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버섯 277

쇠똥버섯

쇠똥버섯  어렸을 적 시골에서 자랐던 나는 촌구석구석을 쏴 다녔는데 그 때는 꼴베기와 토끼먹이 베기가 일이었다. 동산이나 들녁에는 여기저기 소를 놔 길렀는데 간혹 동산의 소똥 곁에 커다란 버섯이 피어 났었다. 이름하여 '쇠똥버섯'이었다.버섯도 가끔 따러 다녔지만 이버섯을 발견하면 횡재였다. 왜냐하면 그크기가 왠만한 바가지만 했으니까 먹을 것으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버섯을 따러 가면 여러 버섯을 발견하곤했는데 똥개네 옆산에서 싸리버섯류, 큰소나무가 많았던 산에서 표고버섯, 봉그제산 옆산에서의 꾀꼬리버섯이 기억이 난다. 꾀꼬리버섯은 노란색으로 기막히게 예뻣는데 정확히 무슨 버섯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마도 노란달걀버섯 아니었나 싶다. 갓버섯이라 불렸던 버섯은 대가 길죽하고 속은 비어있고 세로로 잘 찢어..

여러가지버섯 2007.05.14