은 흑색이 아닌, 약간 푸른빛을 띤 흑회색을 띠며 등보다는 배쪽이 옅다. 비늘 기저부에는 1개의 검은 점이 있으며, 양턱의 길이가 같고 입이 작으며, 턱에는 아주 작은 이빨이 발달하는데, 이빨들은 서로 밀접하고 그 끝은 3개의 뾰족한 끝을 가진 문치형(門齒形)을 이룬다(그림1 참조). 따라서 얼핏보면 한 장의 판상(板狀)의 이빨처럼 보이며, 바위에 붙은 김·파래 등 연한 해조류를 갉아먹기에 알맞은 모양을 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의 가시부는 두꺼운 막으로 덮혀 있고 가시의 끝부분만 노출되어 매우 날카롭다. 꼬리지느러미의 뒷윤곽은 어릴 때는 거의 직선이지만 성장함에 따라 안쪽으로 약간 오목하게 들어간다. 등지느러미에는 15개의 가시와 13개의 줄기가 연결되어 있으며 뒷지느러미에는 3개의 가시와 12개의 줄기가 있다. 옆줄의 비늘 수는 50 ~ 56장. 벵에돔은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15~20cm 급을 흔히 만날 수 있어 그다지 대형급으로 생각지 않으나 실제는 50cm이상으로 자라(국내 최대어 55.0cm 99.3.16 추자도 염섬 박상진 낚음)갯바위낚시 대상어 중에서도 대형급에 넣을 수도 있는 종이다. ●분류·분포 벵에돔은 우리 나라 동·남해, 제주도 연안 해역과 일본 동북지방 이남, 동지나해, 필리핀 북부 대만 근해까지의 연안 암초 지대에 널리 분포한다. 농어목(目), 벵에돔과(科), 벵에돔 속(屬)에 속하는 벵에돔은 세계적으로 6속 10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의 벵에돔속에는 벵에돔 이외에 양벵에돔(G.mezina)이 「한국어도보」에 기재되어 있으나(정, 1977) 분포 해역으로 보아서는 G.melanichthys(긴꼬리벵에돔)이 서식하고 있다. 벵에돔을 분류학상으로 보면 감성돔이나 참돔 등 도미과(sparidae) 어류와는 거리가 있으나 모양이 측편되고 짜여진 몸매가 돔과 닮아 있다. 특히 벵에돔속에 속하는 벵에돔, 양벵에돔, 긴꼬리벵에돔은 체형과 체색 등이 매우 유사하며, 더욱이 어린 시기에는 섞여서 떼지어 놀기 때문에 쉽게 구별하기가 어렵다. 또 같은 속은 아니지만 남해안에 살고 있는 황줄깜정이(Kyphosus lembus)는 벵에돔과 겉모습이 매우 닮았으나 등지느러미의 가시가 10~11개로 적고, 등·뒷지느러미 줄기부와 꼬리지느러미 위에 비늘이 모두 덮혀 있는 점, 그리고 체측에 연한 황색 세로띠가 여러 개 있는 점 등으로 벵에돔과는 구별이 가능하다. 이들 어류의 형태와 생태의 비교는 <표1>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크기는 긴꼬리벵에돔이 70cm급으로 가장 크며(낚시할 때 당기는 힘도 가장 세다), 벵에돔이 50~60cm 정도, 양벵에돔이 45cm, 황줄깜정이가 40cm 정도로 성장한다. 이들 중 서식지와 서식 습성, 크기 및 형태가 가장 유사한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은 다음 몇 가지의 특징으로 현장에서 구별할 수 있다. 첫째, 벵에돔은 몸 전체가 검정색이고 배쪽이 약간 옅은 색이지만, 긴꼬리벵에돔은 아가미뚜껑 뒷 가장자리와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짙은 검은색 띠를 갖는다(<그림2>참조). 둘째, 벵에돔은 각각의 비늘 기부에 검은 반점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양벵에돔도 있다), 긴꼬리벵에돔에는 없다. 셋째, 검정벵에돔의 비늘은 벵에돔의 비늘보다 작으며, 옆줄 비늘수는 벵에돔이 50~56장, 긴꼬리벵에돔이 62~66장 범위이다. 넷째, 어릴 때(10cm 전후)는 세 종 모두 섞여 떼지어 다니기도 하며, 더 이상 자리면 벵에돔보다 긴꼬리벵에돔이 외양성을 띤다. ●식성 초식성인 소가 넓적한 어금니로 풀을 씹고, 육식성인 호랑이가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듯이, 어류도 식성에 따라 이빠르이 형태가 다르다. 벵에돔의 이빨과 긴 소화기관의 형태로 미루어 보아도(<그림1> 및 <그림4>참조), 그들은 갯바위에 붙어 있는 연한 해조류를 굵어먹기에 잘 적응되어 있다. 표층 생활을 하는 7mm 이하의 크기들은 코페포다(Copepoda, 요각류) 유생과 같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로 먹으며, 10mm로 자라면 플랑크톤 외에 부드러운 해조류를 먹기 시작한다. 1년생 이상은 갯지렁이·게·새우 등 소형 동물들을 먹으며, 해조류도 먹는다. 이렇게 볼 때, 벵에돔의 식성이 초식성이냐 육식성이냐 하는 것은 학자들 간에도 논란이 많았으나, 어느 한 종류로 먹이가 국한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잡식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벵에돔의 식성은 또한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그들 식성에 따라 놈들의 맛도 달라진다. 여름에는 암초 지대에서 여러 가지 먹이를 취함으로써 암초의 독특한 냄새가 몸에 배이게 되는데, 미식가들 중에는 이같은 여름철 벵에돔을 싫어하는 이가 많다(사람의 구미에 따라서는 오히려 이 냄새를 좋아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싹이 돋기 시작하는 부드러운 해조류들을 갉아 먹게 되고, 따라서 여름철 살 속에 배었던 냄새가 사라져 참돔·감성돔에 뒤지지 않는 맛을 지니게 됨으로써 회나 소금구이로 인기가 높다. 실제 일본 규슈(九州) 지방에선 이런 뛰어난 맛 때문에 옛부터 벵에돔을 구로다이(감성돔의 일본명)로 부르며 고급 어종으로 취급해 왔다고 한다. ●성장 대개 어류의 나이는 비늘·이석(耳石) 및 척추골에 나타나는 윤문(輪紋)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산란기의 차이나 생후 생태의 차이에 따라 조금씩 오차는 있어도 대략의 고기 나이는 추정 가능하다. 그리하여 벵에돔의비늘로 나이를 추정하면 생후 1년에 평균 11cm, 2년에 15cm, 3년에 20cm로 자라며, 그 후 성장이 느려져 5년에 23cm, 7년에 30cm에 이른다. 암수의 차이는 암컷이 수컷보다 평균 1cm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추자도·제주도 부근의 갯바위에서 종종 대할 수 있는 40~50cm급은 벵에돔의 수명으로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로 볼 수 있다. ●생태 벵에돔은 수온이 18~25℃ 되는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며 동·남해안, 제주도 근방 해역의 연안 암초 지대에 많이 살고 있다. 어린 시기에는 조수 웅덩이나 얕은 암초 지대와 방파제, 항·포구 시설물 등 인조 구조물 주변을 떼지어 다니며 양벵에돔·긴꼬리벵에돔과 섞여 논다. 벵에돔의 산란기는 2~6월로 지방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대개 5월이 최성기다. 지름이 1mm보다 조금 큰 알은 무색 투명하며 지름이 0.23mm인 기름방울(油球)을 한 개 갖고 있고 표층에 떠다닌다(<그림3>참조). 수정된 알은 수온 14~17℃ 범위에서 약 60시간만에 부화하며, 부화 직후 자어(仔魚)는 길이가 2.3mm로 배에 1.1~1.2mm 크기의 난황(卵黃, 영양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항문과 입은 열려 있지 않다. 부화 후 3일이 지나면 3.6mm로 자라며, 난황을 거의 흡수하고 눈이 검은 색을 띠는데, 몸의 배쪽에 까만 색소포가 나타난다. 표층을 떠다니며 살던 새끼는 16~17mm 크기에 지느러미가 완성되고, 점차 체고도 높아져서 40mm로 자라면 체색 및 체형이 성어에 닮은 형태가 된다. 이때부터 해안 생활을 시작하며 70mm가 되면 어느덧 성어의 모습을 띤다. 이 시기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은 매우 닮아 있어 육안으로는 거의 구분하기 어려우며, 두 종은 자연에서도 섞여 살고 있다. 실험에 의하면 이 두 종은 거의 종 구분없이 섞여서 놀며 같은 수조 속에 범돔·쥐돔의 유어를 넣어도 이들 종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자연에서 독가시치나 쥐돔류와는 섞여 떼지어 다니는 것이 관찰되지만, 이 경우에는 무작위로 섞여 있는 것이 아니고 이들 떼를 가운데 두고서 그 주위를 둘러 싼 형식으로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섞여 있어, 쥐돔이나 독가시치 무리와는 분명히 구별된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의 혼합서식 습성은 어릴 때에만 관찰되며 성어가 되면 두 종은 뚜렷히 구분된 무리를 짓는다. 벵에돔은 태어나 1년까지는 연안의 암초지대를 떼지어 다니며, 10cm 이상 크기의 2년생이 되면 밤에는 일정한 바위 곁에 머물러 있다가 낮이 되면 다른 바위로 옮겨다니며 먹이를 찾는 습성이 생긴다. 즉 새벽이 되면 50~100마리씩 떼를 지어 머물던 얕은 곳의 휴식처를 떠나 수면 가까이를 헤엄치며, 7~8시경에는 암초대를 따라 분산되어 먹이를 구한다. 그리고 낮에 먹이를 찾아다닐 때에는 20마리 가량씩 무리를 지으며 저녁이 되면 떼를 지어 야간의 휴식처로 돌아간다. 이러한 벵에돔의 행동은 마치 시골에서 기르는 닭과도 비슷하다. 3년생이 되면 연안 암초 지대를 떠나 좀더 깊은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 때에는 중층을 유영하기도 한다. ●낚시 필자가 부산에 살았을 때에는 해운대 백사장을 가득 메우던 수십만 명의 인파가 사라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해운대부터 포항에 이르는 동해 남부 지방의 작은 포구 방파제나 갯바위로 벵에돔을 낚으러 다니곤 하였다. 필자가 벵에돔을 만나기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 시절부터인데 이것은 그만큼 벵에돔이 가까운 갯바위에서도 쉽게 낚이는 어종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벵에돔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것은 역시 까만 몸, 푸른 눈이 가지는 매력과 함께 중치급 이상이 가지는 감성돔 못지않은 당김새 때문이다. 사실 감성돔과 벵에돔은 낚시에 걸렸을 때 아래로 쿡쿡 파고드는 저항 패턴이 매우 비슷하다. 시즌은 역시 마리수 조황이나 맛으로 보아 겨울철이 최고다. 늦가을부터 시작되어 이른 봄까지 시즌이 이어지는 것은 갯바위에 새로 돋아나는 해초들을 뜯어 먹는 그들의 식성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벵에돔은 경계심이 강하며 한 마리가 움직이면 모두 따라 움직여 가는 습성이 있으므로, 동해안처럼 물이 맑은 해안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꾸준한 밑밥은 이런 예민한 벵에돔의 신경을 둔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포인트는 감성돔과 마찬가지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돌아 부서져서 하얀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곳, 흐름이 다른 조류 끼리 부딪치는 곳(즉, 찌낚시의 경우 찌가 흐르다가 멈추는 곳)이 가장 좋다. 낚싯대는 4.5~5.4m 길이의 민낚싯대면 좋으며, 너무 긴 낚싯대는 넓은 포이느를 노릴 수 있어 유리하지만 순발력에 있어 뒤지는 단점도 있다. 미끼는 오래 전부터 청갯지렁이·곤쟁이·소형 민물새우(검정새우)·깐새우 등이 쓰여 왔으나 최근 들어 각광받는 '벵에돔 킬러'로는 해초류 속에 붙어 사는 초록색을 띤 '파래새우'가 가장 인기가 높은데, 실제 자연 상태에서도 이 등각류 종류는 벵에돔뿐만 아니라 대부분 연안 어류들의 좋은 먹이로 소비되고 있다. 벵에돔이 유독 푸른색(초록색)의 '파래새우'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의 색깔에 대한 선택성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데, 벵에돔은 푸른색을 좋아하는 반면에 붉은 색을 싫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외국의 수족관에선 '교통 신호쇼'를 하기도 한다. 아무튼 벵에돔의 이런 성질을 미루어 볼 때 찌와 바늘 등의 채비는 가능한한 붉은색을 피하고, 미끼는 '파래새우', '청갯지렁이 등 푸른색을 띤 것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벵에돔낚시는 역시 망상어·감성돔과 마찬가지로 밑밥 낚시이다. 벵에돔은 몇몇 갯바위 대상어종 중 밑밥에 가장 민감한 종이며, 맑은 날에는 밑밥 투여시 까맣게 몰렸다가 다시 흩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도 있다. 그리하여 밑밥 투여는 소량씩 계속하는 게 좋고, 물의 흐름을 잘 감지하고 있어야 최대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밑밥주머니를 낚싯줄에 다는 방법도 있으나, 번거롭고 손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한편 벵에돔낚시의 특징 중의 하나는 챔질의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입 생김새나 먹이를 취하는 습성이 독특하여, 깜박거리는 입질이 올 때 채면 입에 잘 걸리지 않는 수가 많다. 벵에돔은 먹이를 물면 찌가 몇 번 깜박이다가 그냥 쑥 끌려 들어가는데, 물속으로 찌가 사라지는 것을 완전히 확인한 다음, 침착히 채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다. 낚시 시간대는 주로 낮에 이루어지나, 긴꼬리벵에돔은 밤에 대형급이 물릴 확률이 높다. <표1> 벵에돔속 어류와 황줄깜정이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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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일 묵 [一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