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한의학

동의보감 원문해석(잡병)-- 내상(內傷) 10

영지니 2013. 11. 9. 21:13

조잡증(?雜證)
조잡증은 배고픈 듯하지만 배가 고프지 않고 아픈 듯하나 아프지 않으며 가슴이 몹시 답답하고 괴로워 안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증상으로는 혹 트림이 나거나 명치 밑이 더부룩하고 그득한 감이 있거나
메스꺼움증 등이 겸해 있으면서 점차 위완부까지 아프게 되는데 이것은 다 담화(痰火) 때문이다.
치료법은 천남성, 반하, 귤홍 등으로 담을 삭히고 황금, 산치자(치자), 석고, 지모 등으로 화를 내리며
창출, 백출, 백작약 등으로 비(脾)를 든든하게 하고 습(濕)을 없애며 원기(元氣)를 든든하게 하면 낫는다.
이런 때에는 화담청화탕을 쓰는 것이 좋다.
조잡증은 식울(食鬱)로 열이 나는 것인데 이때에는 산치자(치자, 볶은 것),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등을 반드시 써야 한다[단심].
조잡증은 화(火)로 인하여 담(痰)이 발동되어 생기는 것인데 명치가 쓰리고 배고픈 듯하나 배고프지 않으며
적(積)이 있기도 하고 열(熱)이 있기도 한다[단심].
위(胃) 속에 담화가 동해서 조잡증이 생긴 데는
이진탕에 황금(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과 황련, 산치자(치자), 천남성을 더 넣어 쓴다.
조잡증은 민간에서 심조(心?)라고 하는데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처방은 위에 있다),
소식청울탕(消食淸鬱湯), 청울이진탕(淸鬱二陳湯, 위의 증미이진탕과 같다), 평위분소음(平胃分消飮),
출련환(朮連丸), 청담환(淸痰丸, 처방은 위에 있다),
삼성환(三聖丸), 평간순기보중환(平肝順氣保中丸, 처방은 위에 있다), 교태환 등이 좋다.
새벽에 속이 쓰린 것은 지나친 사색과 염려로 심(心)을 상(傷)하여 혈(血)이 허해졌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양혈사물탕, 당귀보혈탕이 좋다[회춘].
화담청화탕(化痰淸火湯)
조잡증(?雜證)을 치료한다.
천남성(南星), 반하, 진피(陳皮), 창출, 백출, 백작약, 황련, 황금, 산치자(치자), 지모, 석고 각각 2.8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소식청울탕(消食淸鬱湯)
조잡증(?雜證)을 치료한다.
반하, 진피(陳皮), 백복령, 약누룩(신국, 볶은 것), 산사육(山査肉), 향부자, 천궁, 보리길금(맥아, 볶은 것),
지각, 산치자(치자, 볶은 것),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창출, 곽향,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회춘].
평위분소음(平胃分消飮)
탄산(呑酸)과 조잡증(?雜證)을 치료하는데 담화를 없앤다.
반하, 백출, 진피(陳皮), 후박 각각 4g, 황련, 선귤껍질(청피), 지각 각각 3.2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집략].
출련환(朮連丸)
조잡증(?雜證)을 치료한다.
백출 160g, 황련 1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신국)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침으로 삼킨다[정전].
삼성환(三聖丸)
조잡증(?雜證)으로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을 치료한다.
백출 160g, 귤껍질(陳皮) 40g, 황련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약누룩(신국)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교태환(交泰丸)
가슴이 트릿하고 답답하면서 조잡증(?雜證)이 있을 때에
대변이 묽으면 가슴이 편안하고 대변이 굳으면 가슴이 트릿하고 답답하여 참기 어려운 것을 치료한다.
(대황, 당귀, 잇꽃(홍화), 오수유, 마른옻(건칠) 각각 40g을 물에 넣고 달인 물에
대황을 하루동안 담갔다가 썰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술에 버무려 쪄서 볕에 말리기를 아홉번 한 것) 160g,
황련(생강즙에 담갔다가 누른흙과 함께 볶은 것), 백출(흙과 함께 닦은 것), 오수유(더운물에 우려 볶은 것) 각각 80g,
지실 40g, 당귀(잔뿌리를 술에 씻은 것) 5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약누룩(신국)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회춘].
양혈사물탕(養血四物湯)
혈허(血虛)로 나는 조잡증을 치료한다.
사물탕(四物湯, 처방은 혈문에 있다) 1첩에 반하, 향부자, 패모, 적복령, 황련, 산치자(치자) 각각 2.8g, 감초 2g을 더 넣는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당귀보혈탕(當歸補血湯)
심혈(心血)이 부족해서 생기는 조잡증과 함께 겸해서 경계증(驚悸證), 정충증(??證) 등을 치료한다.
백작약, 당귀, 생지황, 숙지황 각각 4g, 백출, 백복령, 맥문동, 산치자(치자, 볶은 것), 진피(陳皮) 각각 3.2g, 인삼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닦은 쌀 1백알, 대추 2알,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주사(수비한 것) 1.2g을 타 먹는다[회춘].
오노(懊?)
오노는 허번(虛煩)이 매우 심한 것이다.
오(懊)자는 번뇌하고 괴롭다는 뜻이고 노(?)자는 한스럽고 답답하다는 뜻이다.
즉 가슴 속이 안타깝게 괴롭고 답답하며 뭉쳐 있는 것 같으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것인데 번민(煩悶)보다 심한 것이다.
허학사는 오노증은 온 밤을 자지 못하며 마음 속이 시원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하였다[강목].
오노증이란 마음이 편안하지 못한 것인데 번조(煩燥)보다 더 심한 것이다.
상한표증(表證)에 잘못 설사시켜 양기(陽氣)가 속으로 들어가서 명치 밑이 몹시 뜬뜬하게 된 것은 결흉(結胸)이다.
이때 위기가 허약하여 사열이 가슴에 있으면 숨이 가쁘고 번조하며 약간 아프게 된다. 이것은 오노증이다.
오노증이란 답답하여 잠을 자지 못하고 배가 고프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이다.
치료법은 조잡증과 같다(상한문을 같이 참고할 것이다)[입문].
트림[噫氣]
트림을 민간에서 애기(?氣)라고 한다.
트림은 심비(心脾)에 속한다[간목].
족태음경맥(足太陰經脈)에 시동병(是動病)이 생기면 배가 불러 오르고 트림을 잘하게 된다.
황제가 묻기를 트림은 어떻게 하여 나는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트림은 찬 기운이 위에 침범하면 궐역(厥逆)이 되는데
이것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와 흩어지면서 다시 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족태음경맥과 족양명경맥을 보해야 한다고 하였다[영추].
태음병(太陰病)이 위[上]로 심(心)에 가서 트림이 난다는 것은 음이 성하면 위로 양명(陽明)에 가는데
양명경의 낙맥(絡脈)이 심(心)에 속하였기 때문에 위[上]로 올라가서 트림이 난다는 것이다.
또한 심병으로 트림이 난다고 하였다[내경].
촌맥이 긴(緊)한 것은 한사가 실한 것이다. 한사가 상초에 있으면 가슴이 반드시 그득하면서 트림이 난다[맥경].
상초의 양기가 줄어들면 트림을 잘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의사가 대답하기를 상초(上焦)가 중초(中焦)의 고르지 못한 기를 받아 그것을 잘 퍼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트림을 한다고 하였다.
상초가 돌아가지 못하면 트림을 하면서 생목이 괸다[呑酸].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작용을 못하는 것이다.
상초의 기가 작용을 잘하지 못하면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트림을 하며 생목이 괴는 것이다.
촌구맥(寸口脈)이 약(弱)하면서 완(緩)하다면 약한 맥은 양기(陽氣)가 부족한 것이고 완한 맥은 위기(胃氣)가 실한 것이다.
트림하면서 생목이 괴는 것은 음식이 갑자기 소화되지 않아 기가 가슴에 그득 차기 때문이다[중경].
상한에 트림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대답하기를 가슴에서 기(氣)가 서로 교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음경맥이 가슴에 와서 궐음경맥(厥陰經脈)과 서로 교류되어 수화(水火)가 서로 전하면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트림을 하는 것이다.
이때는 여성탕(如聖湯, 즉 길경탕인데 처방은 목구멍문에 있다)에 지실을 더 넣어 쓴다.[활인].
트림은 음식물의 기가 다시 나오는 것이다.
또한 위 속의 울화(鬱火)와 가슴에 있는 건 담음(痰飮)과 식울(食鬱)로도 되는데 이때는 거담화환이 좋다.
위기가 실(實)하여 나는 트림은 밥 먹은 뒤에 곧 썩은 내 나는 트림을 하는 것인데 심하면 먹은 것까지 나온다.
이것은 습열 때문에 나는 것이므로 이진탕에 창출,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을 더 넣어 쓴다.
위기가 허하여 트림하는 것은 탁기(濁氣)가 가슴에 찬 것이다.
음식을 먹지 않아도 늘 트림하는 것은 허증이다.
대체로 위에 탁기가 있고 가슴에 습담(濕痰)이 있으면 트림을 한다.
이런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치향을 주약으로,
후박과 차조기잎(자소엽)을 신약으로, 오수유를 사약으로 하여 더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담(痰)이 중초에 있어 트림하고 생목이 괴며 명치 밑이 아프고 혹은 멀건 물을 토하며 메스꺼움 등이 있을 때에는
이진탕에 창출, 백출,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천궁, 사인(축사), 초두구, 지실, 저령,
택사, 황련, 오수유, 산치자(치자), 목향, 빈랑 등을 더 넣고 달여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정전].
트림을 하는 데는 성반탕, 순기화중탕(順氣和中湯, 처방은 토하기문에 있다), 지각산, 파울단, 균기환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매일 아침 길게 트림을 하나 토하지 않는 데는
소조중탕(小調中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입문].
거담화환(祛痰火丸)
위(胃)에 담화(痰火)가 있어 트림하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40g, 석고(보드라운 것) 28g, 반하(법제한 것), 천남성(南星, 싸서 구운 것), 산치자(볶은 것)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일명 연석고환(軟石膏丸)이라고도 하는데 조잡증을 치료한다[의감].
성반탕(星半湯)
트림[噫氣]을 치료한다.
석고, 반하 각각 8g, 천남성, 향부자, 산치자(치자)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의감].
지각산(枳殼散)
명치 밑에 적(積)이 있어 혹 더부룩하거나 아프며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치료한다.
향부자(동변으로 법제한 것) 40g, 지각, 백출 각각 20g, 빈랑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세번 미음에 타 먹는다[본사].
파울단(破鬱丹)
부인이 명치 밑이 팽팽하면서 트림을 십여 번씩 하였는데
위의 가스가 다 나오지 않아도 명치 밑이 약간 시원해졌다가 트림하지 않으면 바로 명치 밑이 팽팽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식초에 달인 것), 산치자(치자인, 볶은 것) 각각 160g, 황련(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80g,
지실, 빈랑, 봉출, 선귤껍질(청피), 과루인, 차조기씨(자소자)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회춘].
균기환(勻氣丸)
기(氣)가 허(虛)하여 탁한 기가 올라와서 트림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익지인, 대복자, 백단향 각각 40g, 초두구, 진피(橘皮), 침향, 인삼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연한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열격과 반위[?膈 反胃]

(다 구토문(嘔吐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