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상에 보하는 약[食傷補益之劑] |
○ | 비위(脾胃)가 허약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데는 일률적으로 내리미는 약을 쓸 수 없다. |
이때에는 전씨이공산으로 보하면 자연히 낫는다. | |
혹 즐겨하는 음식을 과식해서 비를 상하여 속이 트릿하고 그득한 데는 증상에 따라 | |
지실환(枳實丸, 즉 지실도체환)을 쓰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 |
○ |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어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킨 뒤에 기가 허해지면 |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보중익기탕 등으로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 |
○ | 음식에 체해서 위가 약해졌을 때에는 성비육위탕, 삼출건비탕, 칠진산, 팔진산, 건위보화원, 양비환, 팔미이중환, |
자비환, 이공산(異功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건비환, 삼령장비원, 천금양비원 등을 쓰는 것이 좋다. | |
■ | 전씨이공산(錢氏異功散) |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이 먹히지 않거나 소화되지 않으며 명치가 트릿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 |
인삼, 백출, 백복령, 진피(橘皮), 목향, 감초 각각 4g. | |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강목]. | |
■ | 성비육위탕(醒脾育胃湯) |
중초(中焦)의 기가 부족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허하면서 가슴이 더부룩하며 생목이 괴는 것을 치료한다. | |
인삼, 백출, 백복령 각각 4g, 반하, 사인(縮砂), 백작약, 보리길금(맥아), 창출, 후박, 곽향, 진피(陳皮) 각각 3.2g, 지실 2g. | |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집략]. | |
■ |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
비를 든든하게 하고 위를 보하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 |
인삼, 백출, 백복령, 후박, 진피(陳皮), 산사육(山枚肉) 각각 4g, 지실, 백작약 각각 3.2g, | |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사인, 감초 각각 2g. | |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집략]. | |
■ | 칠진산(七珍散) |
비를 보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위기를 도와준다. | |
인삼, 백출, 황기(꿀물로 축여 볶은 것), 백복령, 마(산약), 좁쌀(粟米, 약간 볶은 것), 감초(볶은 것) 각각 같은 양. | |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본사]. | |
■ | 팔진산(八珍散) |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또는 음식 생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 |
칠진산 처방에 까치콩(백편두, 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한 가지 약만 더 넣는다[본사]. | |
■ | 건위보화원(健胃保和元) |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보하기도 하고 소화도 시키면서 비를 상하지 않게 한다. | |
백출 80g, 지실, 산사육(山枚肉), 귤홍, 보리길금(맥아) 각각 40g, 약누룩(신국), 백두구, 목향 각각 20g.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멥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 |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집략]. | |
■ | 양비환(養脾丸) |
비위(脾胃)가 허(虛)하고 차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혹 배가 불러 오르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 |
건강, 사인 각각 160g, 감초(볶은 것) 120g, 보리길금(맥아), 백복령, 인삼, 백출 각각 40g.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8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생강 달인 물로 씹어 먹는다[필용]. | |
■ | 팔미이중환(八味理中丸) |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 |
백출 80g, 감초 60g, 인삼, 건강, 사인, 백복령,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각각 40g. | |
만드는 방법과 먹는 법은 위와 같다[단심]. | |
■ | 자비환(滋脾丸) |
비위를 자양하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 |
약누룩(신국, 볶은 것), 보리길금(맥아, 볶은 것), 반하국, 진피(陳皮), 연밥(연실), 지각, 사인, 감초 각각 40g.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묵은 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 |
한번에 10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필용]. | |
■ | 건비환(健脾丸) |
비위를 든든하게 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 |
백출 200g, 백복령, 백작약, 반하(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각각 120g, | |
진피(陳皮), 약누룩(신국), 찔광이(산사육), 당귀(술로 씻은 것), 천궁 각각 80g.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연잎 달인 물을 두고 쑨 쌀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 |
한번에 10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필용]. | |
■ | 삼령장비원(蔘?壯脾元) |
비위가 허하고 차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얼굴빛이 누르스름하고 온몸에 권태감이 있고 | |
혹은 병으로 기가 쇠약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 |
인삼, 백출, 백복령, 사인,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육계, 건강, 후추 각각 40g.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 |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씹어먹는다. 또는 데운 술로 먹어도 된다[국방]. | |
■ | 천금양비원(千金養脾元) |
비위가 허하고 차며[寒] 위기가 약하여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과 열격(?膈), 반위(反胃)도 치료한다. | |
지실, 진피(陳皮), 보리길금(맥아), 삼릉, 봉출, 회향, 건강, 육두구, 사인, 백복령, 양강(良薑), 익지인, | |
후추, 목향, 곽향, 율무쌀(의이인), 홍두(紅豆), 백출, 정향,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길경, 인삼, 약누룩(신국), 감초 각각 같은 양. | |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끓인 물이나 데운 술로 잘 씹어 먹는다[국방]. | |
◆ | 술에 상한 것[酒傷] |
○ | 『내경』에는 술이 위(胃)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은 그득해지고 경맥(經脈)은 비게 된다. |
비(脾)는 위를 주관하고 진액(津液)을 돌게 한다. | |
음기가 허하면 양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 | |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한다 라고 씌어 있다. | |
○ |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면 기가 비에 모여서 흩어지지 못한다. |
이것은 술 기운과 음식 기운이 서로 부딪쳐 열이 속에서 성해지기 때문이다. | |
그러므로 열이 온몸으로 퍼지고 속의 열로 오줌이 붉어진다[내경]. | |
○ | 술을 많이 마시면 기가 거슬러올라간다. |
주해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폐엽(肺葉)이 들리기 때문에 기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씌어 있다[내경]. | |
○ | 술은 5곡의 진액이고 쌀누룩(米麴)의 정화인데 비록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상하게도 한다. |
왜냐하면 술은 몹시 열하고 몹시 독하기 때문이다. | |
몹시 추운 때 바닷물은 얼어도 오직 술만 얼지 않는 것은 열때문이다. | |
술을 마시면 정신이 쉽게 흐려지는 것은 그것이 독하기 때문이다. | |
찬바람과 추위를 물리치고 혈맥(血脈)을 잘 돌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약 기운을 이끄는 데는 술보다 나은 것이 없다. | |
만일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그 독기가 심을 침범하고 창자가 뚫리며 갈비를 상하고 정신이 착란되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 |
이렇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된다[유취]. | |
○ | 술이란 것은 몹시 열하고 독이 있어 냄새와 맛이 모두 양이며 또한 형체가 없는 물질이다. |
만일 술에 상했을 때에는 땀을 내어 발산시키면 낫는다. | |
그다음 오줌을 잘 통하게 하여 위아래로 그 습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이때는 갈화해정탕으로 치료한다[동원]. | |
○ | 술과 물은 비록 그 형체는 같으나 장위(腸胃)가 술에 상하면 올라가는 약을 써도 흩어지지 않으며 |
내려가는 약을 써도 내려가지 않고 기분(氣分)에 몰려서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다. | |
한편 기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절반은 없어지는 것도 잇다. 술을 마시면 오줌이 적은 것은 그 증거이다. | |
그러므로 치료하는 법은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 |
동원이 술은 형체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은 잘못 안 것이고 | |
또 후세 사람들이 음식에 상한 것과 같이 치료한 것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단심]. | |
○ | 술의 성질은 열(熱)이기는 하나 형체는 물과 같은데 동원이 마시는 것을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한 것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면 없어지므로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할 수 있겠는가[단심]. | |
◆ | 술을 마시는 데서 꺼려야 할 것[飮酒禁忌] |
○ | 술을 즐기는 사람의 병에는 계지탕을 먹이지 못한다. 그것을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
그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단것들을 다 삼가해야 한다[중경]. | |
○ | 탁주를 마신 다음 국수를 먹어서 땀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입문]. |
○ |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혈(血)을 소모하기 때문이다[단심]. |
○ | 술을 3잔 이상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5장을 상하고 정신을 혼란케 하여 발광할 수 있다[활인심]. |
○ |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이 지나쳤으면 빨리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
○ | 술에 취한 뒤에 억지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혹 옹저(癰疽)가 생길 수 있다. |
○ | 술에 취한 다음 누워서 바람을 쐬면 목이 쉰다. |
○ | 술에 취한 다음 마차를 타고 달리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 |
○ |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 |
그렇게 하면 경(輕)한 것은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고 기침하며 중(重)한 것은 5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 |
○ | 술은 비록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지만 |
자연히 풍(風)을 끌어들이며 신(腎)을 상하게 하고 창자를 녹여 내며 옆구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술보다 더한 것이 없다. | |
그러므로 배부르게 먹은 뒤에 더욱 삼가해야 한다. | |
술을 마시되 너무 빨리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폐를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 |
술을 마시고 깨기 전에 몹시 갈증이 날 때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 |
만일 차를 마시면 대부분 그것에 끌려서 신에 들어가 독한 물이 되어 허리와 다리가 무거워지며 | |
방광이 차고 아플 뿐만 아니라 부종[水腫], 소갈증(消渴證), 위벽증[攣?之疾] 등이 생길 수 있다[활인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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