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재배-지온이 높아지고 나서 심는다.

일찍 심은 고구마의 작황이 나쁜 것은 왜?

일찍 수확하려고 아직 으스스하게 추운 무렵에 심은 고구마였는데 조금 밖에 수확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해서 고구마를 많이 수확할 수 없었을 까요?

식부시기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겠지요.

생육에 고온을 좋아하는 고구마는 지온이 15℃ 이하로 낮은 경우는 생장이 둔하고 고구마가 생기기 어렵게 됩니다. 고구마가 잘 되려면 심고 나서 거의 20∼30일 경까지의 기온이나 지온, 토양수분, 비료의 듣는 방법 더욱이 좋은 모종인지 나쁜 모종인지에 따라서 대략 결정됩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정식묘(定植苗)의 절단된 마디에는 주로 비료나 수분을 흡수하는 뿌리와 전분이 축적되어 괴근(塊根)이 되는 소질을 가지는 뿌리가 이미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구마가 될 뿌리가 많이 생겨 있는 모종을 지온이 낮은 곳에 심으면 괴근이 될 예정인 뿌리가 생각하는 것 같이 발육이 진행되지 않고 흡수근으로 변해버립니다. 또 고구마의 모양도 세장(細長)하게 되고 우엉뿌리 형으로 됩니다. 따라서 좋은 모종이라도, 지온이 낮은 시기에 무리하게 일찍 심어도 가장 중요한 고구마가 적게 열리는 것입니다.

◈ 대 책 ◈

① 지온이 높아지고 나서 심는다. 고구마가 많이 달리도록 하려면 지표면에서 10㎝ 쯤의 지온이 18℃ 이상 필요합니다. 지온이 확보되면 일찍 심을수록 다수확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의 기상조건이나 밭의 양지바른 상태에서 정해집니다만 지온의 움직임을 관찰해 주십시오. ② 비닐피복이나 터널을 씌워서 보온하면 일찍 심을 수 있다. 멀칭재배의 지온은 노지에 비하여 3∼5℃높고 터널나 하우스 재배에서는 더욱 높은 지온을 얻을 수 있어 일찍 심는 효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