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 후 소감
나는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꾸준히 실시한 결과 약 100일 만에 당뇨병이 완치(?)되었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나의 몸무게는 가장 많이 나갈 때 76㎏ 이었고, 당뇨가 있는 것을 알았던 당시에는 70㎏이던 것을 100일 동안 당뇨식을 먹고 걷기와 자전거 타기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운동을 계속하였더니 5㎏이 감량되어 65㎏이 되었다.
나는 (키 172 cm) 바람직한 체중인 65㎏에서 ± 1㎏정도를 유지하기로 마음먹고, 날마다 몸무게를 달아보고 이에 따라 음식물의 섭취량을 조절하고 있다.
표준체중을 유지하고부터 몸이가볍고 상쾌하며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치료하기 전에는 비만으로 아랫배가 나왔으나 지금은 날씬해졌다.
뱃가죽을 손으로 잡아보면 약 10㎝ 정도 이였었으나 치료 후에는 약 2㎝로 얇아졌다.
몸무게를 65㎏으로 유지하고부터는 환절기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찾아오던 감기도 안 걸리고, 뒷머리가 당기는 증상도 지금은 사라졌으며 기분이 상쾌하여 건강 체질로 바뀌었음을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하여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당뇨병을 완치하였습니까 ?” 하고 그 비결을 물어 온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첫째.
음식은 조금씩 먹고 잡곡밥을 꾸준히 먹었다.
"밥은 많이 먹으면 죽는다."를 명심하고 적은 량만 먹도록 노력하였다.
쌀밥, 설탕, 과자 등을 먹는 것을 자제하였다.
잡곡밥을 별도로 해서 아침, 점심, 저녁식사 때마다 1공기씩 만 먹기로 원칙을 정하여 실천하였으며, 외식을 하게 될 때는 쌀밥은 반 공기만 먹기로 하였다.
나는 식탐이 많아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이 먹어야만 포만감을 느끼는 약점이 있는데, 이런 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식전에 물을 한 두 컵 마시거나 오이(1개)를 먼저 먹은 다음 식사를 한다.
채소와 과일을 가능한 한 많이 먹되『당뇨에 비교적 좋은 식품』에 들어 있는 식품 만 먹었으며 나쁘다는 식품은 멀리 하였다.
둘째.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였다.
나는 성년이 된 이후로 지금까지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변명 같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공무원으로써 평일에는 근무에 매달리다 보니 운동할 시간이 없고 주일에는 교회에 출석하다보니 등산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할 시간이 없었다.
하루하루 기본 움직임만으로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는 상태로 생활하게 되었으며 더욱이 음식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 배가 나오고 몸무게가 많이 늘어서 과체중이 되였었다.
체중이 가장 많을 때는 96년도에 76㎏까지 나간 적도 있다.
섭취한 탄수화물은 운동으로 소모하는 것이 당뇨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서, 나는 날마다 만 보 이상을 걷기로 결심하고 허리에 보행계수기(일명 만보기)를 차고 다니며 저녁 때 보행계수를 확인해보는 취미가 생겼다.
어쩌다가 만 보에 미달하였으면 다음 날 그만큼 더 걸어서 보충하였다.
새벽에 일어나서 교회까지 가고 오는데 약 5,000보를 걷고, 출근하면서 약 3,000보를 걷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약 5,000보를 걷고 퇴근길에 약 2,000보를 걸어서 합계 약 15,000보 이상을 날마다 걷는다.
또 당뇨병 치료에는 중증도 이상의 운동(심장박동수가 1분에 110회 정도 되게 하는 운동=땀 흘릴 정도)을 20~30분간씩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책에서 읽고 치료에 들어간 그 날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자전거(운동기구)타기를 약 30분씩 실시(약간의 부하를 주고 페달 2,000회 돌리기)하고 있다.
땀 흘린 후 샤워를 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음식을 조금씩 먹고, 10,000보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매일 실시하였더니 몸무게가 1주에 약 500g씩 감량되었고 10주 동안에 5㎏이 빠졌다.
현재는 65㎏±1㎏을 유지하니 몸이 가볍고 컨디션이 매우 좋게 느껴진다.
셋째.
비타민 과 칼슘을 약으로 보충하였다.
나이 58세에 당뇨병이 나타난 것은 아마도 남자의 갱년기 증상, 즉 노쇠현상으로 췌장의 기능저하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50대에 나타나는 당뇨병은 보통 비인슐린형 당뇨병으로 인슐린은 어느 정도 분비되지만 비만이거나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경우 분비되는 인슐린으로는 혈당강하작용을 다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혈당치가 160을 넘으면 신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보고 당뇨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나는 혈당의 조절을 혈당강하제를 먹어서 강제적으로 낮추는 방법 보다췌장기능을 강화하여 자동으로 혈당이 조절되도록 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췌장기능을 도와주기 위하여 밥을 70% 정도만 먹어야 하고,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칼슘약을 1일1정씩 먹고 있다.
음식을 조금 먹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비타민 부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비타민을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비타민제인 "삐콤"1정을 매일아침 식사 후 먹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하고 말겠다는 의지와 걷기, 땀나는 운동으로
몸무게를 표준체중으로 유지한 것이 초기 당뇨(혈당 200 mg/dl 이하)를 낫게 하는 요인이 된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