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 작물파종시기가 돌아오고 있다.
참깨와 고구마를 함께 재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농사법을 만들어 놓은 지 십 수년이 지났지만 정보에 어두운 농가를 위해 다시 언급하고자 한다.
참깨를 수확하고나면 여러가지 문제로 다른 작물심는 것이 어려워 그대로 방치하여 놓는 농가가 대부분이라 생각해 낸 재미있는 방법이다.
참깨를 모든 농가가 참깨용 멀칭을 사용하고 파종하므로 그 멀칭을 가을까지 이용한다.
멀칭을 하기전 두둑을 윗 부분만 약간 고르고 고구마두둑처럼 높게 하여도 참깨를 심는 작업이나 참깨가 자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두둑을 납작하게 만들지 말란 말이다.
참깨는 높이 심어 물 빠짐이 좋아야 병해에 강하다. 가뭄에 더 잘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참깨 멀칭을 씌워 참깨를 자라게 하고 고구마종자를 노지에 면적에 따라 적당한 량을 아무 시설없이
묻어 놓으면 6월 중순경이 되면 50-100cm정도 자라게 된다.
품종은 노란 호박고구마가 소비자들로 부터 인기가 있고 자녀들도 대체로 좋아하는 품종이다.
6월 중순경 참깨가 꽃이 필 무렵 멀칭 중간 부분에 고구마 줄기 정도의
막대(시누대 등)로 10cm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고구마줄기를 3-4마디씩 잘라 뚫어 놓은 구멍에 꽂아 오른 손 엄지로 약간 누르면 심는 작업은 쉽게 끝난다.
비가 오거나 내린 후에 심으면 더 좋다.
참깨를 8월 10일경 수확할 때 멀칭이 되도록 파손이 안 되게 하고 이미 30cm이상 자란 고구마 덩쿨은 밟거나 함부로 해도 고구마재배는 상관이 없으나 두둑은 밟지 않는 것이 좋다,
잡초는 밭 바랭이가 많으면 "푸로레"란 약제가 넓은 잎 작물은 전혀 피해가 없고 단 피,벼,바랭이 같은 화본과 식물만 죽이는 약제이므로 한 번 살포하면 막아지며 많지 않은 면적은 손작업 한번이면 된다.
이렇게 재배하면 가을에 고구마캐는 작업도 쉽다. 멀칭이 있어 답압이 되지 않아 호미등으로 캐면 쉽게 할 수있다.
자가용이나 상업적으로 가능한 재미있는 기술이다.
작물재배가 쉽고 비용이 덜 드는 농사법으로 채산성을 높이는 일이 농민들에게 중요함은 아무리 언급해도 부족함이 없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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